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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시리즈 제3권『신정심상소학』.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각각의 권마다 난이도를 고려하고 일상적 제재를 배치함으로써 학습자의 눈높이를 적극적으로 감안한 근대적 교과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두드러지는 것은 탈정치적 기조와 내용의 하향평준화이다. 즉 《국민소학독본》(1895)은 근대지(知)를 광범위하게 보급하면서 혼종적 의미로나마 ‘국민’이라는 키워드로 묶어내려는 근대적 시선과 조선의 역사의식이 관철되고 있었다. 반면 《신정

독본讀本은 편찬자가 ‘정수精髓’라고 여기거나 ‘모범模範’이 될 만하다고 판단하는 글을 뽑거나 지어서 묶어 놓은 책이다. 따라서 편찬자의 의식과 입장에 따라, 겨냥하는 독자에 따라 그 주제와 범위를 달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편찬될 당시의 일정한 담론과 지향이 독본의 체재와 내용으로 반영된다. 독본讀本은 태생적으로 계몽적 성격을 띤다. 근대 담론이 형성되던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는 그 성격이 더욱 농후하다. 독본은 ??國民小學讀本??(1895) 이

『시문독본』은 역사학자이자 문학가인 최남선이 편찬한 책으로 모범이 되는 문장을 모아 엮어, 독자들에게 가르침을 줄 만한 읽기 자료를 제공하면서 이와 동시에 따라 쓸 만한 문장의 표본을 제시하여 쓰기의 교본이 되게 한 책이다. 현대의 독자들을 편의를 위해 세로쓰기를 가로쓰기로 바꾸었을 뿐, 자료적 가치를 손상시키지 않고자 원본의 표기를 그대로 살리고 있으며 각주와 해제가 함께 달려 있어 일제강점기 사람들이 무엇을 읽었을까에 관심을 가졌던 일반 독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시리즈 제2권『소학독본』. 개화기 최초의 수신교과서로써, 전통 학문에서 근대 학문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양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책이다. 변화하는 세계에 맞서는 신민 육성의 고심을 담아, 민족의 자주적 전통에 입각한 연속성을 강조하는 한편 충효를 전면에 내세워 자주적인 근대국가의 공통감각을 배양하고자 하였다.

『선전과 교양: 북한의 문예교육』는 남북 문예교육의 차이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남북문예의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접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1부 북한 문예교육의 체계와 이념에서 2012년 김정은 체제 등장과 본격화된 문예교육 변화의 양상과 장래를 예측한다. 2부 예술가 양성과 인민교양은 연극, 음악, 영화 등 문예 각 분야의 교육과 선전 양상을 확인하며 3부 남북한 문예교육의 접점은 남북 문예교육의 공통소를 찾고 장래 남북 문예의 소통과 교류에 활용

제1부에 실을 글은 대체로 시론(時論)들이다. 시론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시의성이 다소 떨어진 글도 있어 보인 다. 제2부는 본인이 최근에 발간한 저서들의 머리말을 실 었다. 짧은 글을 통해서나마 그간 본인이 코박고 끙끙대 던 작업을 소개하고 싶어 실은 글이다. 제3부, 문청(文靑) 이라니? 꿈같이 흘러간 문청 시절을 아쉬워하는 마음에 서 그 시절에 썼던 소설 두 편을 실었다.

문학 문학예술 연구서 『북한 문학예술의 장르론적 이해』.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으로 단국대학교 부설 한국문화기술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첫 단행본 연구 성과이다. 문학과 영화, 연극, 음악, 미술 등 북한 문화예술 각 분야의 장르 분류체계와 논리를 검토한 글들을 한 데 묶었다.

북조선 문학에 대해 논하면서 이해를 돕는 「북조선문학연구」 제2권 『북조선 문학론』. 북조선의 문학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검토해야 할 평문들을 수록한 자료집이다. 북조선 시집, 북조선 작품집과 북조선 대표 작가, 북조선 문학예술을 논한 연구서를 정리한 것으로, 다양한 작품들의 특성에 대해 살펴본다.

여성용 한자 학습서 겸 국한문독본이다. “집안 살림이 빈한하여 학교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이나, 집안일에 얽매여 공부하기 어려운 부인네들이 집안에서 혼자 공부”하여 문자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상하 2권 1책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면은 상하 2단으로 편집하였다. 단순한 서술부터 구분과 분류를 통한 체계적이고 상세한 설명, 시간과 역사의 흐름에 따른 서사적 설명(여성의 하루 일과 속에서 학문하는 방법, 각 국의 흥망성쇠

『문예독본』은 당시의 유명한 문학자, 사학자 등이 쓴 작품, 논문, 해제 등을 엮은 것으로, 중등학교 수준의 읽기 교재로 편찬된 것이다. 상권에는 문학 작품의 비율이 높고, 하권에는 시조나 문학에 대한 이론을 펼치는 글을 싣고 있다. 신문학 이후의 우리말과 글로 독본을 구성하고 있으며, 해방 이후에도 국어교과서가 마련되기 직전까지 유력한 문학 교과서로 사용되었다.

엘리자베트 랑게서, 안나 제거스 두 동서독 여류 작가의 단편을 엮은 단편집. 1920년경 프랑스가 독일을 점령했던 시기에 라인강에 위치한 한 작은 도시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사건의 묘사를 통해 잠재된 폭력성과 난폭함의 분출을 외부의 영향으로 돌리면서 시대상황과 연결짓고 있는 엘리자베트 랑게서의 , 작가 자신의 삶의 편린들이 반 파쇼즘을 토대로 진솔하게 표현된 안나제거스의 등 4편의 단편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