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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혁명가’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금빛 별이 박힌 검은 베레모와 올리브그린색의 군복, 그리고 긴 머리칼과 턱수염은 ‘체’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서른아홉에 짧은 생을 마쳤지만, 쿠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고 볼리비아 민중 해방에 앞장섰던 그의 삶 속으로 떠나보자. 이 시대 진정한 혁명가, 휴머니스트이자 평화주인자인 체 게바라를 만난다면, 깊은 울림을 받을 것이다.

1492년 스페인에서 추방된 유대인들이 앤트워프와 암스테르담에 자리를 잡고 보석 산업을 발전시키기 전까지, 일반인들에게 보석은 귀족과 성직자를 위한 값비싼 돌에 지나지 않았다. 유대인들은 보석을 아름답게 가공하고 재화의 대용으로 사용함으로써 중요한 교환 가치의 하나로 승격시켰다. 특히 정교한 커팅 기법으로 독보적인 광채를 얻은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제왕 자리를 차지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여기에서 태어난 욕망이 무서운 비극을 차례차례 낳게

‘위대한 정복자’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제왕 중의 제왕 칭기즈 칸. 몽골 고원의 고아였던 그는 동서양을 정복하는 업적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오랑캐’라는 수식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나 칭기즈 칸의 정복 활동은 동서양의 문화와 문물이 교류하는 새 장을 열었고, 동양의 앞선 문명이 유럽에 유입되면서 르네상스가 일어나는 계기도 만들어 주었다. 보잘것없던 몽골 고원의 고아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정복자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했던 삶

마흔아홉 살의 짧은 생을 살아오는 동안 의술로 인류를, 사람을 구원한 혁명가, 노먼 베쑨. 그는 민족, 사상, 정치적 상황을 뛰어넘어, 자기 자신의 목숨도 돌보지 않고 오직 환자를 구명하기 위해 애썼다. 특히 중국인들에게 그는 ‘중국 인민의 영원한 친구이자 영웅’으로 오늘날까치 칭송받고 있다. 요즘처럼 ‘진정한 의사’를 찾아보기 어려운 세태에 베쑨의 이름은 진정한 의사의 표본으로 사람들의 가슴속에 기억될 것이다.

오늘날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최강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그런 중국을 있게 한 장본인이자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물, 마오쩌둥. 그는 황제 중심 국가를 끝내고 인민이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었으며, 대장정(大長征)이라는,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신화적인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중국에서 그의 위상은 베이징 톈안먼에 걸려 있는 대형 초상화가 잘 말해준다. 문화대혁명, 대약진운동이라는 과오에도 불구하고 그는 중국인

우리가 아는 조선시대 인물 중 왕을 빼고 나면 가장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일까. 책,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오늘날까지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이는 바로 다산 정약용이다. 그는 격변하는 조선 후기를 온몸으로 살아내면서 시대의 문제점을 관찰하고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사회 개혁에 앞장섰다. 기나긴 유배를 통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오늘날 공직자들의 귀감이 될 만한 경세서 들을 집필했으며, 당대의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다.

On 3 December 2024, South Korea declared martial law?only to rescind it six hours later after a torrent of public outrage. When citizens returned to the streets, they no longer carried candles; instead, K-pop light sticks painted the night in neon hu

고려의 문신 정지상을 모델로 하는 라디오 드라마입니다. 정지상이 만난 어린 시절의 누이 혜심과의 드러내지 못하는 사랑, 북벌을 하고자 하는 마음, 김부식과의 관계, 송인이라는 정지상의 한시 등을 통해 인간적인 정지상의 모습을 형상화하려 했습니다. 몇 년 전 KBS1라디오 'KBS무대'에 방송하려고 준비했던 대본입니다만, 실제로 방송되지는 못했습니다. 라디오 드라마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철학사에서 중요한 5명의 철학자들의 고전을 모아 엮은 책. 황제철학자로 불리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니체가 ‘가장 자유롭고 가장 위대한 영혼’이라고 칭송한 몽테뉴의 ≪수상록≫,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로 대표되는 파스칼의 ≪팡세≫, 셰익스피어가 읽고 영감을 받아 ＜템페스트＞를 썼다는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그리고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 대한 지침을 남긴 소로의 ≪월든≫을,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원칙 없는 삶 Life Without Principle》 평생 자유로운 삶을 추구한 소로가 좋은 삶에 관해 쓴 에세이다. 제목 ‘원칙 없는 삶’에서 ‘원칙’은 자유로운 삶이 아니라 얽매인 삶이 되게 하는 모든 것이다. 돈, 명예, 권력, 체면, 겉치레 따위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드물다는 현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시민의 불복종 Civil Disobedience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등 수많은 혁명가와 인권운동가와 사상가들이 영향을 받은 책. 정부에 무조건적인 충성이 개인에게 주어진 온전한 의무가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 또한 국가가 정해놓은 법이 아니라 인간의 양심이 되어야 한다고 소로는 말한다.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국민이 되는 일은 그다음이다. 법을 정의만큼 존중하도록 장려하는 일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