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른
폴라리스
현대물
총 3권
4.6(17)
“그냥 헤집어 주세요. 최대한 세게, 최대한 많이…….” “쑤셔 박으라고?” “네. 찢어져도 괜, 괜찮아요.” “…….” “제 느낌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가 주는 감각이 싫지 않았지만, 유림에게 이 관계의 목적은 해갈이 아닌, 일종의 도피이자 자해였다. 그저 남자가 제 몸을 망가뜨려 주기를. 그리하여 버림받을 수 있기를 원했다. “박유림 씨.” “네?” “내가 생긴 거랑 좀 달라서 그런 취향이 못 됩니다. 그리고.” 남자가 유림의 헝
소장 7,140원
단단
필연매니지먼트
4.3(73)
포악한 양아버지의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등 떠밀려 나온 자리. 그곳에서 겨울은 자신의 첫 경험을 가져간, 하룻밤 상대였던 백이준을 만나게 된다. “결혼하죠.” 당황한 겨울과 달리 이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왜… 저랑….” “결혼이 필요하니까. 그쪽이면 결혼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 “결혼 생활에 충실할 필요 없어요. 나랑 밤에만 보면 돼.” “…….” “애는 가져야 해서요.” 건양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 결혼과 아이가 필요하다는
소장 6,300원
셔틀
에이블
4.3(23)
“죽을 만큼 사랑할게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할게요.” 지독하고 맹목적인 사랑이었다. 차가운 외면과 처절한 무시에도, 이경은 성헌을 향한 사랑을 지우지 못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었다. 아이가 죽어 가는 그 순간조차, 다른 여자와 함께 있던 그를……. “아이가 떠났는데 괜찮을 엄마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처음 있는 일도 아니잖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잊어버려.” 어긋난 사랑은 부질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그녀는 끝을 말한다.
박영
텐북
총 2권
4.6(3,280)
할 말은 다 하고 살아야 직성이 풀리는 한여름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할 사람이 하나 있다. 하얗고 예쁘던 어린 나의 짝꿍. 오래도록 나의 겨울로 남은 서은오. 처음 만나 친구 하자고 손 내민 것은 나. 겨울 방학식에서 몰래 나가자고 꼬드긴 것도 나. 망설이던 너를 혼자 보낸 것도, 나. 재벌가 도련님들 납치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나. 그런 나에게 기회가 왔다. 마음의 빚을 청산할 기회. “나 방 한 칸만 내어 줘.” “뻔뻔하네.” “친구 좋다는
소장 4,900원
윤유주
4.6(90)
코트 위에서 도산하는 그 누구보다 찬란했다. 배구계 유망주라는 소문답게 한껏 날아올라 시원하게 공을 때리는 모습은 재경의 마음에도 세게 부딪혀 오래도록 자국을 남겼다. 그래서였을까. 그의 발목을 붙잡는 족쇄 역시 배구임을 알았을 때, 재경의 속에서 비틀린 욕심이 피어났다. 미숙한 풋사랑이 불러온 철모르는 선택은 서로를 향해 기울어지던 마음을 단숨에 뒤틀어 버렸다. “선배를 도박 경기에 넣겠다면서, 사모님들까지 데리고 온다고 했어요.” “아깝네.
소장 6,720원
김비노
아마빌레
4.6(50)
학점, 취업. 이 두 가지 이외의 관심사는 대학 졸업반에겐 사치 아냐? 그렇게 생각하는 청춘들은 연애를 갈망하면서도 지금은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며 힘들어하지만, 영하는 좀 다르다. 연애나 사랑 같은 건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다. 큰 감정의 변화 없이 일상은 늘 담담했다. 늘 지나치리만치 무던했다. 좋은 게 좋은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고. 네가 좋다면 뭐 나도 괜찮아. 그렇게 굴곡도 기복도 없이, 평탄하고 조용하게 살아왔다. 그런 스물셋의
소장 2,700원
투구
역사/시대물
4.9(294)
산 타고 담 넘는 게 취미인 경이X선비처럼 강직하고 정숙한 아란 강현경 : 산타고 담 넘는 게 취미인 산골 소녀 경이. 스스로 글을 깨우칠 정도로 영특하며 두 눈이 맑고 성격은 명랑하니, 출생의 비밀 따위야 덤으로 얻은 삶처럼 개의치 않는다. 호기심도 많아서 사내차림을 하고서라도 하고 싶은 건 뭐든 하고야 만다. 겁 없고 씩씩하게만 살아온 소녀는 다가오는 시련 앞에 점점 겁쟁이가 되어 가지만, 그런 소녀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는 이는 오직 한 사
소장 4,400원
Aktiv
4.7(170)
원나잇으로 인해 서로를 알게 된 태주와 한율. 표면적으로는 가벼운 관계를 이어나가며 점차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지만, 서로에게는 제 감정에 대해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로 철저한 비밀에 부친다.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는 걸 무서워하는 한율과 그런 한율을 배려하면서도 어떻게든 제 사람으로 만들려는 태주 사이에 뜻하지 않게 사소한 오해가 쌓이게 되고, 그로 인해 상황은 점점 나빠져만 가는데…….
소장 3,000원
비다
누보로망
총 4권
4.3(37)
잠녀는 남자를 보고 가슴이 떨리면 안 된다. 가슴이 떨리는 사내와는 시작하면 안 된다. 그러나 살면서 처음으로 남자를 본 화슬은 자신이 주운 남자에게 속절없이 끌리고 만다. “남저는 처음이야.” 바다 잠녀 화슬이 바다에서 구해낸, 용왕님의 선물. “남저는 이제 나 꺼야.” 그러나 한양 선비 한사개는 그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누구든 사람을 소유할 수는 없는 거다.” 생명을 구한 은인이라고 생색을 내며 자신을 가지겠다니, 자신을 책임지겠다니
청기
2.9(41)
여성들의 워너비 명품 속옷 브랜드 ‘다이아나 시크릿’의 수석 디자이너 다이안. 그의 은밀한 디자인 작업에 비밀스러운 피팅 모델 은하진. 세계 최고의 란제리를 만드는 철벽남 다이안과 그의 취향에 돌을 던진 은하진의 핑크빛 로맨스. *** 동그란 동안의 얼굴에 화장기가 없었고, 선명한 눈썹에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가졌다. 촉촉이 젖은 붉은 입술이 꽤 인상적인 알바생이었다. 브라를 피팅하면서 가까이 갔을 때 입술의 주름이 꽤나 자극적으로 보인다고 생각
소장 3,600원
조례진
도서출판 청어람
4.4(59)
“우리는 모두 유리심장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대한대학부속병원 흉부외과 전임의, 심효인. 고양이처럼 새침한 외모와 곰처럼 우직한 속내를 지닌 그녀는 삶의 격전지이며 인생사의 전시장인 병원을 사랑했다. 그녀에게 오랜 친구가 돌아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흉부외과에서 대한대학부속병원 흉부외과로 전근 온 전임의, 장진환. 그들의 이름은‘ 늘 푸른 나무처럼 변치 않을 친구’였다. 과연 그들은 친구를 넘어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소장 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