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콘라드의 후기 작품집 '여섯 개의 그림자'는 단편 소설의 옷을 입고 있지만, 그 속에는 소설보다 더 진한 현실의 잔향과 사유의 깊이가 흐른다. 이 책에 담긴 여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콩고, 동남아, 유럽 정세 등 콘라드가 실제로 경험하고 관찰한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허구와 사실, 기록과 상상이 미묘한 균형을 이룬다. 그 결과, 각각의 이야기는 소설의 형식을 넘어서 '팩션', 즉 실제 세계의 그림자들을 문학의 언어로 탐색한 서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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