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비대면의 시대로 진입했다고는 하지만, 이 첨단의 세상 역시 기본적으로는 ‘연결’이라는 대전제 하에서 이루어진다. 어쩌면 아날로그 시대보다 디지털 즉시성이 강화된 현대에 이르러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사회, 과학과 인문학의 연결성은 더욱 공고해지고 구체화되고 있다. 하나의 원자가 단독으로 존재한다면 그 의미를 갖지 못하지만, 다수가 합쳐져 연결되어 비로소 그 존재의 가치를 드러낸다. 사람도 연결되어야, 즉 관계를 맺어야 생존이 가능하고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