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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몸을 비키려고 한 순간 그만 발이 미끄러지면서 린제이는 앞으로 비틀거렸다. 그러자 번개같이 손이 뻗어 와 딱 그녀의 몸을 받쳐 주었다. 앞에 나타난 남자의 억센 손에 받쳐서 겨우 몸을 가눈 린제이는 부끄러운 듯이 슬쩍 그를 쳐다 보았다. (중략) 무표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는 그녀를 받쳤던 손을 놓았다. 그저 그뿐이었다. 하지만 처음 보는가 싶게 온화하고 아름다운 그의 진한 갈색 눈과 시선이 마주친 린제이는 볼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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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가로수길의 모퉁이에 있는 로그잔느의 집앞에서 마크는 차를 세웠다. 로그잔느는 뜨거운 입맞춤을 교환하면서 날씬한 몸을 내맡기듯 마크에게 기대었다. 달빛에 반사된 윤기 있는 머리가 마크의 어깨로 흘러내렸다. 이윽고 그는 욕망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마크는 떨어지려 하는 로그잔느의 입술을 집요하게 막으며 손으로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중략) "안 돼요, 마크! 싫어요!" 로그잔느는 힘껏 몸을 비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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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이 드러날 정도로 세게 쥔 주먹을 보고 키라는 순간 공포감을 느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강한 투쟁심이 솟구쳤다. 저 주먹에 맞는 한이 있더라도 물러서선 안 된다는 경고가 내부에서 들려왔다. 키라는 단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았다. 길게 심호흡을 하면서 맞설 태세를 갖추었다. "당신을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아!" (중략) 눈에서 섬광이 번뜩이자 키라는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무서운 눈으로 노려본 채 끄떡도 하지 않았다. "내게 당신이나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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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는 잠시 말을 끊고 캐리의 입에 살짝 키스했다. "그런데 캐리는 비에 흠뻑 젖어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지 뭐야. 나는 당장 캐리를 갖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어. 그러나 나는 캐리의 육체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갖고 싶었어. 그래서 그럴 수밖에 없었어. 캐리에게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아서. 캐리는 키스를 되돌리며, 그의 사랑으로 상처를 입는다면 어떤 상처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무말 없이 아카풀코에 가버린 뒤, 그는 충격으로 미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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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무 말도 말라는 듯이 그의 입술은 켈리의 입술을 덮었다. 최근 며칠 동안에 딘은 켈리의 옷을 벗기는 요령을 잘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왜 이런 무용지물을 걸치고 있는 것일까, 딘은 가끔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중략) 이윽고 딘이 켈리에게 몸을 겹치자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하여 그를 껴안았다. 이제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필요치가 않았다. 뜨거운 포옹만이 두 사람의 결혼에 불가결한 단 한 가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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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그녀는 너무 어려서 제 마음을 정확히 몰랐던 것 같아." 캐더린이 두 손을 굳게 쥐고 있는 것을 보자 죤은 더욱 재미가 난듯 했다. "안됐어요." 제프의 팔 안에서 헬렌이 말했다. "사랑이란 진짜로 멋있어요. 두 분 다 언젠가는 시험해 보셔야 할 거예요. 잘 어울릴걸요." (중략) "헬렌, 부탁이야!" 충격을 받은 캐더린의 격한 음성에 헬렌은 제프에게서 몸을 떼고, 당황해 하며 손으로 제 입을 막았다. "어머, 미안해요, 캐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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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할리퀸 시리즈 엄선작!! 그가 또 한번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려고 했을 때, 주위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자들이 일제히 입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지배인이 막 들어온 여성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공작의 자리에서는 꽤 떨어져 있어서 잘은 몰라도 굉장히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것은 주위의 모든 남성들의 반응으로 미루어 보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중략) 흰색이 약간 섞인 듯한 산뜻한 프라밍고 핑크빛의 드레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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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미에서 나는 제멋대로였어요. 영화 일도 어차피 당신 쪽에서 얘기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어야 했고, 당신과의 사이에 벽을 만드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나는 지독한 잘못을 저질렀어요. 제일 신뢰하는 사람을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스튜, 당신을 사랑해요." (중략) 어느 쪽이라 할 것도 없이 두 사람은 다가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잔은 스튜의 품에 안겨 있었다. 이제는 두 사람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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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사실 라이언은 평범이란 말과는 거리가 먼 남성이다. 그는 다른 사람이 길을 비켜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로 당당하게, 붐비는 사람 틈을 누비고 갔다. (중략) 이틀 전에 한나는 그런 억센 라이언과 다툰 것이다. 그가 그렇다고 결정하면 아무도 거기에 반박을 하지 못한다. 한나는 미국행에 부득이 동행하게 되었지만, 언제까지나 라이언이 시키는 대로만 행동할 생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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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풀릴 만한 시간을 드리지. 그러나 이것만은 말해 두겠소. 우리가 서로 애인이 될 만한 시간이 되었다고 내가 판단하면 그때는 절대로 물러가지 않겠소." 그렇게 말하고 레온은 코트를 움켜잡고 현관으로 향했다. "잘 자요, 체리.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요." (중략) 레온은 롤즈로이스의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자 눈썹을 찌푸렸다. 자기의 마음을 억제시키는 무언가가 체리에게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그것만 알면 그녀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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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원 - 몬테카를로의 밀정 (B. 카틀랜드, 노블크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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