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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글벗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싶어도 어떤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함께 21일 동안 매일 글쓰기 연습을 했어요. 주제는 나를 찾아가는 질문들로 채웠지요. 내 이야기를 썼을 뿐인데, 읽는 이가 공감해 줍니다. 글을 쓸수록 삶이 단단해지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삶이 글이 되고, 글이 책이 되는 과정을 통해 글벗 22기 에세이 작가님들도 글쓰는 즐거움을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가혜주, 김상미,

사람마다 가슴 깊이 간직한 얼굴이 있다. 문득 떠오르면 가만히 눈을 감게 되는 사람. 소리 없이 그리워하며, 마음속으로 가만히 불러보는 사람. 마음만 닿으면 언제든 되돌아갈 수 있는 그리움은 오래도록 꺼내어 볼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추억이기도 하다. 『늘 그리운 사람』과 함께 우리가 품고 있는 '소중한 사람의 흔적'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상실의 시대』를 읽으며, 나는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멈춰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내 기억을 건드린 감정의 기록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 하나하나가 오래된 상실을 되짚고, 잊고 있던 슬픔을 다시 꺼내 보여주었다. 친구를 잃은 기억, 외로움 속에 움츠렸던 마음, 다시 사람을 믿고 싶은 마음… 나는 이 소설을 ‘읽은 것’이 아니라 ‘살아낸 것’에 가깝다. 이 비평 에세이는 문학 해설이 아니다. 분석 대신 고백으로, 평가 대신

꿈필 필사모임 작가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잡지입니다. 매일 새로운 글귀로 필사하며 꿈필 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월간 꿈필에는 매달 새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뜨거운 핵사이다와 같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싶고 정신을 맑고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청년 최병국입니다. 종교와 사상과 지혜와 방법이 주된 내용이며 주로 사랑과 종노릇의 정신을 강조하여 그 정신들을 어떻게 가지고 실천할지 그리고 그 정신들을 실천한다면 어떤 위대하고 크고 규모가 큰 삶을 살고 어떤 위대하고 크고 강인한 역사적인 인물로 살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초등 학생의 동심을 담은 책이에요. 동시와 가족에게 쓰는 편지, 일상을 그린 그림들이 담겨있어요. 독자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 안의 아몬드』는 감정을 잃은 채 살아온 한 사람이 손원평의 『아몬드』를 읽고 감정의 회복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무감정으로 얼어붙은 일상 속에서 공감과 분노, 연민과 이해를 하나씩 깨달아가는 과정이 1인칭 에세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윤재와 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저자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결국 울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조용하지만 깊은 변화의 기록이며, 공감을 잃어버린 시대에 던지는 감정 회복의 선언문이다.

정유정의 장편소설 『종의 기원』은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연과 악의 근원을 날카롭게 파헤친 심리 스릴러입니다. 이 비평 에세이는 독자들이 소설 속 캐릭터와 사건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재구성된 분석은 기존의 딱딱한 비평과 달리 편안하면서도 감성적으로 다가갑니다. 서늘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 속에서 독자는 인간 본성과 악의 경계를 탐험하고, 자신 안의 그림자를 직시하는 놀라운 독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

*『7년의 밤 – 남겨진 사람들』 그 밤이 지나고, 끝내 남겨진 건 누구였을까. 한 아이가 죽고, 한 아버지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아버지는 광기의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7년의 시간 동안, 누군가는 도망쳤고, 누군가는 견뎠으며, 어떤 진실은 물속에 가라앉은 채 말 없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 에세이는 정유정의 소설 『7년의 밤』을 단순한 스릴러로 읽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죄의 그림자, 부성애의 균열, 그리고 남겨진 사람

당신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기억이 사라진다면, 당신은 여전히 죄인인가?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연쇄살인범이자 알츠하이머 환자인 '김병수'라는 충격적인 인물을 통해 기억과 망각, 죄와 벌, 그리고 인간의 본질적 모순을 탐구한 소설입니다. 이 에세이는 바로 그 작품을 '기억의 덫'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한 새로운 비평적 시도입니다. 인간의 도덕적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과연 어떤 진실과 마주하게 될까요? 읽는 이로 하여금 끊임없이 긴장감을

이 책은 일상을 기록하고, 읽고, 쓰며 남기는 과정에서 아주 보통의 일상이 남다르게 다가올 때 그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함께한 글벗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소소한 순간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우리는 어른의 글쓰기를 지향했습니다. 단순한 일상 에세이를 넘어 깊은 내면의 사유를 통해 얻은 값진 글들을 한데 모으는 데 힘썼습니다. 은유 작가의 <올드걸의 시집>, 한강의 <흰>, 태수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나태주 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