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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서양 고전문학

싯다르타

지혜는 전할 수 없다

  • 관심 1
  • 헤르만 헤세 저자
고전파 출판
이벤트
소장
전자책 정가
19,900원
판매가
19,9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10.2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3만 자
  • 0.3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23021362
UCI
-
싯다르타

작품 정보

가장 좋은 스승을 만나고도 제자가 되기를 거절한 사람의 이야기.

이 소설의 출발점은 어떤 젊은이가 가장 좋은 스승을 만나고도 그 스승의 제자가 되기를 거절하는 자리입니다. 싯다르타는 부처를 직접 만납니다. 그 가르침에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고, 그 얼굴에서 지금껏 본 어떤 사람에게서도 보지 못한 것을 봅니다. 그러고는 떠납니다. 가르침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남이 찾아낸 것을 받아서는 자기가 찾은 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백 년 전 헤세가 내놓은 물음입니다. 가장 좋은 답이 이미 눈앞에 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과 스스로 겪어 보는 것 가운데 무엇이 사람을 바꾸는가.

싯다르타가 택한 길은 곧게 뻗어 있지 않습니다. 그는 사문들 곁에서 몸을 죽이는 법을 배우고, 도시로 내려가 기녀에게 사랑을 배우고, 상인이 되어 돈을 모으고, 주사위를 던지고, 스스로 역겨워하다 강에 몸을 던지려 합니다. 이 소설이 놀라운 것은 이 타락을 잘못 든 길로 그리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헤세는 싯다르타가 부자로 살고 노름하고 늙어 간 그 세월도 배움이었다고 씁니다. 겪지 않고 아는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되풀이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앎은 남에게 전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늙은 싯다르타는 자기 아들에게 아무것도 물려주지 못합니다. 평생을 함께한 벗 고빈다에게도 전하지 못합니다. 아는 사람이 말로 옮길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이 이야기는, 요약과 정리가 넘쳐 나는 오늘 읽으면 다르게 걸립니다.

읽는 데 세 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문장은 어렵지 않습니다. 헤세는 같은 말을 일부러 되풀이하며 물소리처럼 씁니다. 소리 내어 읽거나 들으면 그 결이 더 잘 보입니다.

이 도서는 퍼블릭 도메인 원문을 바탕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번역·편집·검수 과정에 활용하여 제작했습니다.

작가 소개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는 독일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죽은 소설가이자 시인입니다. 그의 삶에서 먼저 이야기되는 것은 집안입니다. 아버지 요하네스 헤세는 인도에서 일한 개신교 경건주의 선교사였고, 어머니 마리 군데르트는 남인도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독일로 보내졌고, 열다섯에 다시 인도로 건너가 몇 해를 보냈습니다. 외할아버지 헤르만 군데르트는 남인도에서 여러 해를 보내며 말라얄람어 문법책과 사전을 만든 사람입니다. 헤세는 인도에서 온 책과 물건이 가득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싯다르타》의 배경이 인도인 것은 그가 인도를 취미로 골랐기 때문이 아닙니다.

집안은 그를 성직자로 만들려 했습니다. 1891년 그는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고, 이듬해 삼월에 학교를 나와 달아났습니다. 하루 뒤 들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 뒤 몇 해 동안 시계 공장과 서점을 거쳤고, 서점 점원으로 일하며 시를 썼습니다. 정식 학력은 여기서 끝납니다.

1904년 《페터 카멘친트》가 성공해 전업 작가가 되었고, 같은 해에 결혼했습니다. 1911년에는 배를 타고 아시아로 떠났습니다. 실론과 수마트라, 보르네오와 싱가포르와 페낭을 돌았습니다. **다만 인도 본토에는 닿지 못했습니다.** 《싯다르타》를 쓴 사람이 그 소설의 무대를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제일차세계대전이 터지자 그는 전쟁에 반대하는 글을 썼고, 독일 안에서 배신자로 몰렸습니다. 아버지가 죽고, 아들이 앓고, 아내가 정신병으로 입원했습니다. 1916년부터 그는 정신분석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치료를 맡은 사람은 융의 제자였고, 융에게 직접 분석을 받은 것은 1921년 여름입니다. 1919년 《데미안》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에밀 싱클레어라는 다른 이름으로 발표했습니다.

《싯다르타》는 그 뒤에 나옵니다. 첫째 부를 1920년에 마치고, 둘째 부를 쓰지 못한 채 한 해 반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그는 거의 은둔하며 인도와 불교의 경전을 읽었습니다. 소설이 도달하려는 자리에 자기가 아직 가 보지 못했다는 것이 그가 남긴 이유입니다. 1922년에 책이 나왔습니다. 이듬해 그는 스위스 국적을 얻었습니다.

《싯다르타》 뒤로 《황야의 이리》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를 남겼고, 1946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62년 팔월에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싯다르타》가 널리 읽히게 된 것은 그가 죽은 뒤입니다. 1951년에 미국에서 영어판이 나왔고, 1960년대에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크게 퍼졌습니다. 스승 없이 스스로 겪어 알아야 한다는 이 소설의 주장이 그 시대의 물음과 맞아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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