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성지 통영은 충무공이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기 전만 해도 무명 어촌에 불과했다. 이후 팔도의 장인들이 모여들어 군수품을 납품하면서 그럴듯한 도시로 번성했다. 무인이자 시인이던 충무공은 이곳에 수국이라는 멋진 별명을 선사했다. 일제 강점기 이곳에는 흡사 양산박에 108 영웅이 모이듯 위대한 인물들이 포도송이처럼 태어났다. 가히 한국의 피렌체라 할 정도로 예술가들이 무더기로 태어나 고장의 명예를 빛내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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