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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상세페이지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한국문학전집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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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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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판매가
13,000원
출간 정보
  • 2014.01.1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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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0.4만 자
  • 8.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30290
ECN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작품 정보

1993년 12월, 한국문학의 새로운 플랫폼이고자 문을 열었던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을 발간, 그 첫 스무 권을 선보인다. 문학의 위기, 문학의 죽음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 문학의 황금기는 언제나 과거에 존재한다. 시간의 주름을 펼치고 그 속에서 불멸의 성좌를 찾아내야 한다. 과거를 지금-여기로 호출하지 않고서는 현재에 대한 의미부여, 미래에 대한 상상은 불가능하다. 미래 전망은 기억을 예언으로 승화하는 일이다. 과거를 재발견, 재정의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없다. 문학동네가 한국문학전집을 새로 엮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앞으로 세대와 장르 등 범위를 확대하면서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접목시키는 매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13
김연수 장편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밀도 높고 아름다운 문장, 우아하고 재치 있는 유머, 그리고 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진지한 문제의식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하나의 장르로 굳혀온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2007)은 우리가 지나온 시절에 대한 회의와 진실에 대한 열망으로 이루어낸 작품이다. 이 장편소설은 공식적인 역사 기술(記述)이 지워낸 개별적인 인간들의 이야기를 복원하는 데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소설의 인식론적 깊이를 심화시킨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소설은 인간/개인과 역사의 관계를 어떻게 서술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또한 그 답을 찾는다.
인간이란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만들면서 비로소 존재하므로, 한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이야기로서 세상에 속해 있다는 것을 의미할 터. 그렇다면 역사란 이 수많은 이야기들이 우연히 마주치면서 생성된 하나의 우주라 볼 수 있을까. 김연수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통해 개인과 역사에 대해 사유하면서 ‘역사란 한줄기의 거대한 흐름이라기보다는, 무수한 개인들이 연결되어 형성된 네트워크’라고 정의내린다. 그 우연의 집합이 갖는 초월적인 힘 앞에서, 우리는 무한한 경외심에 휩싸이게 된다.
우주의 별들처럼 반짝이는 개인들의 이야기가 모여 만들어진 이 소설은 우리의 삶에 새겨진 크고 작은 상처들이 결코 의미 없는 생의 자국이 아니라는 따스한 진실을 보여준다. ‘나’, 그리고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개개인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광막한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이어져 있는 이 장편소설은 우리의 일생은 소멸되지 않고, 이야기로 연결됨으로써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다는 작가의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다.

개인 각자의 경험을 의미 있게 해주는 거대한 이야기가 붕괴한 자리에서 개인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가. 그 거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삼은 집합적 주어가 폐기된 자리에서 개인들이란 누구인가. (…) 김연수는 민족 자주와 해방의 이야기가 몰락하기 직전의 운동권 학생을 작중화자로 내세워 그 이야기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출몰한 다양한 인물들의 열정과 허영, 진실과 허위, 광기와 치기가 서로 부딪치고 뒤섞이는 시공간을 만들어냈다. 이 소설은 어떤 진심, 어떤 연극, 어떤 모험에도 불구하고 광막한 우주 속의 혼자일 수밖에 없는 한 개인이 한때 그를 그 자신 이상이게 했던 거대한 이야기 또는 거대한 환상에 대해 오랜 애증 끝에 바치는 별사別辭이기도 하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동국대 국문과 교수)

유일한 한 사람이 하나의 ‘이야기’로 전환되는 ‘일생의 뮈토스’와, 세계의 파편적 운동들이 ‘모두인 동시에 하나인’ 역사로 전환되는 ‘역사의 산문화’, 이 둘은 실상 별개의 원리가 아닌 공통의 ‘지반’ 같은 것이다. 두 스타일을 동시에 감싸는 말로 이 소설을 (…) ‘설화적 모더니즘’이라 칭해보면 어떨까. 무수한 이야기들의 생성, 유통, 변화, 소멸을 환기하는 데 ‘설화說話’보다 적당한 단어도 찾기 어렵다. 또 소설에 관한 두 개의 중요한 질문을 소설의 스타일 자체로 답변했다는 점에서 (…)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이름하여 ‘설화적 모더니즘’의 한 진수를 보여준다. _백지은(문학평론가)

작가

김연수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0년
학력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
수상
2013년 제2회 EBS 라디오 문학상 우수상
2009년 제33회 이상문학상 대상
2007년 제7회 황순원문학상
2005년 제13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2005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부문
2003년 동인문학상
링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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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6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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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문집만 읽다가 처음 읽은 김연수 작가님의 소설입니다. 우연과 역사의 질곡. 우리가 겪어온 역사의 아이러니. 입체 사진으로 엮인 우연. 폴 오스터 작품의 우연이 떠오르기도 하고 오르한 파묵의 내러티브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러네요... 좋은 소설 잘 읽었습니다.

    jas***
    2017.09.01
  •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나오면 노트에 옮겨적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 읽고나서 손이 엄청 바삐 움직였지요ㅎㅎ 그러나 해가 저물어도 그 빛은 키 큰 나무 우듬지에 걸려 있듯, 꿈은 끝나도 마음은 오랫동안 그 주위를 서성거릴 수밖에 없는 법이다. 라는 구절은 그 노트 맨 앞장에 적혀있답니다 :-)

    yes***
    2013.06.24
  • 나와 같은 시대를 향유했던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모이고 모여 한편의 멋진 소설이 되었다. 때론 주인공과 같이 웃으며 공감하기도 하고, 때론 함께 가슴아파하기도 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

    v25***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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