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판] 셜록 홈즈 전집 9 : 셜록 홈즈의 사건집

저자 - 아서 코난 도일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Edinburgh)에서 태어나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였다. 대학생 때부터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19세에 자신의 첫 소설을 에든버러 저널에 발표했다. 그 후 병원을 개업하였으나 환자가 별로 없자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평소 추리 소설 작가인 에드거 앨런 포를 동경했던 코넌 도일은 1887년 본인의 대학 교수였던 조셉 벨을 모델로 셜록 홈즈란 인물을 창조하여 [주홍색의 연구 (A Study in Scarlet)]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1891년부터 [스트랜드 매거진 (The Strand Magazine)]에 셜록 홈즈 이야기를 연재하였고 이후 추리 소설뿐 아니라 의학 관련 서적, 공상 과학 소설, 역사 소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명탐정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를 통해 독특한 방식으로 범죄 수사를 전개한 아서 코넌 도일은 범죄 소설의 혁신을 이루어내고 추리 소설을 전세계에 보급한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도일의 다른 작품으로는 [네 개의 서명The Sign of Four](1890), [셜록 홈스의 모험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1892), [셜록 홈스의 회상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1893) 등 홈스 추리물을 비롯하여 영화 [쥐라기 공원Jurassic Park]의 원작 격인 모험 소설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와 보어 전쟁에 관한 르포[위대한 보어 전쟁The Great Boer War] 등이 있다.

역자 - 백영미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 안의 참나를 만나다], [마더 데레사의 단순한 길], [티베트의 영혼 카일라스], [감각의 박물학], [죽음 너머의 세계는 존재하는가] 등이 있다.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저작을 차례로 읽고, '더 이상 세상을 향해 화낼 일이 없어지는' 체험을 하면서부터 박사의 저작물을 번역하고 출판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미국 세도나에 거주하는 호킨스 박사와 감동적인 만남을 갖기도 했다.

그림 - 시드니 파젯
시드니 에드워드 파젯(Sidney Edward Paget)은 1860년 10월 4일 태어나서 1908년 1월 28일 작고하였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삽화가로서, 코난 도일이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하고 있던 ‘셜록 홈즈 시리즈’의 삽화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파젯은 결혼하기까지 가족과 함께 클라켄웰의 로이드 스퀘어 19번지에 살고 있었다. 1881년, 파젯은 왕립예술학교에 입학하였다. 여기서 그는 건축학 전공인 알프레드 모리스 버틀러(Alfred Morris Butler)의 친구가 되었다. 뒤에 이 인물은 왓슨 박사의 그림 모델이 되었다.
파젯의 그림은 ‘스트랜드 매거진’, ‘회화세계’(Pictorial World), ‘더 스피어’(The Sphere), ‘더 그래픽’(The Graphic), ‘삽화 런던 뉴스’(Illustrated London News), ‘팰 몰 매거진’(Pall Mall Magazine) 등의 정기간행물에 게재되어, 그 지명도는 영국, 미국의 양쪽에서 올라갔다. 그는 아서 모리슨의 추리소설 ‘마틴 휴잇’ 시리즈 및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의 삽화를 담당하여 두 시리즈의 인기에 박차를 가하였다.
파젯은 만년의 몇 년 동안 병으로 가슴 부분을 앓다가 1908년 1월 28일 48세의 젊은 나이로 마게이트(Margate)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런던의 이스트 핀틸리 묘지에 묻혔다.
시드니 파젯은 세간 일반이 품고 있는 셜록 홈즈의 모습을 만든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셜록 홈즈의 모험’의 삽화를 우연히 담당하게 되었는데, ‘스트랜드’ 지가 그의 동생 월터 파젯에게 교섭하려던 편지가 시드니에게 잘못 보내진 것이었다.
1893년, 파젯은 ‘셜록 홈즈의 회상’의 삽화를 그렸다. 코난 도일은 ‘스트랜드’ 지에 ‘바스커빌의 개’를 연재할 때, 특별히 삽화가로서 파젯을 희망했다고 한다. 파젯은 단편집 ‘셜록 홈즈의 귀환’의 삽화도 맡았다. 그가 맡았던 홈즈 작품의 삽화는 모두 장편소설 1편, 단편소설 37편이다.
파젯에 의한 깊고 함축성 있는 삽화는 훗날 미국의 추리 영화와 암흑가 영화, 그리고 여러 가지 홈즈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파젯은 홈즈에게 사냥모자와 망토를 만들어 준 최초의 인물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그러한 복장의 서술은 도일의 문장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모자와 코트는 1891년의 ‘보스콤 계곡의 참극’(The Boscombe Valley Mystery)에서 맨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홈즈의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구부러진 파이프는 배우 윌리엄 질레트(William Gillette)에 의해 덧붙여진 이미지로서, 파젯과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