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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 시집 상세페이지

경봉 시집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28,8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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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원
판매가
23,040원
출간 정보
  • 2024.02.2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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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4만 자
  • 7.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92806
ECN
-
경봉 시집

작품 정보

지만지한국문학의 〈지역 고전학 총서〉는 서울 지역의 주요 문인에 가려 소외되었던 빛나는 지역 학자의 고전을 발굴 번역합니다. ‘중심’과 ‘주변’이라는 권력에서 벗어나 모든 지역의 문화 자산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지역 학문 발전에 이바지한 지역 지식인들의 치열한 삶과 그 성과를 통해 새로운 지식 지도를 만들어 나갑니다.

당대를 대표하는 시승
경봉 정석(鏡峰 靖錫, 1892∼1982)은 구한말,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살다 간 통도사의 대표적 선승이자 근대 한국 불교의 산증인으로 법명(法名)은 정석(靖錫), 법호(法號)는 경봉(鏡峰), 시호(詩號)는 원광(圓光)이다. 당대를 대표하는 대선사이자 시승으로, 경허 성우(鏡虛 惺牛)의 뒤를 이어 불가 한시 영역의 대미를 장식했다. 1914년(23세) 6월 7일 은사인 성해 남거(聖海 南巨)의 수연을 맞아 정리된 시집 《성해 선사 수연시(聖海禪師壽宴詩)》를 통해 시승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1920년(29세) 제작된 《소금강 내원사 시선(小金剛內院寺詩選)》을 통해 본격적인 시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1927년(36세) 화엄산림 법회 여섯째 날인 12월 13일 큰 깨달음을 얻으면서 그의 시 또한 화엄이 아닌 선에서 드러나는 특징들을 담아내기 시작한다. 특히 시(詩)를 통한 점검과 경책은 근대 한국 불교사에서 찾아보기 드문 가풍이라 할 수 있다.

경봉 시의 특징
경봉 시의 흐름을 보면, 초기에는 깨달음에 대한 열망과 수행에 대한 열정, 그리고 화엄에 대한 관심이 주가 된다. 이후 중반기에 이르면 수행과 기도·깨달음과 보림에 관한 시, 차운시, 안거시 등이 등장한다. 말년에는 수행에 대한 확신과 깨달음에 대한 희열을 경책시(警策詩)를 통해 후학들에게 전하는 한편, 한 시대를 공유했던 선승들과의 교유, 축하, 애도시들이 보인다.
그의 시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수행자적 면모에서는 육조 혜능의 사상과 상통해 일상의 한가로움과 평온함 속에서 선의 종지를 찾고자 했다. 그의 안거시나 경책시에서는 전통 수행의 계승과 진작을 통해 수행자다운 면모를 잃지 않으려는 흔적이 드러난다. 둘째, 지식인의 면모에서는 한학에 대한 열망이 계속된다. 많은 고전 시문을 답습하고, 유자들과의 시회(詩會), 문인들과의 교류를 계속했다. 차운시, 화답시 등에서 그의 높은 한문학적 소양과 유교적 이념을 살필 수 있다. 셋째, 현실 인식과 시대적 통찰이다. 전대 선승들의 애국시, 애민시를 계승한 이러한 유형은 근래 불교계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기에 더욱 의미 있다. 넷째, 일상성을 통한 주체 인식의 측면이다. 경봉의 시는 일상의 추구가 시간적·공간적 영역 확대로 이어져 우울하고 비관적이며 지루한 일상의 탈피를 목표로 한다. 다섯째는 대중과의 소통과 포교의 측면이다. 경봉은 시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했다.

일상 속의 시, 시 속의 일상
경봉은 평생의 삶을 일기에 남겼는데, 이 속에는 사소한 일상이나 자연에서 느끼는 감성, 주변 인물들과의 교유, 사상을 짐작할 수 있는 문학 작품, 당시 통도사의 모습과 종단의 현안, 나라의 크고 작은 일, 선승들과의 교류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감상이나 소회가 시(詩)로 드러나 있다. 경봉에게 시는 수행과 포교만큼이나 중요한 일상이었고 삶 그 자체였다. 사후 제자들에 의해 편찬되는 문집들은 그 특성상 미화되거나 왜곡되는 경우가 많지만, 《경봉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일지(日誌)》에 경봉이 직접 기록한 삶의 흔적이기에 본질 그대로를 살필 수 있다.

작가

정석
출생
1892년
사망
1982년 7월 17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경봉 정석은 구한말,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살다 간 통도사의 대표적 선승이자 근대 한국 불교의 산증인으로 법명(法名)은 정석(靖錫), 법호(法號)는 경봉(鏡峰), 시호(詩號)는 원광(圓光)이다. 16세에 통도사로 출가해 통도사 강원에서 공부했다. 젊은 시절 ‘양로 염불 만일회(養老念佛萬日會)’를 결성해 염불의 대중화에 앞장섰고, 경남 일대 포교당의 주지를 맡아 지역 포교에도 열정을 쏟았다. 24세(1915)부터는 본격적으로 구도 행각에 나서서 천성산 내원사 혜월 선사를 시작으로 선지식들을 친견하며 법을 물었고 당대 선식이었던 백용성 선사로부터 게송과 함께 법을 전해 받는다. 36세에 화엄산림 기간 중 오도한 이후 통도사 극락암에 선원을 개설하고 조실로 추대되어 매주 법회를 열어 수행과 경책을 하면서 선승이자 시승으로 수많은 납자들을 제접, 근대 선(禪)과 시(詩)의 중흥을 이끌었다. 1982년(91세) 7월 17일 가벼운 질환을 보이던 중 시자가 “스님 가시면 보고 싶습니다. 어떤 것이 스님의 참모습입니까?” 하고 물으니 웃으시면서 “야반삼경(夜半三更)에 대문 빗장을 만져 보거라” 하고 입적하니 세수 91세요, 법랍 75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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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봉 시집 (정석, 최두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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