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소설 속 미의 여신 아스릴리엔에 빙의해 버렸다. 남편인 명계의 왕, 데스타니스 몰래 바람을 피우다가 걸려 영원히 감옥에 갇히고 마는 엑스트라 중의 엑스트라다. 내 꿈인 무사안일하고 평온한 삶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데스타니스와 원작 여주, 치아넨 공주를 맺어주는 수밖에는 없다. 마침 원작으로부터 10년 전에 빙의했으니, 인간으로 변신해서 아직 어린 치아넨의 시녀로 들어간 뒤 조기교육으로 데스타니스 같은 남자가 취향이 되도록 만

“저주를 걸었어. 날 풀어 줄 때까지 괴로워할 테지.” “저주라니요?” “듣자 하니, 에반 하이든 공작은 무척이나 금욕적이라지? 거기에 어울리는 주문을 외웠지.” 감옥에 갇힌 노인은 셀리나의 긴 머리칼을 잡더니 장난치듯 손가락으로 빙빙 돌렸다. “많이 힘들 거야. 둘이 몸을 섞지 않는 이상.” * 낯설고 야릇한 기운이 전신을 덮쳐 왔다. 다리에 힘이 풀린 셀리나가 다시 의자에 주저앉았다. “잠시 기다려. 주치의를 불러올 테니.” 에반의 목소리는

전승(全勝)의 공주 플루르.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는 승리의 상징.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마왕과 맞서 싸웠다. 하지만 마왕은 너무도 강력했다. 마왕의 영혼을 봉인하기 위해서는 공주도 함께 잠드는 수밖에 없었는데……. 깨어났더니, 500년이 지났다구요? 500년 사이에 나라는 망하고 가족도, 친구도, 성력도 사라졌다. 게다가 용사의 상태도 이상하다? “저와 공주님은 현재 종속 계약으로 묶여 있습니다. 공주님이 주인이시고 제가 종속된 자입니다.” “

“제가 성녀님의 신성력을 검증해도 괜찮겠습니까?” 나는 그냥 개꿀 인생을 즐기고 싶었을 뿐인데! 민원 상담, 병자 치료, 동물 케어, 축복 연설에 종교 집회 한복판에까지 서 있게 된 걸까? 근데 이와중에 감사까지 받으라고? 어떤 사기꾼이 이렇게 굴러? 어?

고된 시집살이 끝에 죽었다가 눈을 떴더니… 결혼 전으로 회귀했다! 이번 삶에는 구 시가를 박살내고, 같이 고생했던 의붓딸 로지와 둘이 행복하게 살아야지. 구 남편은 계속 남의 편이나 하세요. 나는 내 편과 행복해질 테니! 하지만 정작 로지는 흔적도 없고, 별안간 전생에 친구였던 블레이크 공작이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무엇이든 도와 드릴 테니, 대신 1년만 제 아내가 되어 주십시오.” 솔깃한 제안이었다. 하지만 이 세계의 ‘인과율’이라는 법칙

#서양풍 #개그/코믹 #빙의 #엉뚱녀 #동정남 #집착남 #절륜남 #금단의관계 #다각관계 #씬중심 #더티토크 #고수위 #다인플 #수치플 #배뇨플 #다같살 뻔하디뻔한 후회물 로판에 빙의했다. 여주가 도망친 뒤에야 악독했던 남주가 뼈저리게 후회하다 변한다는 이야기. “악! 추워!” 하지만 이곳은 하필 북부, 추위에 굴복당한 벨라는 그냥 눌러앉기로 한다. 한편, 아무리 괴롭혀도 벨라가 집을 나가지 않자, 에르시온은 급작스럽게 합방을 제안하고, 거대 좆

※본 작품에는 노골적인 표현 및 가학적인 성행위, 여공남수, 도그플, 기구플 등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델라르는 셀레스테를 마음 깊이 사랑하며 존중하겠노라 맹세했다. “말해 봐, 아델라르. 지금 어떤지.” “뭐, 뭐를 말, 해야.” “내 발에 대고 허리 흔드는 게 어떤 기분이냐고.” 셀레스테가 그를 천박한 개로 삼으려는 것과 다르게. *** “주인님, 제가 당신의 유일한 개라고, 빨리 새겨주

여주의 쌍둥이 동생으로 빙의했다. 여주는 살인귀인 악역 서브남과 정략혼한 탓에 남주와 이어지지 못하고 죽는 ‘시한부’ 처지. 나는 여주가 불쌍해서 여주 대신 악역과 결혼했다. 나중에 기회를 봐서 이혼하지, 뭐. 그런데 살인귀라던 이 남자……. “……내, 내 꿈을 꾸거라.” 얼굴을 붉히며 제 꿈을 꾸란다. 왜 이렇게 귀여워? 왜 이렇게 잘생겼어? ‘당신을 제 남편으로 인정합니다.’ 그런데 말이다. 황자인 내 남편의 거처가 왜 이렇게 허접할까? 심

제국 제일의 거부라 불리는 '리비아 후작가'의 외동딸, 슈니엘라. 어릴 적부터 앓았던 병을 이기지 못해 죽었고, 유령이 되었다. "하겠네, 그 결혼. 영혼 결혼식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청혼을 받았다? 그것도 북부의 주인이자 그녀의 첫사랑, 린덴버그 대공에게! "전하께서도 제 딸아이에게 첫눈에 반했던 것이지요?" "……그래." 아무래도 그 또한 어릴 적 그녀와의 짧은 만남을 잊지 못했던 모양이다. 그게 기뻤지만, 어차피 그는

희대의 암군 헬바트로를 아버지로 둔 탓에 거열형을 당한 키소말로스 황국의 적통 황녀, 비슈나헬. 「내 신위를 회복시켜! 16년 받아 왔다.」 16년. 비슈나헬 a.k.a. 삐샤의 조상신 키소말로스가 신력이란 신력은 다 털어 써서 되감기한 시간이자, 삐샤가 조상신을 상급 신까지 회복시켜야만 하는 기한. 이행하지 못할 시, 삐샤는 영원히 반복 거열형 당한다. 그렇게 두 번째로 다섯 살이 된 삐샤는 헌 아빠를 폐기한 뒤, 절 거열형 시켰던 엔데 키론

19금 역하렘 소설에서 흑막에게 잡혀 일만 하다 죽는 엑스트라 멜로디. 그게 자신임을 깨달은 그녀는 곧장 도망가려 했지만… “저를 벌써 아세요?” “풀색 머리. 초록 눈. 신전의 마도구 제작자. 더 자세한 건 지금부터 알아 가 볼까 하는데.” 데오니스 공작은 이미 저를 잡으러 와 있었다. 하지만, 그와 함께할수록 멜로디는 그를 미워할 수만은 없게 되는데. “이깟 상처의 고통을 내가 느낄 것 같나? 위선 떠느라 시간 낭비 말고 네 일이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