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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의 팔자 상세페이지

나경의 팔자

  • 관심 14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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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권당 90일
3,000원
소장
전자책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출간 정보
  • 2026.02.13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1만 자
  • 13.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2075186
UCI
-
나경의 팔자

작품 소개

떨치기 힘든 유혹적인 제안을 받은 만년 시간강사,
등신에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문학박사 학위를 따고도 삼류대 시간강사를 전전하고 있는 나경, 주변 동료들은 하나둘 제 살길을 찾아 정착하는데 자신만 등신같이 사람 구실을 못 하고 있다. 중간고사를 일주일 앞둔 어느 날, 교양 수업을 마치고 캠퍼스 벤치에 앉아 있는데 난데없이 시커먼 그림자 하나가 눈앞을 막아선다. 그는 나경의 수업을 재수강 중인 4학년 차귀수로, 무례하고 거슬리는 태도로 각인된 학생이다. 할 말이 있는 듯하여 사람 없는 찻집으로 데려가 마주 앉았는데, 차귀수가 자신의 집에 《혈의 루》 초판본이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수업 시간에 근대 문학의 시초 격인 이인직의 소설 《혈의 루》와 《귀의 성》을 소개하며, 흥밋거리 삼아 최근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이 경매에서 1억 3,500만 원에 낙찰되었으니 고향 벽장을 뒤져보라고 말했던 터다. 차귀수는 나경의 중개를 통해 《혈의 루》를 경매에 내놓는 대신 이를 성적에 반영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인간이 처한 세계의 부조리, 그걸 팔자라고 부릅니다"
하늘이 정해준 팔자를 귀신이 인도하는 부조리의 세계!


나경은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애쓴다. 차귀수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한마디로 시간강사 인생 따위 단숨에 청산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학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언제나 묘하게 신경을 긁는 차귀수는, 워낙 중차대한 일이니 동아시아연구센터의 박아란 교수를 함께 섭외해달라고 한다. 석사 논문을 준비하며 친해졌으나 등신 나경과는 뼛속부터 다른 전략적이고 학계 사정에 눈 밝은 야심가 박아란을, 다시 말해 한정된 자리를 놓고 다툴 수밖에 없는 경쟁자를.
돌아가는 상황이 마뜩지 않은 가운데 박아란과의 불편한 동행이 시작된다. 우여곡절 끝에 나경과 아란은 차귀수 가문의 종갓집 수장고에서 《혈의 루》 초판본을 마주하고, 역시 돌아가는 상황이 순조롭지만은 않은데…. 열심히 살아도 성공 보장이 없는 세계에서 나경은 자신의 부조리한 팔자를 뒤엎을 수 있을까?

리뷰

4.6

구매자 별점
4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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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아주 지긋지긋한 나경의 상황을 꽉 채운 묘사들부터, 그 이후 처절해진 나경이 잘못된 방향으로 악셀을 밟고 돌진하는 모습까지 읽는 동안 몰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사람이 어딘가에 몰두해서 미친 짓까지 저지르는 글은 재미없을 수가 없죠! 우주라이크 소설 중에 제일 몰입감 넘치는 글이었던 것 같아요. 짧지만 강렬한 소설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sp1***
    2026.03.31
  • 작품 소개글부터 흥미진진해서 책을 펼쳐보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표지부터 강렬하게 느껴지고 나경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할지가 궁금해서 읽어봅니다

    rid***
    2026.03.31
  • 주인공 나경이 고서 초판본이라는 거대한 유혹 앞에 서며 벌어지는 심리 묘사가 탁월합니다. 부조리한 운명과 성공을 향한 욕망, 동료와의 미묘한 경쟁 관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냈으며, 팔자라는 소재를 작가님이 흥미롭게 잘 그리셨어요

    cia***
    2026.03.28
  • 첫 챕터에서 지긋지긋과 지겨움이란 단어가 꽤 반복적으로 나오는 통에 이거 찐 팔자 타령인가 싶었음. 마지막 페이지에선 나경이 수업에서 길순의 대사를 직접 읽고 해석하던 장면이 떠올랐고. 팔자란 상식과 육하원칙이 통하지 않는 무서운 세계임을 이렇게 또 확인ㅎㅎ

    inn***
    2026.03.21
  • 학계라는 고고한 이름 뒤에 숨겨진 속물적 욕망과 처절한 생존 투쟁을 '희귀본 발견'이라는 미스터리한 소재로 정교하게 엮어낸 블랙코미디 같은 소설입니다. 만년 시간강사의 울분과 한탕주의가 뒤섞인 풍경이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씁쓸한 뒷맛을 남기네요.

    cha***
    2026.03.18
  • 도파민 터지는 전개가 너무 좋았어요. 이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가 본능에 충실한 악역이라는게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성공(돈, 명예, 교수 직위, 학계의 인정)을 위해서 거짓말을 서슴치 않고 하면서 앞만 보고 달리는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나경이 너무 절박한게 느껴지고 소설 마지막 장면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나경은 결국 논문을 제대로 발표 할수 있었을까요?? 소설을 읽으면서 나름(?) 얌전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면서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졌어요. 나경이 부순 건 물리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정해진 팔자와 도덕관념인 것 같았어요. 스스로 파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나경을 마냥 응원할 수는 없겠지만요.

    q77***
    2026.03.18
  • 초집중 술술 읽히는 전개 마무리가 파바팍 터지는군요

    ilo***
    2026.03.11
  • 나경이라는 캐릭터에 점차 깊게 들어가는 게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기도 했어요! 재밌었습니다.

    sim***
    2026.03.08
  • 나도 모르게 나경의 절박함을 응원하게 된다 그가 결국 자신의 팔자를 구원했을지 파괴했을지도 궁금해짐

    hey***
    2026.03.07
  • 문학박사 학위를 따고도 시간강사 자리를 전전하며 '사람 구실'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 나경의 모습은, 성실하게 살아왔음에도 여전히 불안한 미래를 마주해야 하는 우리 세대의 자화상 같아 첫 장부터 깊이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혈의 루》 초판본이라는 매혹적인 소재를 통해, 학계라는 폐쇄적인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적나라한 욕망과 경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나경과 대비되는 야심가 박아란과의 불편한 동행,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학생 차귀수가 던지는 은밀한 제안은 마치 한 편의 세련된 심리 스릴러를 읽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인간이 처한 세계의 부조리, 그걸 팔자라고 부릅니다"라는 문구처럼, 주인공이 마주한 상황들은 단순히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구조의 모순을 날카롭게 꿰뚫고 있습니다. 등신 같은 삶을 청산하고 싶은 유혹 앞에서 나경이 내리는 선택들을 지켜보며, 저 역시 '나였다면 어떤 팔자를 선택했을까'를 끊임없이 자문하게 되더군요. ​냉소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필체 속에 삶에 대한 통찰이 가득 담긴 작품입니다. 지적인 유희와 묵직한 메시지를 동시에 원하는 독자분들께, 그리고 자신의 '팔자'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해 본 경험이 있는 모든 분께 이 소설을 기꺼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par***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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