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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 스페인의 일상적인 삶과 전쟁의 공포를 생생히 증언한 극적 사실주의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그는 왕실의 화가이자 당대의 격변하는 역사를 비판적으로 반영하는 혁명적 예술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또한 그는 억압받는 인간의 저항을 극적으로 묘사하였다.

9~11세기에 유럽의 광범위한 지역을 습격해 유럽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바이킹. 그들의 부에 대한 갈망과 모험을 즐기는 기질, 자국의 인구 증가는 해적 행위와 약탈을 더욱 심화시켰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해양 전사를 일컬었던 바이킹은 9세기에는 ‘항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5세기 반 동안 동남아시아 역사상 가장 번성했던 캄보디아 크메르 제국의 옛 수도 앙코르. 이곳에서 지배자들은 신격화된 왕과 수도를 찬양하기 위해 거대한 규모의 건축물을 세우기 시작했다. 인도의 전통적인 우주론에 입각해 세워진 앙코르 와트는 하나의 상징적 우주를 의미했다.

20세기 현대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세잔. 그는 세상의 일과는 담을 쌓은 채 그림에만 몰두하여, 마침내 색채의 논리를 규정하고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일에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은둔과 명상을 즐기는 그의 성품은 그의 그림에 지적인 깊이를 더해 주었다. 세잔은 기존의 화풍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회화 기법을 제시했다.

네덜란드를 화가의 나라로 각인시킨 거장 렘브란트. 수많은 초상화와 자화상, 성서를 소재로 한 렘브란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내면을 탐구했던 그와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초상화와 자화상을 즐겨 그린 렘브란트는 캔버스에 그 ㅏ람의 성격을 꿰뚫어 옮기는 놀라운 통찰력의 소유자였다.

성직자의 길을 열망했던 반 고흐. 한때는 광산촌에서 ‘가지지 못한 자들’을 위해 정열을 불태웠지만, 그의 운명은 캔버스를 떠날 수 없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태양의 화가 반 고흐의 그림에는 삶에 대한 진한 애착과 영혼을 꿰뚫는 투명한 관조가 넘쳐난다.

1526년 중앙아시아 출신의 왕 바부르는 델리의 술탄을 무찌르고 인도 대륙에 제국을 건설, 이슬람 왕조의 역사를 시작했다. 문화의 후견자들이었던 무굴 황제들의 시기에 인도는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17세기에 절정에 이른 무굴제국은 19세기 중엽 영국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만다.

인간 신이 지배했던 아스텍 제국. 그들은 강력하고 찬란하고 잔인한 문명을 일구어 냈다. 중앙 아메리카에 첫발을 내디딘 스페인 병사들은 그들의 문명을 보고 놀라 겁을 집어 먹을 정도였다. 검과 신화로 상징될 수 있는 두 문화의 충돌에서 승리는 유럽인들의 몫이었다. 닥치는 대로 그들의 문명을 파괴했고 유럽 문명을 이식했으나, 여전히 찬연한 빛을 발하고 있는 아스텍 문명을 컬러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A.D.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은 가공할 만한 위력으로 폭발했고, 폼페이의 번영은 하루 아침에 잿더미가 되었다. 중앙 대광장에서 이시스 신전까지, 목신의 집에서 검투사의 숙소까지, 폼페이의 주민들은 호화로운 영묘를 멀리 둔 채 땅에 묻히고 말았다.

잃어버린 도시, 살아 있는 자의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도시, 오랜 세월 이름조차 사라졌던 도시. 찬란한 황금기가 지나고 9세기에 접어들면서 마야는 기근과 전쟁, 인구 감소현상을 겪었다. 그리고 마야인은 도시를 버렸고 밀림이 도시를 뒤덮기 시작했다. 800년이 흘러 중앙아메리카의 밀림을 헤매던 한 탐험가가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졌다 일어서는 순간 웅대한 피라미드가 그의 시선에 포착되어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한 마야 문명. 이 책에는 정교하고도 웅장한

1799년, 알렉산드리아 인근 로제타. 프랑스 육군 중위가 흑색 현무암 비석을 발견하였다. 비석에는 같은 내용의 문장이 세 가지 문자로 새겨져 있었다. 나폴레옹을 수행했던 학자들은 이 비석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로제타 스톤이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로써 잊혀진 고대 이집트 문명의 신비를 벗기려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추리소설과도 같이 파라오의 무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