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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다른가? 당신은 찌질하지 않은가? 나와 하나도 겹치지 않는 자여, 나에게 돌을 던져라! 직장에서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만년 과장에, 연애라고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모태솔로. 넉넉하지 못한 수입으로 인해 습관이 되어버린 소심한 소비 생활. 불합리에 대항하고 싶지만 능력이 없고, 연애도 해보고 싶지만 여자를 모른다. 뭔가 남들처럼 좋은 것도 사고 즐기고 싶지만, 월세에 공과금을 내고 나면 그런 여유 따윈 있을 수가 없다. 서른아홉. 아무것

深湖 모세원은 자신의 고향, 사랑, 옛님에 대한 열병 같은 심정을 때로는 素月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또 어떤 때는 鄭芝溶 같은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더러는 韓龍雲 같은 슬픔으로 섬세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의 마음속 심연에 그토록 깊은 고뇌와 탄식, 그리고 비명을 숨기고 있는 줄을 우리는 이 시집이 나오기 전에는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 深湖의 「애국시」 편은 민족의 대립과 갈등을 역사보다도 더 근엄하게 고발하고, 옅어져가는 애국

현대사회의 속도감 있는 영상문화와 일맥상통하는 26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읽을수록 나이브한 묘미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빛과 어둠. 과거보다는 현재에 머무르는 작은 단상들은 세상과 세상 사이를 더 감동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저속함에서 숭고한 광경까지…… 그리고 그 시선은 중심을 향해 고요히 불타오른다.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독신 1세대라고나 할 강희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아니 인간의 본질적인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하는 욕심을 부렸다. 오랜 감옥생활에서 비롯된 유찬 특유의 성격과 휴머니즘적인 면모, 자연주의자적인 모습의 표현이 미진하고, 강희가 혼자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심리적 요인과 갈등 그리고 깨달음 등에 깊이를 더 갖지 못했다.

이번은 『이 세상은 살 만한가』인, 소설집입니다. 소재가 교도소 이야기와 상담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형상화한 것들입니다. 수양록을 쓰면서 제가 감동하였던 명언들의 일부를 작품 뒤에 첨가했습니다. 월간문예지 「문예사조」와 계간문예지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에 연재한 소설을 수록하였습니다. 40매 내외의 짧은 소설부터 뒤쪽으로 60~70여 매 이상의 본격 단편소설입니다.

“북진통일, 평화통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름을 떡하니 지어 놓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해 기회를 잃고 7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통령 임기를 몽땅 털어 종전의 마침표를 받아내기 위해 또 역사를 쓰고 있다. 그래도 탈북민은 물론이고 세계 곳곳의 난민들이 바다를 건너 모여드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나약한 나라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짧은 인생을 살다가신 나의 부모님들의 어이없던 삶. 말도 안 되는 인생을 기억해 본다. 비단

드디어 열렸다. 절대 열리지 않을 거라 믿었고, 이젠 열려선 안 되는 문이. 다시 닫으라고 경망하게 날개를 푸드덕거렸다. 결국 문은 활짝 열리고 나는 소릴 지르고 뒷걸음치며 오두방정을 떨었다. 하지만 문이 닫히기는커녕 통치자의 거친 손이 깊숙이 들어왔다. 재빨리 방법을 바꿔 날개를 감추고 가련하게 눈알을 굴리고 목을 이리저리 꺾으며 통치자의 손을 피했다. 피식 웃으며 손을 빼낸 통치자가 양팔을 활짝 벌려 날갯짓을 해 보였다. 무섭도록 강압적이고

어린 나이에 많은 일을 겪고 사람들이 싫어질 때 은지에게 다가와 준 사람들. 그 사람들이 있어 은지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낼 수 있었다. 나뿐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아픔이 있고 그 아픔을 안고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을 통해 알아간다.

이 글은 전국체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에 수능 만점으로 서울대에 수석 입학 후 특수부대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은 K(김형민)와 카이스트 재학 당시 세계해킹대회 우승자인 태호라는 두 명의 천재적인 주인공이 ‘사채업자의 폭리, 여배우 성추행 사건과 대기업 회장의 미성년자 성접대’ 등 각종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국회의원과 기업인의 더러운 거래, 그리고 조직폭력배와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약한 자를 괴롭히는 악당들과 부딪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K부모님의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신을 업고 사는 숙이는 어느 날 영과 신과 천국에 대한 비밀을 나에게 누설했다. 그 비밀은 가히 경이롭고 흥미로운데……’ 이 책의 주인공 해운은 숙이라는 여인을 만나 신의 비밀을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숙이가 보았다는 미래와 하나님에 대한 그 비밀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