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우리들의 상세페이지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20%↓
14,400원
판매가
14,400원
출간 정보
  • 2022.05.2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5만 자
  • 6.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59397
UCI
-
우리들의

작품 정보

≪우리들의≫는 한 러시아인 가족의 이야기다. 작품 속 화자는 자신의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개성 넘치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우리들의≫에는 열세 명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열세 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도블라토프 창작 세계의 특징 중 하나는 작품 속 이야기가 사실보다 더 그럴싸하다는 것이다. 이는 작가가 주변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을 뿐만 아니라 실재 인물의 이름이나 직업, 그와 관련된 사건들을 작품 속에 집어넣고 있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작가의 상상력과 나아가 그의 예술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작가 도블라토프의 실제 삶을 조금만 알아도 작품 속 이야기가 실제가 아닌 픽션임을 알 수 있다. 물론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가 작가의 치밀한 이야기 구조 속에 엉켜 있어서 그 확실한 기준점을 찾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이 또한 작가 특유의 창작 세계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도블라토프의 이 같은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우리들의≫는 좋은 본보기다. ≪우리들의≫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실제 작가의 가족들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아직 도블라토프의 작품을 접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우리들의≫는 단편 작가로서의 도블라토프의 세계와 그의 대표적인 창작 상의 특징을 동시에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미국 <뉴요커>지에 실린 열 편의 작품 중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다섯 편이 ≪우리들의≫에 실려 있을 정도로, 도블라토프 최고의 작품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모두에게 친근한 가족 이야기 속에서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살아 있는 원형들(실제 작가의 가족들)의 용이한 비교를 통해, 앞으로 선보일 도블라토프의 다른 작품들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블라토프는 문체를 중요시하는 작가다. 위에서 말했듯이, 주변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는 만큼, 그의 작품 속 내용은 지극히 평범하다. 하지만 이 평범한 일상의 소재를 언어로 표현하는 데 도블라토프가 들이는 노력은 굉장하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한 문장마다 수백 번씩 쓰고 고치기를 반복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다듬고 또 다듬어서 탄생된 몇 단어로 이루어진 짤막한 문장에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압축적이면서도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군더더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언어의 마술사라고 불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정확하면서도 쉬운 도블라토프의 문체는 러시아어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도블라토프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가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단행본조차 없는 실정이다. ≪우리들의≫는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 그리고 1997년에는 가까운 일본에서도 출판된 바 있다. 이 작품은 도블라토프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이 러시아 이민 작가를 처음 접하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그의 작품 세계와 현 러시아의 문학 경향을 이해하는 데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작가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픽션과 논픽션을 혼동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에 주석을 달았다.

작가

국적
러시아
출생
1941년 9월 3일
사망
1990년 8월 24일
학력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리뷰

3.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세르게이 도블라토프의 《우리들의》는 작가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소련에서의 억압적인 현실과 미국 이민 이후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 자전적 에세이다. 작가가 되고 싶어 글을 썼지만, 그의 문학은 끝내 조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많은 문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팍팍하고 막막한 삶 속에서 그에게 남은 거의 유일한 위안은 술이었다. 독한 술에 기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족을 돌보는 일도,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일도 점점 그의 몫에서 멀어져 갔다. 그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던 것은 아내였다. 그는 흔들리고 있었지만, 아내는 그렇지 않았다. 위로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등을 돌리지도 않았다. 그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자신의 일을 해나갔다. 어쩌면 그에게 더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실패 그 자체보다도, 그 실패에 대해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한다는 사실이었을지 모른다. 곁에 누군가가 있었지만, 그는 끝내 혼자였다. 마침내 아내는 결정을 내린다. 가난하고 희망 없는 삶 속에서 딸을 키워야 하는가를 오래 고민한 끝에, 미국 이민을 택한다. 그 선택은 상의가 아니라 통보에 가까웠다. 이미 마음을 정한 사람의 말투로, 남편에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다. 그는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지만, 아내는 그렇지 않았다.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는 사람처럼, 자신의 삶을 앞으로 밀어붙인다. 그 와중에 그의 원고가 우연히 미국으로 건너가 출판되는 일이 생긴다. 그것은 성취라기보다 또 다른 문제의 시작. 그 일로 그는 러시아 정부의 눈 밖에 나고, 감시와 심문, 그리고 폭력에 가까운 압박을 견뎌야 했다. 글을 썼다는 사실 하나로, 그는 점점 더 좁은 곳으로 밀려 들어간다. 비록 그가 바라던 조국에서의 성공은 아니었지만, 작가로서 인정받는 순간, 바로 그 순간 그는 동시에 조국으로부터 배제된다. 출판은 더 이상 자유가 아니라, 위험이 되어버린다. 결국 어머니와 도블라토프는 아내의 뒤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아내와 딸과 다시 한집에 머물게 된다. 마음으로는 이미 부부라기보다 남남에 가까웠지만, 함께 살아간다. 그리고 일 년 뒤, 그들은 미국에서 아들을 낳는다. 관계는 이미 끝나 있었지만, 가족은 오히려 완성된 듯한 모습이 된다. 도블라토프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사건이 깔끔하게 정리되거나 오랜 노력이 어떤 결실로 이어지는 순간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그의 삶은 뜨뜻미지근한 상태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다음 국면으로 미끄러지듯 이어진다. 뚜렷한 위기나 극적인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다. 그저 건조하고, 지지부진하게 계속될 뿐이다. 억울한 상황은 계속되지만, 그는 크게 반항하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복수하듯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정하기보다는, 누군가가 내민 방향으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그쪽으로 떠밀리듯 흘러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흘러가다 보면 처음에 바라던 소소한 바람은 어느 순간 이루어져 있다. 계획해서 얻은 결과라기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손에 쥐어져 있는 것에 가깝다. 얼렁뚱땅하고, 조금은 괴상한 인생이다. 웃기긴 한데, 큰 소리로 웃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함께 인상을 쓰고 고민하기에는, 그의 행동이 너무 터무니없고 때로는 돈키호테처럼 무모하다. 그래서 독자로서는 그저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웃음과 당혹, 그리고 묘한 연민 사이를 오가게 된다. 이렇게 살아가는 러시아 작가도 있었구나 싶어 낯설고 새로웠다. 그의 작품은 고뇌와 진지함 대신, 자조와 푸념 속에서 떠밀리듯 이어지는 삶을 보여준다. 꺾여도 계속하는 마음, 계속하다 보니 어찌어찌 무엇이 되어 있는 삶.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과 가장 닮아 있는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_______ 나는 방향을 잡아보려고 애썼다. 세상에는 두 개의 실제적인 극이 있었다. 명확하고, 친근하지만, 질식할 것 같은 − 여기와 아는 바가 없고, 반쯤은 판타지적인 − 저기. 여기는 친구들과 적들 가운데 있는 고통스러운 삶의 광활한 공간이다. 저기는 동요가 없는 침착함의 조그마한 섬인 아내가 전부다. 내 모든 희망은 저기에 있었다. 모르겠다. 무슨 대단한 걸 위해서 내가 비자 및 거주 등록 담당 부서장의 머리를 시끄럽게 했는지…. 우리들의 |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김현정 저 #우리들의 #세르게이도블라토프 #지식을만드는지식 #이민문학 #북스타그램

    geo***
    2026.03.17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