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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싫고, 남자가 싫고, 양복이 싫다. 은적은 딱 먹고 살 정도의 돈만 원했다. 특히 저런 막무가내는 정말 질색이다. “대체 그 인간 때문에 이게 무슨 꼴이야.” 돈 많은 CEO라고 대뜸 집으로 찾아와서 후원하겠다는 미친놈 하나 피하겠다고 비행기 표를 끊어버린 은적. 그러나 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미친놈은 제주도까지 쫓아와 그의 작업을 보고 싶다고 한다. “운전기사나 짐꾼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시끄러울 일은 없을 겁니다. 전 그저 당신의

“소리 내지 마. 우리 지금 섹스하는 거 아니잖아.” 손가락을 넣고, 긁고, 닦으면서 그는 꿋꿋이 섹스가 아니라고 말했다. “섹스가 아니면 뭔데. 세정? 청소?” 그는 늘 이런 식이었다.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 일들은 솔선수범하면서도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주지 않았다. 사랑한다는 말, 단 한마디조차. [이 이야기는 논픽션입니다. 실재하는 인물, 사건, 단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대로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기로 했다

#오메가버스 #현대물 #계약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후회공 #굴림수 #도망수 #순진수 #SM #감금 #연예계 #외국인 #피폐물 #하드코어 ※ 본 작품에는 고수위의 하드코어 및 피폐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구독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쪽이 오늘 여기에 뭐하러 온 건지는 아시나요?" 돈이 필요했다.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이렇게 움츠러들어서야 어떻게 내 것을 넣어 달라고 할 수 있겠어요?" 미친개 에단의 욕망을

※ 본 작품에는 피폐 및 SM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구독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디자인 전문회사 <루나 인>의 1팀장 지형. 33살의 젊은 나이에 팀장에까지 오른 그는 단 한 번도 '실적 탑'을 놓친 적이 없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4팀장 우재. 그가 내부자를 통해서 제 계약을 뺏어간 것을 알게 된 지형은 실적을 위해 위험한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 * * * "이게 무슨 짓입니까." "진우재 씨 약점을 잡을 겁니다. 이거

"형. 안아줘, 한 번만. 딱 한 번만." 친동생처럼 여겼던 유준이 급작스럽게 고백을 해왔다. 좋아한다며, 자신의 상대가 되어달라며. 술에 취해 장난인 줄 알았다. 아니, 장난이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그를 밀어낼 수 없었다. 해서는 안 될 생각이었지만, 더는 마음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준아, 다시 형한테 안겨." "그리고, 네가 직접 확인해. 내가 널 싫어하는지, 좋아서 미치겠는지." 서로를 위해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이

나는 기고만장했었다. '넌 내가 없으면 안 돼.' '우리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도, 끝낼 수 있는 사람도 바로 나야.' 그래서 더 날카롭게 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죽었다. '가이드가 있는데 대체 왜 죽은 거야?' '정신이 완전히 붕괴됐었대. 심장마비라지?' 그는 발작 속에서도 끝내 내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죽음을 택한 걸까. 나는 지금까지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던 걸까. "울지 마요. 왜 울고 있어요?"

“은상아, 우리 헤어지자.” 뜨거운 정사 직후, 알몸으로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그는 은상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게…… 섹스 후에 할 말이야?” “예상 못 한 거 아니잖아.” 자기 관리 못하는 사람은 질색이라며, 애인은 그렇게 떠나갔다. 그리고, 상처로 가득한 은상 앞에 한 남자가 다가온다. “보기 흉하지 않아요?” “그건 내가 판단할 일이죠. 은상 씨 전 애인이 아니라.” “내가 그쪽한테 이름 말한 적 있어요? 이름 부르네?” “네. 말했어요

“……나 당신 두 시간 기다렸어. 나도 화낼 줄 알거든?” “그런데 안 낼 거잖아, 화. 너 나한테 화내는 사람 아니잖아.” 제 사소한 실수와 무례들을 항상 당연하게 여기는 석현. 그래, 당신은 원래 그런 인간이니까. 그런데도 당신을 좋아했던 건 나니까. 당신 옆에 있는 게 당신을 잃는 것보다 나으니까. 석현에게 길들어져 스스로를 잃어가던 이재 앞에 석현의 조카 연우가 나타난다. “……유유상종이랬어요.” “뭐?” “처음 시작할 땐 그게 나쁜 건

*본 도서에는 폭력적 행위 장면, 자보드립 등이 포함되어 있사오니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한 대당 돈으로 쳐 줄게요.” “어, 얼마까지 주실 수 있는데요?” “얼마면 대 줄 수 있는데?” ** 스스로 ‘수리공’이라고 자칭하는 기정원(공). 그는 인간 쓰레기를 수리하고 세상의 썩어 빠진 곳을 고치는 삶을 살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조폭일 뿐이지만 자신의 능력과 역할에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기정원의 돈을 훔친 ‘여관바리

※본 도서에는 다수와의 강압적 행위 미수,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실력파 동양인 오메가 배우 ‘이서우’는 〈프시케의 살인〉 크랭크업 파티 날, 스태프들에게 ‘신고식’을 당할 뻔한다. 가까스로 도망친 서우. 그를 구해 준 이는 다름 아닌 신비주의 각본가 ‘아샤 벨’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우는 아샤가 자신의 도주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영국의 고귀한 혈통으로 이름이 난 귀족 가문의 수장, 라빈 요제프. 정치계는 물론 금융계까지, 런던을 비롯해 영국 전체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은 그는 사실 일찍이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세상이 무채색으로 보이는 희귀병, '논'. 운명의 상대인 '노드'를 만나 꾸준히 접촉해야만 색을 볼 수 있으나 만나지 못할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 사망한다. 그리고 만 1세에 '논' 판정을 받은 사망예정자, 라빈 요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