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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안보겠소 (한국문학전집 422) 상세페이지

다시는 안보겠소 (한국문학전집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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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디드 출판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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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900원
판매가
900원
출간 정보
  • 2016.07.28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1천 자
  • 1.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484836
UCI
-
다시는 안보겠소 (한국문학전집 422)

작품 정보

영배(榮培)의 아내가 해산을 마치고, 산파도 아이를 목욕시켜놓은 뒤에 다른 데로 또 해산을 보러 갔다. 집안은 난리를 치른 뒤처럼 허청했다. 영배는 마루에서 부채를 부치고 앉았다. 그 아내는 방에 모기장을 치고 갓난아이를 곁에 누이고 드러누웠다. 해는 떨어지려면 아직도 두 시간이나 남았다. 그러나 모기장을 벌써 친 것은 파리가 너무나 꼬인 까닭에, 그것을 막으려는 것이었다. 영배는 그 안날 아침부터 오늘 낮까지 하루 동안 지낸 일이 꿈결 같았다. 그의 아내가 아이를 밴 뒤로부터 칠팔 개월 동안을 두고, 그는 매일처럼 여자의 해산에 대하여 호기심과 공포심을 아니 품은 적은 없었다. 여러 가지로 상상할 수 있는 데까지 상상해보았다. 자기가 자기를 의식하고, 자기 역시 어머니의 태반을 떠나올 때의 여러 가지를 상상할 때에는 언제든지 어떠한 신비를 느끼었다. 그래서 자기의 처가 해산할 때에는 기어이 한 번 실지로 보고 싶다고 생각하였었다. 그리하여 자기의 상상과 얼마나 틀리는지, 또는 맞는지 그것을 알고자 하는 호기심은 아내의 배가 달이 차서 불러가는 그 비례로 자라왔었다. 물론 이러한 호기심을 가지고 해산하는 것을 상상할 때에 여러 가지 나쁜 결과까지 아니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난산으로 그대로 영영 죽어버린 여러 사람의 일까지라도 아니 생각한 적은 없었다. 반드시 그런 위험을 느끼었었다. 그러면서도 해산이란 어떠한 것인지 보고 싶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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