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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상세페이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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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3,5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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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0원
출간 정보
  • 2017.01.20 전자책 출간
  • 2016.12.26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5만 자
  • 15.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74838270
ECN
-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작품 정보

오늘도 하루분의 울컥을 삼켰습니다
일, 연애, 결혼, 역할에 수시로 울컥하는 여자의 말하기

대학물도 먹지 않은 채 ‘글밥’을 먹게 된 문필하청업자이고, 일찍 결혼하여 아내로 엄마로 가사와 육아는 물론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노동계급 여성,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쓰기의 말들』로 2015년(채널예스), 2016년(시사인) 2년 연속 ‘가장 주목할 만한 올해의 작가’에 꼽힌 바 있는 저자는 서른다섯부터 마흔다섯을 경유하면서 엄마, 아내, 딸, 노동하는 여성 등 수많은 존재로 증식되는 자신을 추스르며 ‘삶이 굳고 말이 엉킬 때마다’ 글을 썼다. 신간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는 언어가 되지 못하는 일상의 울분을 직시하고 그것을 말하기로 결심한, 한 여자의 분투기다. ‘존재하는 한 이야기하라’는 페미니즘 명제대로 말하기를 시도했고, 그래서 싸움이 불가피했던 지난 십여 년의 일기가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이윽하게, 때로는 담백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부엌 개수대 위에서 느낀 비루한 일상들, 그것을 정제해 얻어낸 몇 방울의 각성은 긍정의 말들이 가리고 있는 현실의 실루엣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긍정으로 힘을 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긍정 없이 하루분의 울컥을 삼켜야 할 때가 더욱 많기 때문이다. 일, 연애, 결혼, 출산, 육아… 온갖 노릇과 역할 속에 분명히 존재하는 편견과 차별, 외로움과 절망 등 여자의 삶 전반을 기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밝힌 은유의 산문을 통해, 내 안의 여성성에 눈 뜨고 내 감정에 더 근접한 말하기를 시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는 일이 힘에 부치고 싱숭생숭이 극에 달하는 날이면 글을 썼다. 오직 노릇과 역할로 한 사람을 정의하고 성과와 목표로 한 생에를 평가하는 가부장제 언어로는 나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었다. 몸에 돌아다니는 말들을 어디다 꺼내놓고 싶었다. 꺼내놓고 싶은 만큼 꺼내놓고 싶지 않았다. 나에게 고유한 슬픔일지라도 언어화하는 순간 구차한 슬픔으로 일반화되는 게 싫었다. 우리가 입을 다무는 것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말하고 싶은 것을 모두 말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던가. 말하고 싶음과 말할 수 없음, 말의 욕망과 말의 장애가 충돌하던 어느 봄날, 나는 이미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9쪽)

작가

은유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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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4

구매자 별점
7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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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두 엄마 작가님두 엄마..그리고 여자... 읽고있던책에서 추천하는 책이어서 읽게되었습니다..고등학교얘기..직장얘기..주부로서얘기..자본주의에의한 삶..제게는 너무도 곱씹고 곱씹는 얘기들이 많있어요..그리고 세상과통하는 작가가 되겠다는..글을좋아하고 쓰길좋아하는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저 조차도 용기가 생기는 짜릿한 한마디였던거같습니다

    76b***
    2020.07.01
  • 사실과 경험을 더 르뽀하는 글을 기대했으나 인상과 인용이 자리를 많이 차지해 아쉽습니다. 30프로의 메니페스토가 아니었나 싶지만, 또 그게 엄마 노동자 작가님의 의도였겠지요. 조밀하고 튼튼한 문장에서 배운 게 많습니다. 글 쓰는 교본으로 삼을 만도 합니다. 문장이 조금 덜 비장하고, 책임감 대신 유머를 품으면 독자도 오래 머물텐데 ... 하고 생각했네요.

    hai***
    2020.01.15
  • 어떤 것이 중요하면 어떤 것은 덜 중요해진다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살아온 삶으로는 끊임없이 둘 이상의 대상의 가치를 저울질하게 된다 '생각 많은' '성인' '여성' 화자가 쓴 책에 대해서 나는 또 한 번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를 생각하며 글과 싸우고 때로는 수긍했다. 모두가 하나인 것을 삶은 한 길인 것을 부분이 전체이고 전체가 부분인 것을 문득 부끄러워진 나는 쥐젖처럼 작게 돋아난 내 생각들을 매만지며 내가 살지 못한 살지 못할 일상의 글을 전력으로 읽었다 매일 이어지는 싸움에 날마다 승자와 패자만 존재하는가 칼을 든 손에 바르르 떨리는 그 떨림이여 혼신이 담긴 그 사소함이 바로 우리의 오늘이라는 것을

    kwk***
    2019.09.19
  • 좋은 글귀들이 많아서 챡을 한 권 읽고 여러 권 읽은 듯한 효과는 좋았습니다만 조금 작가님의 생각과 말이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도 동시에 듭니다. 그리고 책이 막히는 곳 없아 잘 읽혀서 하루만애 다 읽었네요. 담담히 풀어낸 우리에게서 멀지 않은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돌을 던지기보다는 수면에 대고 말을 해서 그 얕은 파장이 전해오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fkf***
    2019.09.11
  • 인용문이 거의 문단마다 있고, 약간 와닿지 않는 아포리즘이 간혹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인용문은 짧지만 너무 쌔서 문단을 통째로 잊고 인용문만 남는 느낌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글로 표현된 시야가 재밌는데 그게 오히려 좀 아쉬웠어요. 물론 인용된 시나 믄장들도 좋았지만요. 하하. 다른 작품도 많던데 기꺼이 읽어볼 예정이랍니다.

    qwp***
    2018.12.07
  • 잙 읽히고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작가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싶어졌여요!!

    kdj***
    2018.01.07
  • 무덤덤한 문장이지만 그 문장이 주는 힘이 대단하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나서, 다시 첫 페이지를 열고 있는 나를 발견!

    kic***
    2017.11.11
  • 솔직담백한 한 여성의 분절된 생각들이 너무나 상큼하다! 그녀의 책을 또 다시 읽고 싶다...!

    pat***
    2017.07.02
  • 지혜롭기도하고 유쾌하기도 한 친구와 즐거운 술 한잔~

    bla***
    2017.06.22
  • 누구와 싸우는 걸까? 처음에는 사회의 불평등, 특히 소수자와 여성에 대한 평등하지 않은 사회의 고정 관념과 싸운 듯 하다. 그리고는 싸움의 대상이 점점 자신으로 향한 듯. 그래서 싸울수록 투명해진 것은 아닐까?

    s2t***
    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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