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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면 해도 되고?” 손가락 끝으로 분홍빛 아랫입술을 매만지는 그의 시선이 오묘하게 빛났다. 간헐적으로 전해지는 달뜬 숨결에 아진은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그럼 미쳐 보지 뭐.” ---------------------------------------- “서운해하지 마. 난 아직 금아진한테 관심이 지대하니까.” 그녀에게 한 걸음 가까이 더 다가간다. 이유 모를 이유로 거부만 당했던 마음. “놀라지 마. 더 깜짝 놀랄 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강추!]달뜬 얼굴.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미간과 환락의 열기를 담은 볼이 야릇하게 어우러졌다. 집어삼켜 내 안에 가두고 싶다. 불쑥. 치밀어 오른 감정에 동천의 몸이 더 격하게 움직였다. 사야의 몸이 그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 태초의 신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곳 천산. 그곳은 신비롭고 영험한 기운이 가득하여 온갖 영신과 귀령의 성지로 여겨졌다. 그리고 그곳의

어느덧 두 사람을 둘러싼 공기의 결이 달라졌다. 둘의 입술이 맞닿을 듯 가까워졌다. 얕게 내뱉는 숨결이 섞이고 부딪치는 시선은 아찔하였다. 이윽고 열띤 손이 더는 참지 못하고 설연의 몸을 더듬어 내리기 시작하였다. 손등으로 목덜미를 음미하듯 천천히 쓸어내리고, 둥글게 부풀어 오른…. ---------------------------------------- 내 너를 탐하는 것은 반역이요, 불충이며 패륜이다. 하나 나의 꽃 연아, 너 없는 삶은 내

[강추!]목구멍에서 흘러나오는 기분 좋은 신음과 함께 귀의 손이 희연의 허리를 붙들었다. 천천히 능숙하게 허리를 훑고 골반을 따라 흘러내려 가는 귀의 손길에 희연이 살며시 눈을 감았다. “으음!” 저도 모르게 흘러나온 신음에…. ---------------------------------------- 그녀의 전부가 되어 버린 낯선 세상 속 그 남자.

[강추!]아무리 살 섞은 사이라 해도 할 때마다 기분 이상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강현이 웬일로 얌전히 교복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평소라면 한 손으로 순식간에 후드득 뜯듯이 끌렀을 텐데 말이다. 그리고 잠깐 손을 멈추고…. ---------------------------------------- “아아……” 신음 소리가 절로 흘러나온다. 쾌락이 아닌 고통. 그래도 내가 물러서지 않자 강 현은 손가락 하나 더 추가해 넣은 뒤 밖의 엄지를

“내거 같이 마시면 돼.” “아니, 어떻게…….” “이렇게하면 돼.” 정운이 옆에 나란히 앉은 연서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연서의 등을 자신의 가슴에…. ---------------------------------------- 남편이 바람을 피우자 이혼을 하게된 연서가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된 집주인 정운을 만나게 된다. 정운의 프로포즈로 정운모의 반대가 있었지만 결혼을 하게 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덩그러니 큰 집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강추!]타액과 타액이 섞이고 호흡과 호흡이 엉켜 야릇한 느낌이 마음을 충동질했다. 재희의 첫 키스는 과감했으며 야했다. “하아…. 하, 이, 이렇게 갑자기, 그, 하아…. 내 첫 키스를.” “영광으로 생각하지.” “어,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아요? 난, 숨쉬기가 이렇게 힘이 드는데… 불공평해.” 빨개진 얼굴로 투정부리듯 말하는 재희를 진혁은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계속하면 알게 돼. 이재희, 키스 마음에 드는데. 널 처음 봤을 때부터 이렇게 하

[강추!]“넣어주세요…….” 솔직하게 말하는 그녀의 귓가로 그의 탁한 숨소리가 전해졌다. 이윽고 들려오는 한마디. [넣고 싶다.] 나직이 중얼거린 그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지금 당장 네 손가락을 빼고 내 것을 넣고 싶어. 넣어서…….] 수아가 두 눈을 내리깔았다. 지금 움직이는 것은 자신의 손가락인데 머릿속에서는 그의 손가락이 아니, 그것보다 훨씬 길고 두꺼운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도진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처음에는 아

그녀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자신도 모르게 먼저 다가가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어정쩡하게 그의 옷을 붙들고 있던 손을 놓고 진우를 힘껏 안았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그도 보답해 주듯 부드러운 키스를 선사했다. 너무나도 부드러워서 그녀도 녹아 버릴 것 같은 키스를. ---------------------------------------- 11년 전 끝난 줄 알았던 사이, 어느 날 그가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났다. “네가 무슨 말을 했는지 난

[강추!]**본 도서는 북큐브 세이렌 로맨스 공모전 은상 수상작입니다.*** 해서는 제게로 향해오는 루키의 얼굴을 보며 느리게 눈을 감았다. 전망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루키의 깊은 키스가 계속 이어졌다. 엘리베이터는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태우지도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멈췄는데도 루키의 입술이 떨어지지 않자, 해서가 가볍게 루키의 가슴을 밀었다. ---------------------------------------- 낯선

[강추!]**본 도서는 '어떻게 먹을까'의 시리즈작입니다.***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그녀의 입술을 짓누르다, 강하게 빨아 당겼다. 달달한 향기만큼이나 입술도 달콤했다. 갈증이 가시지 않는 기분에 물고 빨고를 반복하며 목을 끌어당겨 안는 그녀의 손길에 마음이 급해졌다. ---------------------------------------- “후회하지 마.” 입술을 타고 내린 코냑의 알싸한 향이 이성을 마비시켰다. 얇은 옷을 통해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