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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의 밤은 또 닥쳐왔다. 땅거미 들기 시작하면서 별들은 눈을 떴다. 남편이 있을 때에도 그놈의 유가가 밭머리나 개울가에서 조용히 만나면 수상스런 태도를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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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서방의 아버지도 이 집 하인이었다. 송 서방은 지금 주인의 증조부 시대에 이 집에서 났다. 세 살 적에 아버지를 잃었다. 열 살 적에 어머니를 잃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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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인기척이 나기만 하면 박 과부는 자리 속에서 이렇게 허공을 대고 물어보는 것이 이 봄 이래로 버릇처럼 되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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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좀 티각거린 일도 있고 해서 그랬던지 아무튼 일부러 달게 자는 새벽잠을 깨울 멋도 없어 남편은 그냥 새벽 차로 일찌감치 관평을 나가기로 했던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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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필(光弼)은 찜질하는 칠월 더운 날 석양에 자기의 방 동편 툇마루에서 상의를 벗고 부채질을 하며 종일토록 흘린 땀을 들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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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0(0)
새말 언덕배기 해묵은 감나무는 늦은 가을철을 접어들며 붉기도 하다. 지붕 마루 턱이마다 동그랗게 봉박아 놓은 고춧빛같이 맵고도 곱고 붉을 수야 있으랴 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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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어 웃었다. 수염이 세인 것이다. 내 천 자(川)로 그어진 이마에 주름살이 인제 뚜렷이 나타나게 되었거니 하는 정도에서밖에 더 자기의 늙음이 내다보여지지 않던 근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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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0)
그날의 신문 편집은 끝났다. 담배를 피워 들고 숨을 돌릴 때에 책상 위의 전화벨이 떼르르 운다. 나는 전화 수화기를 귀에 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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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창섭 브리가다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6) (윤기정, 더플래닛)
-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5) (최서해, 더플래닛)
- 하얼빈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4) (이효석, 더플래닛)
- 집주릅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3) (김동인, 더플래닛)
- 종로의 주민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2) (채만식, 더플래닛)
- 산가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1) (이무영, 더플래닛)
- 학사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0) (백신애, 더플래닛)
- 지도의 암실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79) (이상, 더플래닛)
- 생일 전날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78) (김남천, 더플래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