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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는 아리아일까? 레이아나일까? 내가 레이아나의 기억을 가지고, 내가 사랑하는 아카르드와 레오가 있는 이상 나는 온전한 아리아가 될 수 없어. 하지만 레이아나도 마찬가지지. 내가 사랑하는 너와 가족들, 디아르 백작령의 사람들이 있는 이상 온전한 레이아나가 될 수도 없어. 나는 선택해야 할 뿐이야. 아리아로서 너의 곁에 있을지, 아니면 레이아나로서 카이샤스의 곁에 있을지. 선택의 시간이 좀 더 빨리 찾아왔을 뿐이야. 그때와 마찬가지로.

전생에 교황이었던 라흐미엘은 어둠의 신 아스모데우스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받게 되었다. 부푼 가슴을 끌어안고 눈을 뜬 그곳은 교황 시절에 그렇게나 배척하고 멀리하던 마족들이 사는 곳, 마계였다. “마왕님을 뵙습니다.”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그녀를 향해 마족들은 하나둘 인사를 올리는데. 그녀가 그들에게 할 말은 하나였다. “반가워요, 여러분.” 마족들의 얼굴이 굳어버린 건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마계 역사상 착한 마왕으로 남겠다는 레아와 그녀

대학로에서 에로작가로 간신히 품위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흙수저의 선두주자 강세희. 20대 중반이 꺾인, 빼도 박도 못할 시절에, 그녀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흔들 강렬한 금발의 남자가 찾아온다!! “저는 크리스 스튜어트, 16세기 영국에서 올라왔습니다, 그곳에서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극단에 속해 있었죠.” ‘저건 대체 말이야 막걸리야, 놈의 정신상태가 심히 이상하다 이상해……. 어디 클럽에서 몰래 약이라도 하고 온 거 아니야?’ 16세기 셰익스피어

호박별의 두 번째 동화 '인어의 로맨스'. 인간 왕자를 짝사랑한 인어공주가 죽게 되고. “네놈들 때문에 내 딸이 죽었다! 아무도, 그 누구도 이제부터는 바다를 쓰지 못하리라! 아니, 아예 독을 풀어 물조차 마시지 못하게 하겠다!” 분노한 용왕님 덕분에 전 대륙이 인어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로부터 500년 후, 인어의 존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는데. 전설로만 인어를 알고 있는 인간들 앞에 전설과는 전혀 다른 인어가 나타났다. “기다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순수한 달빛을 지닌, 연. 천상을 지배하는 강하고 냉혹한 절대 강자 황제, 진건. 연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천상이 아닌 인간 세상에서 자란 탓에 완벽하게 성장하지 못한 상태로 승천을 한다.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것이 나의 반려였다니 실망스럽군.” 오만한 황제 진건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연약하고 볼품없는 연을 ‘못난 것’이라고 무시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시선이 멈추고 신경이 쓰인다. 심지어 조금 예뻐 보이기

치밀한 우연이 치명적인 필연이 된다. 평범한 소녀 세나,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친구들과 간 워터파크에서 자신도 모르게 드리어드 왕국으로 넘어가게 됐다. 우연과 필연의 가운데에서 희망만을 바라볼 뿐이었지만, 운명의 신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았다. 고대 전설 속, 신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 세나. 그녀의 짧았던 한여름 밤의 긴 꿈은 그녀에게 가혹한 운명을 요구하며 숨통을 조여 온다. 치밀한 우연, 숨겨진 음모, 꼬리를 무는 배신. 그녀에게

<강추!> 자신의 애완견이 사실은 사람으로 변신하는 늑대라면? 자신의 종족을 버리고 인간세계 내려온 늑대 종족이라면? 주인공은 사람으로 변신하는 늑대. 그는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종족을 버리고 인간세계로 내려온다. 하지만 그녀는 사고로 그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 늑대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그저 곁에서 여자를 지킬 뿐이었다. “저, 아저씨 좋아해요.” 엇갈리고 엇갈리는 소용돌이 속에서 필사적이고 애절한 그들의 사

세상에는 판타지 로맨스만 있는 게 아니다. 이제는 무협 로맨스다! 심금을 울리는 본격 힐링 러브스토리! “난 언젠가 네가 인형이 아닌 인간의 마음을 가지게 될 거라고 믿어. 그러면 스스로가 한 짓을 알게 되겠지. 그래도 결코 죽으려고 해선 안 돼. 십만의 생명을 취했으니 십만의 생명을 살리는 속죄의 삶을 살아야 해. 그 모든 멍에를 기꺼이 걸머지고 살면 언젠가는 창천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거야.” 여전히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 외견상으로는 아무

인간과 함께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강대한 드래곤에서 인간과 친화적인으로 변한 용들. 용과 대화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일컫기를, 용류라 한다. 그리고 오늘도 검은 용과 밤의 용류 아가씨는 여행길에 오른다. "나는 너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그리고 용은 아름다운 아가씨를 보며 제 감정을 삭인다. 이 뜨거운 연모를, 이 고통스러운 인내를. 검은 용과 용의 아가씨의 여행길 이야기.

“내 사랑은 그날 불에 타 잿더미가 되었다. 남은 것은 증오뿐.” 가난한 마을에서 학대받으며 자란 모리안에게 교황 판테온은 세상 전부나 다름없었다. 모리안은 판테온에게 헌신했고,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했다. 그러나 황제가 된 판테온은 온갖 죄목을 덮어씌워 그녀를 처형한다. 모리안은 죽음에 이르러서야 악마에게서 해방되고, 신의 은총으로 복수의 기회를 얻는다. 그녀는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자신을 이용하고 죽인 남자 판테온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면무도회에서의 하룻밤을 계기로 라이벌에서 연인으로 바뀌는 두 사람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