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따라 주재원 가면 대부분 혼자만 고립되어 있는 느낌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친정엄마가 준 된장 한 스푼 뜨다가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주재원 와이프들이 이곳에 와서 느끼는 보통 감정과 걱정들이다. 나는 한국에서 야무지게 혼자서도 일 처리 잘 하던 사람이었지만,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안정감이 무엇인지 잃어버린 것 같았다. 그럴 때마다 만지작거리던 핸드폰은 유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