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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상세페이지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지식을 향유하는 놀라운 방법

  • 관심 2
웨일북 출판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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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7,5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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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0원
판매가
12,250원
출간 정보
  • 2019.07.26 전자책 출간
  • 2019.07.1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6.8만 자
  • 3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8248940
ECN
-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작품 정보

책 속으로

인공 비료가 대중화된지 3년 만에 식량 생산량은 인구 증가량의 2배를 기록한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맬서스의 이론은 완전히 붕괴한 것이다. 100년간 인류를 광기로 몰았던 식량 위기가 사라졌다. 하버는 ‘공기로 빵을 만든 과학자’, ‘공기의 연금술사’라는 별명과 함께 세계의 영웅이 된다.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중

한번 우리를 점령한 단위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칼로리가 높으면 다이어트의 적일 뿐이다. 단위는 언어와도 같다. 어릴 때 집을 ‘평’ 단위로 본 사람은 이후 아무리 제곱미터(㎡)를 사용해도, 제곱미터를 3으로 나누고 나머지를 버려 대충 평수로 환산한 다음에야 감을 잡는다. 나는 고작 30대지만 아마 죽을 때까지 제곱미터를 단번에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영어를 읽으면 한국어로 해석해서 받아들이듯, 단위도마찬가지다. 한번 잡힌 사고관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너와 | 나의 | 연결 고리> 중

플라스틱 블라인드 사이로 햇살이 들어온다. 플라스틱 충전재로 채워진 베개를 한동안 베고 누워 있다가 플라스틱 시계를 확인하곤 깜짝 놀라 일어난다. 플라스틱 냉장고 문을 열어 플라스틱 물병을 꺼내 물을 마시고, 플라스틱 칫솔을 들고 플라스틱 변기에 앉아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 칫솔은 플라스틱 살균기로, 사용한 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플라스틱 속옷 위에 플라스틱 옷을 입는다. 점심으로 먹을 볶음밥을 플라스틱 도시락에 싸고, 혹시 국물이 샐까 봐 플라스틱 도시락을 플라스틱 비닐 안에 넣는다. 플라스틱 비닐을 플라스틱 재질의 가방에 넣고, 플라스틱 케이스로 된 스마트폰과 플라스틱 이어폰, 플라스틱 카드를 챙긴다.
<지금은 플라스틱 시대> 중

인권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다. 인권 운동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논리 속에 산다. 그들에게 소수자는 실재하지 않는다. 만약 가까운 사람 중에 소수자가 있거나, 그들의 존재를 ‘진짜’ 인식하면 절대 함부로 말할 수 없다. 폐지 수거를 하는 노인들이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는지 ‘진짜’ 알게 되면, 결코 그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 누구도 나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에게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에나 있다> 중



이 협동 프로젝트에 관한 재미난 일화가 있다. 두 나라의 연구는 소련 영토인 모스크바 근처에서 진행되었고, 미국 우주인과 엔지니어들은 모스크바의 호텔에서 지냈다. 성실한 소련 첩보원들이 이들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았다. 자국민도 도청하는데 미국인을 안 하겠는가. 도청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미국 우주인들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미국인들은 방에 옷걸이가 부족하면 “아, 소련은 뭐 호텔에 옷걸이도 없어”라고 큰 소리로 말했고, 그럼 다음 날 방에는 훨씬 많은 옷걸이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허세가 쏘아 올린 작은 별> 중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질병에 관심이 많을까? 사망 1위인 암? 발암물질, 항암 음식이 연일 방송에 나오고 암을 이기는 온갖 방법이 소개된다. 하지만 검색량으로 보면 사람들은 암보다 조루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물론 검색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한국인이 암보다 조루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한다고 단정할 순 없다. 암에 관한 정보는 굳이 인터넷에서 찾지 않아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조루는 터놓고 이야기하기도 어렵고 정보를 구할 길도 없어 인터넷 검색이 많은 측면도 있을 것이다.
<잠자는 인문학은 과학의 꿈을 꾸는가> 중

“기상청 체육대회에 비가 온다”는 밈에 관한 진실. 이 말이 기상청의 무능함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다수 의견(예측을 잘못해서 체육대회를 비 오는 날 잡았다)과 기상청의 ‘빅 피처’라는 소수 의견(누가 회사 체육대회를 하고 싶어 하냐 일부러 비 오는 날 잡은 것이다)이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체육대회 같은 행사는 1분기 전에 계획하기 때문에 일기예보와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타당한 말이다. 행사를 일주일 전에 잡을 리는 없지. 그런데 그 답변이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그래서 기상청 체육대회에는 비가 온 거야, 안 온 거야”
<기상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중

제3자가 보기에 나에게 과학은 마약보다도 관련이 없다. 친구들을 따라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면 그나마 과학과 관련이 있었겠지만, 줏대가 없던 나는 성적에 맞춰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심지어 문과라 과학 공부를 한 기억이 전혀 없다. 알다시피 문과는 수능에서 과학 탐구 영역을 치지 않고, 한국 고등학생은 수능에 나오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뭐 어떤가. 데마라는 책 한 권 보고 수술도 했는데, 비전공자가 책 한 권쯤 못 쓸 것도 없지.
<에필로그> 중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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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3

구매자 별점
42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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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nam***
    2025.03.03
  • 초반부 재밌게 읽다가 성 파트 보면서 눈을 의심함 ㅋㅋ

    dlg***
    2024.07.24
  • 너무 재미있어요. 진짜 과학은 모르는 문과생이어서 쉽게 풀어주셔도 약간 멍한 부분들은 있었지만 작가님이 하도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즐겁게 봤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게 될 거 같아요. 어쩜 이렇게 재미있는 문체로 쓰시게 되었는지 존경스럽습니다

    myl***
    2022.01.08
  • 여러가지 과학적 이슈들을 한 군데에 모아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페이지 수가 많은데도 가볍고 재밌어서 금방 읽었어요~

    chf***
    2021.12.18
  •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잘 엮으셨어요. 사족도 과하지 않아 재미있게 봤음ㅋㅋ

    azi***
    2021.06.12
  • 항상 이 저자 분의 글을 읽을 때면 느껴지는 감정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질투심. 좋은 글 쉽게 써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isa***
    2021.06.06
  • 우리 사회와 밀접한 과학과 기술을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과 엮어서 재미있고 읽기 쉽게 쓴 책.

    n3b***
    2021.04.14
  • 매우 재미있음. 리디 리뷰 중, 다른책을 짜집기해놓았다고 비판하시는데, 책 말미에 본인은 과학자처럼 사고하지는 않지만 과학을 쉽게 소개하는 재능이 있음을 이용한다고 밝혔기에, 그것은 잘못된 비판이라 생각한다. 지식의 소매상은 언제나 필요하고, 이 작가처럼 '최신식의 바른 개념탑재'가 된 이도 드물다. 많은 과학자나, 지식 도소매상이 더 유식할지는 모르겠지만, 읽기 불편한 구시대적인 어휘를 쓸 때마다 얼마나 읽기 거북한가.

    joj***
    2020.11.13
  • 이 책을 남자작가가 썼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작가의 사견이 많이 들어가서 호불호 갈릴 책이긴 하다. 난 재밌게 읽었음. 쉽고 재밌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책임은 분명.

    mcd***
    2020.08.31
  • 여시야.. 여러 책 짜깁기해서 인터넷필체로 묶은걸 책으로 내면 어떡해..

    dsf***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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