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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풀어 읽기는 일종의 『악론』 해설서이므로, 이 책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겠다. 그렇지만 본문의 한 장을 차지할 만큼 자세한 소개는 아니기에 다소 어색하더라도 이곳에서 간단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책, 즉 『악과 죄종–토마스 아퀴나스의 「악에 대한 토론문제집」 풀어 읽기–』는 『악론』의 101개 절의 본문(corpus) 전체 내용을–아쉽지만 이론(異論, argumentum)과 이론에 대한 답은 차후 과제로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필자의

서구인들은 모든 개인은 성격이나 능력 등 제반 특성을 완비하여 갖추고 있는 실체(實體)라고 생각하여, 개인이 환경세계를 자기에게 맞도록 변화시키는 환경통제력(環境統制力)을 갖추고 있다고 여기며, 이러한 통제력은 스스로가 갖추고 있는 장점을 찾아 늘려나감으로써 증진된다고 받아들인다. 곧 장점확충(長點擴充)이 자기향상의 가장 중요한 통로라는 것이다. 이에 비해 동아시아인들은 인간을 소인(小人)으로 태어나 군자의 상태로 변모될 수 있는 가변체(可變體

이 책에서는 사랑의 여러 변주곡을 살펴본다. 인간이 먹지 않고 살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로 사랑 없이도 살 수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서양 문학, 특히 영미 문학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형태의 사랑에 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다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은 희곡사의 흐름을 이해함에 있어서 반드시 검토해야 할 중요한 작품으로, 그는 이 책을 통해 중요한 사회 문제극의 단초를 제시하였고, 후대의 작가들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작용하였다. 그가 제시한 의미와 가치의 국면은 계승 발전되어야 마땅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연극적 감수성을 고양시키고 영어의 효율적인 배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뮤얼 존슨은 시인, 비평가, 에세이 작가, 사전편찬가로 18세기 후반 런던의 문화계에 군림하였을 뿐만 아니라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이였다. 그가 50이 되어 고향에 남은 모친이 타계하자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한 주간의 밤 사이에 한 편의 픽션을 썼는데 그것이 이 책이다. 존슨 자신은 “나의 자그만 이야기 책”이라고 했지만, 후세의 여러 학자들은 그것을 “철학적인 대화”, “영혼의 자서전” 또는 “그 걸작” 등으로 부르고 있다

시는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인간 감정과 사유의 다양한 깊이와 폭을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읽고 함께 생각하면서 독자들은 인간 세상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경험을 알게 됨과 동시에 그 경험을 구체적인 시의 언어인 상징이나 비유 및 이미지로 표현하는 방식을 접하게 된다. 때문에 길이가 비교적 짧고 언어사용이 절제와 균형을 이루는 시는 교육적으로도 매우 유용한 장르일 수 있다

텍스트는 세상과 괴리된 채 존재하는 어떤 자율적 대상이 아니다. 독일 철학자 임마뉴엘 칸트식으로 말하자면, 텍스트는 물 자체가 아니다. 텍스트는 그 텍스트가 놓인 위치, 그 텍스트가 출현한 시대, 텍스트의 사회적 맥락, 심지어는 독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또 다른 텍스트‘들’로 읽히고 해석된다. 이는 텍스트를 둘러싼 상식이다. 텍스트가 객관적 실체라는 믿음은 문학이 객관적인 실체라고 생각하는 믿음만큼이나 허구적이다. 문학은 시대에 따라 그 형식과

사랑과 욕망의 변증법적 갈등에 대한 프로이트와 라캉의 이론은 정교하고 복잡하며 난해하고 모호하다. 그러나 미로처럼 이어지는 이들 이론의 논리적 전개를 따라가면 사랑이 욕망을 넘어서 끊임없이 파트너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라는 점이 어렴풋이 드러난다. 성과 사랑에 대한 이들의 이론적 탐색에 동참하다 보면 사랑의 주인공들이 무의식적으로 무엇을 고민하고 두려워하며 무엇에 좌절하고 희열하는지를 인식하게 되고, 왜 그들 이 실패와 좌절을 무릅쓰고 사랑을 포기

그동안 대다수의 단어형성론 연구는 개별 화자 내부의 ‘문법’에 집중하였을 뿐, 다수의 화자가 구성하고 있는 사회적 수준까지는 그 관심이 나아가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개별 화자를 포함한 사회적 영역 전반을 단어형성론의 범위로 파악한다. 개인 내부에서 작동하는 형성 및 저장의 원리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적·거시적 수준의 언어 외적 양상에 따른 연구 전반에 관심 가질 때에 비로소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단어형성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어떤 이야기를 재현하는 데에는 항상 불확정성이 내포되기 마련이다. 스토리의 세계는 오직 스토리를 제시하는 재현 방식, 즉 담화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데 외관상 견고하게 보이는 스토리 세계는 실제로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세계라는 것이 금방 드러난 다. 왜냐하면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로 이루어진다고 믿는 스토리 세계는 정확히 기술되기가 불가능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스토리란 것도 결국 독자에 의해 서사 텍스트로 부터 추상화된 개념에 불과하다. 이런

근대적 학교와 도서관 시스템으로 인해 책을 읽는 방식은 묵독이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물리적인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책 안의 글자는 언제나 마음 속에서 소리와 공존해 왔다. 이러한 점에서 책 읽는 소리인 낭독의 보편적인 속성과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이 책에서 찾아보고자 하였다. 특히 낭독을 들었던 독자들을 역사적 근거를 통해 구체적으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에서 서당개는 한문을 모르는 사람을 비유한다. 서당개가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