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드릭 발몽은 사랑을 갈망했다. 제국에서 가장 화려한 배경의 사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이 그러했다. 이대로는 권태에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며 사교계 생활을 이어 나가던 와중, 세드릭은 드디어 바라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쉿. 움직이지 마요.” 그여자, 용과 함께, 동물의 피를 먹으며 야만스럽게 자랐다던 망국의 공주에게. 라비니아 드 노르드바르크. 제 사촌이자 이 나라의 왕자와 결혼을 하게 될 여자.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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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타는 이사벨의 그저 그런 인생의, 가장 특별한 행운이었다. 평화를 수호하는 팍스의 성기사. 황족 다음가는 푸른 피. 무엇보다도, 그녀를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남자. 이사벨은 그와 결혼해서 행복했다. 어느 날, 테네타가 목을 비틀려고 쫓아오기 전까지는. * * * 기적적으로 얻은 세 번째 삶에서도 테네타와 재회하게 된 이사벨. 그녀는 이단 혐의로부터 가족을 구하려고 그와 결혼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영원한 사랑과 헌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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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능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수녀원에 버려진 황녀 에디트.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봉쇄 수녀원으로 들어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던 그녀의 앞에 재앙 같은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사냥꾼들에게 쫓기던 에디트에게, 저들을 죽여 주는 대신 몸을 내놓으라는 조건을 제시하고 에디트는 살아남기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살생할 수 없는 성소(聖所)의 힘을 가볍게 무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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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사교계의 꽃, 셀리아 랭커스터. 두 번의 결혼 모두 남편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며 벼랑 끝에 내몰린 그녀에게, 기적처럼 세 번째 구혼자가 나타난다. “블레이크 라이언이라고 합니다.” 고아 출신의 벼락부자가 제안한 3년 간의 계약 결혼. “남편 잡아먹는 당신의 불운과, 신대륙 밑바닥에서부터 기어 올라온 내 생존력, 어느 쪽이 더 대단한지 겨뤄 볼 만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셀리아의 세 번째 남편이 된 남자는 완벽했다. “나를 믿어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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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 아네트. 킹스버그의 고귀한 숙녀. 반역으로 왕가가 몰락한 뒤 운명이 바뀌었다. “성의 하녀인가?” 죽을 각오로 탈출한 날 그 남자를 만났다. 로트 최고의 기사. 늙은 남편의 총신. 지옥 같은 로트 성에서 유일하게 그녀를 도와준 사람. 라인가르. “맹세하는데, 이러신다고 제가 백작 부인의 탈출을 돕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아네트는 그 남자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를 끌어안고 지옥불에 떨어지기로 했다. 끔찍한 남편과 찬탈자에게 오욕을 선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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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을 기념해 떠난 여행에서 황녀 이브나엘은 우연히 발견한 미지의 섬에 발을 들인다. 아름다운 신전에서 신의 축복을 받게 되지만, 이후로 원인 모를 고통에 시달린다. “지금으로선 100번의 교합 말고는 축복을 끝낼 수 있는 방도가 달리 없는 듯합니다.” 알고 봤더니 축복을 내린 신이 음욕의 신? 설상가상으로 축복을 거두기 위해선 100명의 남자가 필요하다는데. ‘이게 무슨 축복이야!’ 자꾸만 몸은 달아오르고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은 점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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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베네스의 인생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었다. 맹목. 부모님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뭐든 해내야만 했다. 그게 자신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일지라도. 그런 그녀의 삶에 기이한 사내가 비집고 들어왔다. “바라는 모든 것을 해 줄 테니 내 소유가 되는 겁니다.” 죽을 바에야 복수도, 명예도 전부 찾아 줄 테니 그녀를 넘기라는 거래를 청하며. “내게 입을 맞춰, 리아.” “…….” “값싼 제안 받아들여. 어려운 길 돌아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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