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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판도라 (Pandora eBook & Translations)에서 금번 출판한 새로운 주제별 단편 모음집입니다. 제목은 “외로운 사람들 이야기”이며 기존에 알려진 작품들도 있지만 모두 새로 번역하였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사오니 즐거운 독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Misery (비애) ………………………………………안톤 체호프 Miss Brill (미스 브릴)………………………캐서린 맨스필드 Clean and Well-lighted Pl

<역자의 말>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장난감 집 (A doll’s house) …………캐서린 맨스필드(Katherine Mansfield) 반카 (Vanka)……………………………………안톤 체호프(Anton Chekhov) 짙은 갈색 개 (A dark brown dog)………스티븐 크레인(Stephen Crane) 목걸이 (The Necklace)……………………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알료샤 (Alyosha)………

<시간이 지난 후에야 (Afterward, 이디스 워튼)> 이디스 워튼은 노벨 문학상을 탈 뻔했던 작가다. 여러 번 후보에는 올랐으나 아깝게도 강력한 다른 후보로 인하여 수상의 기회를 놓쳤다. 한마디로 운이 없었다. 앙리 베르그송 (1927) 시그리드 운세트 (1928) 싱클레어 루이스 (1930)에게 수상의 기회를 내어주어야만 했다. 이 유명한 작품의 원문의 뜻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번역자는 최대한 독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쉽게 번역하였으나

<책 소개> 말이 인간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전쟁터에서, 때로는 농장에서, 그리고 차가 발명되기 이전이라 온갖 종류의 수송을 말이 담당하던 19세기. 정확한 병명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14살에 불구가 된 애나 슈얼(Anna Sewell 1820-78) 은 일생 동안 말들이 끄는 말을 타며 불구가 된 다리를 대신하여 마차를 타고 돌아다니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말들을 사랑하게 되고 일생을 말에 의지해 살게 된 애나 슈

<책 소개> 가구 딸린 방 (The Furnished Room)------O. Henry (오 헨리)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뉴욕의 가난한 동네를 헤매는 한 사나이. 다른 작품과는 달리 결론이 과격하면서도 매우 슬픈 이야기로서 오 헨리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비인간성과 오 헨리 다운 인간 운명의 역설적 비극이 절묘하게 뒤얽혀있다. 한국에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되기는 하였으나, 유감스럽게도 아직 제대로 된 번역본을 발견한

<책소개> 개를 사랑한 사나이 (The Man Who Liked Dogs <1936>) 레이먼드 챈들러 (Raymond Chandler <1888~1959>)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단편 소설이다. 챈들러는 30년대 자신이 쓴 몇몇 단편이 자신의 살아 생전에 재출판되는 것을 반대한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경우에 있어서 챈들러 자신이 전에 출판된 단편의 모티프를 장편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매우 마음에 걸렸던 것 같다.

역자의 말 사키가 살던 시대의 영국은 가장 전성기였고 질서정연하게 보이지만 수많은 위선과 모순이 도사린 사회였다. (하기야 인간사회가 언제는 안 그랬을까) 어차피 인간은 비합리적으로 진화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인간과 인간사회의 모순, 인습적 위선, 그 이기성과 폭력성은 문명의 진보와 발을 맞추어 항상 같이 다니고 있는 듯하다. 낙관적이든 비관적이든 소설가는 이런 것들을 표현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사람들인 모양이다. Saki 역시 동 시대의 안톤

<역자 서문> 언제나 재미있는 Saki 제 1 편에 이어 제 2편을 내게 되었다. 사키의 본명은 Hector Hugh Munro(헥터 휴 먼로,1870~1916)로 Saki필명의 근원은 확실치 않으나 오마 카이얌의 시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고 심지어 동물원 원숭이의 이름을 차용했다는 설도 있는데 작자의 장난스럽고 한편으로는 반항적이 기질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로서의 사키는 오 헨리나 도로서 파카에 비견되는 단편소설

오스카 브로드스키 사건 (by R. Austin Freeman,오스틴 프리먼) 소위 Inverted detective story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Inverted란 거꾸로의 뜻으로 종래의 “누가 범인인가(whodunit)”를 추적하며 어떻게 잡는가에 치중하는 추리물과는 반대로 처음부터 독자에게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려주고 전개된다. 역자가 기억하기로는 그 옛날 유명했던 콜롬보 형사의 얘기는 모두가 “inverted”다. 또한 쏜다이크 박사의

책 소개 의혹 (Suspicion) by Dorothy L. Sayers 도로시 세이어즈는 군더더기 소개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아가사 크리스티와 쌍벽을 이루는 여류 추리 소설가이며 당시 여성에게는 참정권도 주지 않았던 남성중심 사회인 영국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옥스포드에서 학위를 받은 신학자이기도 하다. (단테 신곡의 번역 및 여러 비중 있는 기독교 저술을 남겼다.) ‘의혹’은 수년 전에 누군가 번역하여 종이 책으로 출판이 되었으나 우리 번역

책소개 민달팽이 (Yellow Slugs by H.C. Bailey) 이 민달팽이는 Bailey의 단편 소설 중 “The Long Dinner”와 함께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손꼽힌다. 이야기의 출발은 매우 무시무시하다. 5살 먹은 여동생을 10살쯤 된 오빠가 물에 빠뜨려 죽이려고 한다. 피가 튀는 다른 hard-boiled story와는 판이하게 어린아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결말은 매우 의외로 조용히 끝이 난다. 마치 오늘날의 Scarp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