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은 우연히 나간 술자리에서 제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어 버린 도재와 재회한다. 수연은 여전히 이유 없이 저를 미워하는 남자의 약점이 그의 쌍둥이 동생 현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치기 어린 복수심에 현재를 꼬셔야겠다는 발칙한 생각을 실천에 옮기게 된다. 극명히 엇갈린 착각 속에 시작된 둘의 관계는 점점 그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데……. *** “그래, 수연아. 네 말이 맞아. 난 다 네가 처음이었어. 그걸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누군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3,300원
*본작품은 1930년대 무렵 개화기 조선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입헌군주국 '대한'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한'은 어떠한 침략 없이 자연스레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개화한 가상의 국가입니다. 작중 등장하는 사건이나 이름 등은 역사적 사실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첫날밤, 남편에게 씨를 달라고 했다. “농사에 흥미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그것도 첫날밤에.” 남자가 미간을 좁혔다. 기껏 여기까지 데려왔는데도 이해를 못 한 눈치다. “맞소,
소장 1,100원전권 소장 9,600원
처음부터 사랑은 없었다. 그저 욕망이었고, 거래였고, 생존이었다. 신유그룹의 유일한 적통, 그러나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후계 자리에서 밀려날 위기의 한유리는 판을 뒤엎기 위해 해강가 장손 이도경에게 정략결혼을 제안한다. 이도경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과 그 속을 알 수 없는 무심한 눈빛. 상관없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목표를 위한 수단이었으니까. “필요하면 섹스도 마다치 않는다?” “그래서. 싫으세요?” 두 사람은 서로를 밀어내지 못한 채 결국 침
소장 2,700원전권 소장 9,000원(10%)10,000원
‘꼬마야, 너 귀신 보지?’ ‘.....’ ‘영안(靈眼)이 아주 활짝 열렸네.’ 그는 아마 진옥 선녀와 똑같은 재주가 있는 모양이었다. 꼼짝없이 그에게 꿰뚫린 나는 숨도 쉬지 못 하고 눈만 껌뻑거렸다. 단번에 나를 손바닥 위에 올린 차범영은 아주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는 듯, 눈동자를 빛냈다. 그러고선 느닷없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팔자 한번 드럽겠다, 꼬마야.’ 그 말에 참고있던 화가 치밀었다. 나는 코 앞에 선 차범영을 있는 힘껏 밀어내고
소장 3,060원전권 소장 9,900원(10%)11,000원
* 강압적 관계 및 호불호가 나뉘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구매 시 유의 부탁드립니다. “결혼해.” “……누구랑요?” “최한영.” 아들을 묻은 지 하루 만에 아버지 이판진은 그와의 결혼을 명령했다. 조직의 충실한 개인 최한영에게 유경을 팔아넘겼다. 평범하고 싶었다. 평범한 삶을 꿈꾸었다. 그러나 조직폭력배의 딸로 태어나, 가족에게 학대당하면서 자란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나랑 왜 결혼했어?” “사……랑해서…….” 사랑하는 남자는 세상
소장 900원전권 소장 6,300원(10%)7,000원
*작중 사건, 지명, 인물 등은 모두 창작된 것이며 일부 현행법과 다른 부분이 있으니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난잡한 골목의 끝자락, 철책으로 둘러싸인 공사장에서 하루 종일 종종걸음치며 밥을 해다 나르는 작은 계집애. 하나뿐인 아비는 죄를 지어 감옥에 갔고 지켜 주는 이 하나 없어 홀로 오롯이 외로운 장예동은 그런 아이였다. “얘 내 거니까 앞으로 건드리지 마.” 서러운 머리 위로 뚝뚝하게 내려앉은 목소리. 가여운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
소장 2,500원전권 소장 7,800원
아빠 친구의 일자리 소개로 찾아가게 된 별장. 새로운 고용주는 도통 속을 읽을 수 없는 남자였다. “그대로 전해요. 내가 송이설 씨 같은 취향 싫어해서 지랄했다고.” 의미 모를 말과 함께 매몰찬 면접 탈락 통보를 하더니, “방금, 왜 그러셨어요?” “뭘.” “남자 친구라고 하신 거.” “역할극 좀 해 봤어요. 심심해서.” 며칠 뒤 느닷없이 눈앞에 나타났다. 묘하게 날 티가 가미된 채로. “저 진짜로 고용해 주시는 건가요?” “그럼 가짜로 고용할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늦봄, 유난히 푹 젖어 흥성거리던 거리. 부모의 경멸과 냉대 속에 지치고 메말라 가던 서희는 사생활이 난잡하기로 소문난 탕아와 우연히 엮이게 된다. “아아. 굳이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 “오늘 자고 가야겠습니다.” 상냥함과 무례함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남자. 헤프게 사랑을 논하는 남자.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동화 따위 한낱 허상일 뿐이라며 비웃는 남자, 주태백. 온갖 선명하고 화려한 것을 두른 그는 거친 파도처럼 서희를
소장 700원전권 소장 13,320원(10%)14,800원
#금단의관계, #친구>연인, #계락남, #나쁜남자, #절륜남, #순진녀, #고수위, #더티토크, #씬중심 커플끼리 펜션 여행을 온 첫날 밤. 쯔업, 쩝. 물기 어린 질척한 소리가 제 아래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채아의 바지는 물론 팬티까지 벗겨져 개구리처럼 다리가 활짝 벌어진 채였다. “흐읏…. 으응….” 바로 옆에 친구들을 두고 이런 대담한 짓이라니, 자신의 남자 친구인 도건을 탓하기도 잠시. 불쑥. 옆에서 커다란 손이 젖가슴을 쥐었다. 당
소장 1,000원전권 소장 2,000원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는데 눈앞에 선 해권이 정신 차리라는 듯 엄지와 중지를 부딪혀 딱 소리를 냈다. 꼭 개라도 다루듯이. “그러니까 내가 부르면 그게 어디든 재깍재깍 튀어 와.” 설아가 수긍하듯 고개를 숙였다. 어떻게 된 게 권태오와 결혼을 해도 제 신세는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비참하고 초라했다. 때마침 손을 내린 해권이 낮은 목소리로
소장 3,240원전권 소장 10,530원(10%)11,700원
좋은 건 몹시 좋다. 그런데 싫은 건 또 너무 싫다. 적당히라는 게 없다. 호불호가 강렬하다. 그 기조와 습성은 이를 테면 개의 그것과 비슷하다. 그래, 개. 개, 계. 계도열. 계도열과의 연애는 한 마리의 개를 길들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 “솔직히 너 이럴 때마다 너무 지쳐. 이게 정말 맞아? 너 가끔 이럴 때마다, 아, 그냥, 병 같아. 도열아. 제발 좀….” “병?” 계도열의 입에서 웃음이 스며 나왔다. 하지만 그 웃음이 덧씌워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0,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