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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서클”은 H. P.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밤의 아이들 The Children of the Night」은 일명 '콘래드와 키로완' 연작으로 알려진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원래 이 연작은 오컬트 탐정의 성격이 강하나 이번 「밤의 아이들」에선 야만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크툴루 세계관과도 직접 맞닿아 있는데요. 야만과 문명이라는 대척점은 물론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1927년 작품으로, 같은 해 9월 《어메이징 스토리스 Amazing Stories》에 실렸습니다. 러브크래프트는 개인 서한에서 “내가 창조한 대부분의 괴물들은 내가 원하는 우주적 주제 의식을 만족스럽게 전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유일하게 자부심을 느끼는 「우주에서 온 색채」에서 색으로 표현된 존재만은

스칸디나비아 왕실 공주와 보헤미아 왕국 국왕의 결혼을 둘러싼 스캔들! 스트랜드 잡지(The Strand Magazine)에 연재된 아서 코넌 도일의 56개 셜록 홈즈 단편 중 첫 번째 단편 작품이다. 보헤미아 왕은 여가수 아이린 애들러가 자기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협박하고 있다며 사진을 찾아달라고 셜록 홈즈를 방문한다. 사진의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과 진실! 모든 감정, 특히 사랑을 불쾌하게 여기는, 차갑고 정밀하고 균

탐미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단편소설이다. 지나간 사랑에 투영된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현실에서 찾으려 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인간의 열망은 죽음조차 되돌릴 만큼 강렬한 것일까? 약물중독, 기이한 무늬의 커튼, 바람, 날씨, 벽돌의 모양과 배치 등의 디테일이 인간에게 미치는 효과를 논리적으로 설명할수록 인간의 논리로는 이해 불가능한 영역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 오히려 두드러진다. 포가 안내하는 기이하고 신비한 공간으로 따라가 보자.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의 입지전적인 베스트셀러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시리즈의 최신 단편을 전자책으로 만나다! 현역 미 해군 장교가 집필한 일기 형식의 좀비 소설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시리즈에 등장한 주인공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단편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회색 여우」가 전자책으로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시리즈의 최신 단편인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회색 여우」는 미국 대표 서점 아마존에서 “기다리던 후

공포와 광기에 대한 남다른 통찰 에드거 앨런 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단편소설, 검은 고양이! 인간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사악함의 끝은 어디일까? 광기와 분노로 대표되는 인간의 어두운 내면과 검은 고양이로 대표되는 미신에 가까운 공포가 절묘하게 교차한다. 환상을 마치 눈앞에서 일어난 사건처럼 생생하게 보여주는 천재 작가 포의 특별한 공포, 공포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

1913년 11월에 발표한 단편으로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에 수록된 작품이다. 왓슨이 결혼한 지 2년째 되던 해에 허드슨 부인이 찾아와 셜록 홈즈가 지금 지독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며 도움을 청한다. 수척하고 쇠약한 얼굴, 열기로 번뜩이는 눈, 붉게 상기된 뺨, 검은 딱지가 달라붙도록 바싹 마른 입술을 보고 왓슨은 가슴 깊이 오싹한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홈즈는 그의 진찰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전염병이라며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한다.

「마크하임」은 스티븐슨의 대표작들에 공통적인 특징을 잘 반영한 단편.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인물들을 미리 보는 단편이 「시체 도둑」이라면, 인간본성의 이중성 즉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주제의식은 「마크하임」에서 포석을 마친다. 공포 분위기에 살인 사건을 버무려놓는 스티븐슨의 전반적인 특징도 뚜렷하다. 마크하임이라는 남자가 성탄절에 골동품 상점을 찾는다. 단골손님인 그는 결혼할 여자에게 줄 선물을 사고 싶다지만 실상은 금품을 노리고 골동품상 주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H. P.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러브크래프트와 소니아 그린은 1924년에 결혼하는데요. 러브크래프트가 34살, 재혼이었던 그린은 41살이었다죠. 뉴욕 브루클린에서 신혼살림을 차린 이후 2년가량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러브크래프트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고, 소니아 그린 또한 사업실패와 건강 악화까지 겹쳤는데요. 뉴욕 생활에 환멸

세계 유명 작가들의 미스터리 단편 고전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작품!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홈즈에게 사건을 의뢰하기 위해 찾아온 귀족. 하지만 홈즈는 그가 보헤미아의 왕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본다. 왕은 자신이 젊은 시절에 아이린 애들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달라고 청하는데…….

윌리엄 포크너는 미국 모더니즘의 핵심 작가이자 미국 현대 문학에 큰 족적을 남긴 문호다. 특히 미국 고유의 남부 고딕에서도 대표적인 작가로 통한다. 남부 고딕은 미국 남북전쟁을 기점으로 시작된 남부 상류층의 몰락상과 고딕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장르다. 몰락과 퇴락의 길에서도 남부 백인 귀족들이 집착하는 붕괴된 이상과 가치를 통해 인종, 계급, 젠더 차별과 폭력 등 사회․문화적인 문제가 부각되는 반면에 고딕 소설의 일반적인 서스펜스와 공포는 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