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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는 한국에 장편소설 7권을 낸 소설가로 알고 있지만 그가 첫소설 장미의 이름을 내놓았을때도 나이가 49살 이었죠. 그는 소설가 이기전에 학자였고 기호학자였습니다. 그가 소설외에 발표한 작품이 95권이고 소설 7권이니 102권의 책을 발매한.. 첫작품이 그의 나이 25살에 나왔으니 60여년동안 102권의 책을 내놓은 것이지요 대략적으로 1년에 2권의 작품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능력을 지닌...학자 중에 대학자였죠. 거기에 소설가로서의 명성 및 대중성을 지녔던. 그가 자신의 텃밭인 기호학에 대한 개론서를 내놓는데 바로 이책인듯 싶습니다. 기호학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전공도 하지 않는 제가 읽기에는 역시 개론서이기에 더욱더 이해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호학이 뭔지에 대해서 알았다는 것, 읽었다는 것만 해도 큰 이득이 되네요. 움베르토 에코는 세계 최하위의 독서량을 자랑하는 한국이라는 곳에서 그래도 그의 소설 7권 전작품이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그의 비소설 분야 95권의 책들도 중요 작품은 죄다 다 번역되어 나올 정도로 물론 거기에는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전집을 출판한 열린책들의 도움이 무척이나 컸죠.. 들어보니 열린책들에서 발매한 움베르토 에코의 많은 비소설 분야의 많은 책들이 극도로 팔리지가 않아서 출판된지 10여년이 된 지금 많은 서적들이 절판이 되어서 이북으로도 발매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참 이러한 국가가 오이씨디 10위권안에 드는 선진국이라고 지세븐이네 뭐네 떠들고 있으니 기가막힐 노릇이지요.... 러시아가 구 소련 시절 스딸린이 공산주의혁명을 통하며 수도없는 사람을 살상했던 그 시절에도 체제에 맞지 않는 수도 없는 도서들일지라도 절대 티끝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 책이 사라지는 순간 어떠한 뛰어난 체제일지라도 한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진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알았기 때문이지요... 슬픈 한국입니다. 아무쪼록 역전의 용사처럼 움베르토 에코의 책들을 번역하여 출판한 열린책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6여년전에 세상과 작별하신 이 위대한 작가 움베르토 에코여..영면하소서...R.I.P.
작가의 역량이 빛날 수 있었던 이 책은, 기호라는 체계를 언어학을 바탕으로한 학문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였으며, 그 시도가 논리적으로 많은 근거를 가지고 서술하였다는 것이다. 기호가 학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책이며, 기호라는 것이 언어에서 시작해 사회 , 문화, 경제 그리고 인간의 인식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연계되어 이데올로기로 피력될 수 있었는지를 서술한 것이 인상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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