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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란 게, 이런 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봄, 나카미치 아키오는 누나 부부가 경영하는 민박에서 숙식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평소에 감정을 표현하는 게 서툴러, 차갑다고 오해받는 일도 적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손님으로 찾아온 쇼노라는 남자는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걸 꿰뚫어보는 것 같은 태도로 아키오를 대한다. 어쩐지 불편한 아키오였지만, 다음날 눈에 들어온 건 거칠지만 잘생긴 쇼노의 잠든 얼굴인데! 게다가 자신도 상대도 전라――

차트 관리실 실장 하스미는 침착하고 업무능력이 뛰어나기로 평판이 높지만, 실은 극도의 겁쟁이여서 귀신 종류를 끔찍이 싫어한다! 그런데 한동안 혼자 남아 야근을 하게 된 것도 모자라, 평소 틈만 나면 성희롱을 일삼는 날라리 미남 외과 의사 키리가야에게 실수로 그 약점을 들키고 말았다. 키리가야는 짓궂게 웃으며 ‘키스해주면 내가 너를 지켜주지.’라고 제안하고, 굴욕보다 공포가 앞선 하스미는 그것을 승낙하고 만다. 그날 이후로 키리가야가 야근을 함께

―나를 계속 보고 있었지? 고원 위의 리조트 호텔에서 벨보이로 일하는 야마부키 히요리는 매년 여름 바캉스를 위해 찾아오는 손님, 나루사와 카즈야에게 끌리고 있었다. 균형 잡힌 체구, 우아하지만 당당한 동작, 살짝 처진 눈매를 지닌 섹시하고 위험한 남자. 그러나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나루사와의 룸에 호출된 히요리는 낮은 속삭임에 감싸이는데……. 호텔 그랜드테라스 키타노를 무대로 여름의 사랑이 시작된다!

고지식하고 순정파인 칸자키 마히로는 동정인 채로 서른을 앞두고 있었다. 연애나 섹슈얼한 일엔 전혀 인연이 없는 인생…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서른이 되자마자 초절정 인기 미남 배우인 코모리 토우마에게서 열렬한 구애를 받는다! 하지만 그에게는 엄청난 비밀이…무려, 토우마는 마계에서 온 인큐버스로 마히로의 사역마 겸 연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토우마는 ‘뭐야 이 사람! 무서워!’ 하고 도망가려는 마히로를 집으로 끌고 가서는 계약

어느 여름날, 열사병에 걸린 마치는 우연히 지나가던 타스쿠에게 도움을 받는다. 마치의 집은 화과자 가게로, 타스쿠는 단골 고객의 외동아들이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 어른과 아직 사랑을 모르는 아이. 마치 22살, 타스쿠 13살, 그게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이후, 타스쿠는 여러모로 마치를 따르게 되고, 소년다운 깨끗함과 솔직한 마음을 부딪쳐온다. 그리고 타스쿠는 마치에게 마음을 고백한다. "나, 마치가 좋아. 어떡하지?"

이제 열정적인 연애를 할 체력도 정력도 없다― 그런 마음으로 지내던 40대의 무라사메는 어느 바의 단골인 키리타니에게 사랑을 느껴버린다. 오밀조밀한 외모와 상냥한 미소가 매력인 소설가인 그. 젊지도 않고, 무엇보다 남자다. 일부러 귀찮은 일을 늘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키리타니를 갖고 싶다. 무라사메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게이인 부하에게 연애상담을 하고, 몸매 관리를 위해 헬스장에 다니며 동분서주하다가, 가까스로 키리타니와 단 둘만의 달콤한 밤을

형… 내가 사랑하는 건 형뿐이야. 대학생인 이소가이 마코토는 고향을 떠나, 인기배우이며 실질적인 보호자인 형 쇼우고와 함께 도쿄에서 살고 있었다. 어느 사건을 계기로 선을 넘은 두 사람은, 결코 누구한테도 알려선 안 되는 금지된 사이가 되었다. 가끔 무서울 만큼 깊고 격렬하게 마코토를 사랑하는 쇼우고였지만, 마코토의 애정을 시험하는 듯한 행위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떻게 해야 자신의 애정을 증명할 수 있을까? 마코토는 그 방법을 알지 못했

자신을 돈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꺼내준, 사나운 인상의 과묵한 젊은 실업가 하루카와 그의 비서가 되어 곁에 있게 된 요시토. ―그런 두 사람에게 다시금 그늘이 드리워진다. 하루카를 만나기 전까지 요시토가 폭력배 두목에게 사로잡혀 있던 계기가 된 사건과 양친의 죽음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는데!! 요시토는 하루카에게 힘을 얻어 과거와 마주하기를 결심하지만, 너무나도 무거운 진실을 앞에 두고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Haruhi Tono 2012. Or

신의 아이의 임무는, 왕자와 교합하는 것―?! 학생인 에비하라 쥬리는 콤플렉스가 있다. 그건 바로 가만히 있으면 완벽할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 남자로 태어나서 예뻐 봤자 좋은 일은 하나도 없다! 그런 생각으로 어린 시절부터 무예를 익힌 결과, 같은 또래를 상대로 싸워서는 지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행사를 하던 중 호수에 빠져버린 쥬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낯선 세계로 끌려가 버린다. 그곳에서 특별한 존재인 신의 아

―미도리를 지키기 위해, 나는 태어났어― 어릴 적, 모리오카 미도리 안에 태어난 다른 인격·스이. 그런데 그 스이를 남기고, 몸의 주인인 미도리가 사라졌다…. 두 사람의 소꿉친구인 카사노 마히로가 미도리에게 고백한 며칠 후의 일이었다. 그로부터 1년. 대학생이 된 지금도 미도리가 돌아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마히로에게, 스이는 초조함과도 닮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미도리에게 실망하고 체념한 뒤, 자신을 선택하면 된다고 재촉하는 스이지만,

미남에 인상도 좋은 사회과 교사 타나하시와 삼백안에 무뚝뚝한 수학 교사 아사쿠라는 고교시절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던 사이였다. 당시 귀국자녀였던 아사쿠라는 낯가림도 심해 학교에서도 기숙사에서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타나하시에게는 마음을 열고 호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몸을 허락하고 난 후, 타나하시의 지독한 배신을 알고 결별했던 것.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건만 모교에서 교사로서 재회하게 된 걸로도 모자라, 타나하시는 과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