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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 여인숙 상세페이지

삿뽀로 여인숙

하성란 장편소설

  • 관심 0
이룸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7,500원
전자책 정가
40%↓
4,500원
판매가
4,500원
출간 정보
  • 2000.10.04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9만 자
  • 5.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87905235
ECN
-
삿뽀로 여인숙

작품 소개

하성란은 인간의 감정적 내면을 표현하기보다는 냉정하고 정밀한 묘사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그려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사회, 혹은 관계로부터 소외된 각각의 개인들로서 고립되고 삭막한 삶 속에서 출구를 발견하지 못한 채 같은 자리를 맴돌도 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연민과 따뜻함을 담고 있다.

하성란의 [삿뽀로 여인숙]은 상실과 단절에 맞부딪친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전 작품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삿뽀로 여인숙]이 3인칭 관찰자 시점이 아닌 '나'라는 인물에 의해 서술되고 있는 것은 하성란에게 있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드문 일이다. 하지만 보통의 1인칭 소설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삿뽀로 여인숙]에서의 '나'가 누구의 모습도 닮지 않은 특별한 개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일 수 있는 '나'이기 때문이다.

[삿뽀로 여인숙]에 관한 몇 가지
[삿뽀로 여인숙]은 주인공인 진명(나)이 쌍둥이 남동생인 선명의 죽음에서부터 발을 내딛어 삿뽀로 여인숙에 다다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두 가지 이야기는 언뜻 아무런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하나의 현(絃)으로 이어져 있었고 진명은 그 현을 따라 긴 여행을 떠난 셈이다.

무수한 형상들의 모자이크
이 소설에는 여러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선명을 사랑하여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윤미래와 일본 남자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김유미, 카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사내,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진명에게 손을 내미는 김정인. 특히 김정인은 삿뽀로에서 태어나 그 곳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내이다. 이들 모두의 삶은 낱개의 조각그림처럼 흩어진 채로 진명을 스쳐 지나간다. 무수한 형상을 이루는 조각그림은 결국 하나의 모자이크가 되듯, 진명은 그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남루하고 황량한 시간 속을 버겁게 지나오는 동안 이미 삿뽀로 여인숙으로 안내되고 있는 것이다.

작가

하성란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7년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데뷔
1996 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풀'
수상
2009년 제54회 현대문학상
2008년 제16회 오영수문학상
2004년 제11회 이수문학상
2000년 제33회 한국일보문학상
1999년 제30회 동인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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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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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sho***
    2017.10.17
  • 처음 이 책을 읽은 것은 신입사원 때였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나는 학생 때부터 갖가지 경영 관련 서적, 자기계발 서적만 읽었더랬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들어 순수 장편소설을 읽어보고자 했다. 더군다나 섬세한 문체를 가진 여성 작가의... 그 책이 바로 <삿뽀로 여인숙>이다. 지금 이 책을 다시 읽은 이유는, 당시 마지막에서 내가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거진 10년 동안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고스케"가 도대체 누구인지? 물을 먹다 체한 것처럼 그 긴 시간 동안 뇌리에 박혀있었다. 당시에 바로 다시 읽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하고 10년이 넘은 후에 비로소 다시 보게 되었다. 문제는.. 천천히 다시 다 읽었는데도 똑같이 모르겠다. 고스케가 누구인지... 또한, 당시에도 느낀 것 같은데 이 소설은 상황 전환이 별 설명 없이 바뀌기 일수다. 몇 번이고 그 변하는 순간의 앞뒤 글들을 다시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고등학생 쌍둥이 이선명(남),이진명(여) 중에서 이선명이 교통사고로 죽어버린다. 남겨진 진명은 그 고통 속에서 성장하며 회사도 다니고 큰 영향을 주는 사람들도 만난다. 죽은 선명이 수학여행에서 4개의 종을 샀는데 그 종을 선물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진명은 궁금해한다. 그중 하나는 진명이 받았다. 선명의 것은 강아지에게 달아주게 된다. 또 다른 하나는 선명의 여자친구인 윤미래가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하나는 일본 삿뽀로 여인숙집 아들 '고스케'가 가지고 있었다. 이게 끝이다.. 궁금한 점이 너무 많다. 환청 속에 나온 고스케의 목소리.. 그리고 실제로 만난 고스케.. 고스케란 누구인가? 선명은 고스케에게 편지도 쓰고 사진도 보냈는데 펜팔 친구인 건가? 그 '하늘을 속이는 짓이다'라는 고스케에게 보낸 선명의 편지는 무슨 내용인가? 농구선수 김동휘는 도대체 소설에서 왜 나온 것인가? 윤미래는 그냥 그렇게 실종되고 만 것인가? 김정인 하고는 그냥 그날로 끝난 것인가? 너무 최근 쉬운 책들만 많이 봐서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다른 내용은 대충 유추한다고 해도 <고스케>만큼은 정말 모르겠다. 선명과 고스케는 도대체 무슨 사이였고, 그 편지 내용은 무엇인가? 고스케가 발견되자마자 책은 다음장이 마지막 장이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구시든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 하성란 작가님이 설명한 내용이 있다면 좀 찾아주세요 ㅠㅜ 10년 체기가 아직도 내려가지 않았다;

    sys***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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