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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더다. 울프 와일더는 애완동물로 길들여진 늑대들이 야생성을 되찾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대대로 울프 와일더 일을 해 온 집안에서 자란 페오는 그 어떤 동물보다 늑대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군 라코프 장군이 페오의 집에 나타나 늑대들을 쏴 죽이라고 명령하고,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그 명령을 거부한다. 그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고 엄마는 감옥으로 끌려간다. 결국 페오는 엄마를 구

퐁퐁이는 오늘 기분이 나쁩니다. 모자가 휙 날아가 버렸거든요. 잔뜩 골이 난 얼굴로 씩씩거리자, 두더지 동동이가 깔깔바다에 가자고 제안합니다. 깔깔바다는 모두 다 깔깔깔 웃는 아주 특별한 바다입니다. 조개가 하품만 해도, 달랑게가 걷기만 해도, 아기 거북이 달리기만 해도 웃음이 쏟아집니다. 퐁퐁이는 즐겁게 웃는 친구들을 보며 조금씩 마음이 풀려 갑니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모자도 되돌아오네요. 웃으니까 기분이 좋아진 걸까요? 기분이 좋아져서 웃었

다정 아저씨는 서른 살, 가위 만드는 회사에 다녀요. 평범한 키, 평범한 얼굴, 평범한 옷을 입고, 평범한 신발을 신었어요. 남과 다른 특별한 한 가지는, 머리카락이 꽤 길다는 거였어요. 다정 아저씨는 날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긴 머리카락을 감고 말리느라 불편해요. 전철에서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도 하고요. 그래도 아저씨는 꿋꿋하게 머리를 길러요. 다정 아저씨가 특별하게 머리를 기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고정관념에 맞서 자신의 특별함을 지키고,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해 한글, 훈민정음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한글이 있어요. 바로 눈먼 이들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맹정음’이에요. 훈맹정음은 일제 강점기 시절, 맹아 학교 선생님이었던 박두성이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완성한 한글 점자예요. 장애를 겪으며 나라까지 잃은 아이들은 훈맹정음으로 세상을 만나고 겨레의 정신을 지켰어요. 오늘날까지도 훈맹정음은 어둠에 갇힌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어요. 평생을 시각 장애인

화를 잘 내는 동물만 골라서 무는 모기 앵앵이가버럭이를 물었어요. 앵앵이에게 물리면 불을 뿜는 병에 걸려요! 결국, 입만 열면 불꽃을 뿜게 된 버럭이. 배가 고파도 음식이 타 버리고, 양치질도 할 수 없어요. 좋아하는 장난감도 재가 되어버리고요. 그뿐 아니에요! 버럭이 때문에 친구들도 다치고, 이곳저곳 불난리가 났어요. 버럭이는 불을 끄기 위해 온갖 방법을 찾아보는데……. 불을 끄는 마법은 무엇일까요? 화를 스스로 다스리는 법을 알려 주는 유쾌

숫자 1을 닮은 기다란 빨대 하나가 있어요. 이 빨대를 요구르트에 콕 찍어 쭈욱 시원하게 마셔요. 1부터 10까지, 순서대로 먹거리와 관련된 물건, 그 물건이 먹거리와 어우러지는 상황을 주르륵 이어집니다. 아이들은 앞 장면에서 먼저 정확하게 놓여진 사물의 수를 세어요. 다음 장면에서는 그 사물이 어우러진 맛있는 상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수를 익히고, 수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갖게 될 거예요.

이 책에는 색종이 한 장으로 펼치는 마술 같은 모양 놀이가 담겨있습니다. 우선 네모난 색종이를 잘라서 똑같은 크기의 세모 모양 여덟 조각을 만들어요. 이 여덟 조각으로 무엇을 만들까요? 세모난 조각들을 이리저리 움직여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 보아요. 나란히 나란히 늘어놓기만 해도, 위로 쭉쭉 쌓기만 해도 재미난 모양이 생겨나요. 그 밖에 어떤 어떤 모양을더 만들까요? 책 이야기 너머에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아기와 엄마의 상상력으로 채워 보세요.

신학기 첫날, 교실에 들어선 선생님이 깜짝 놀랐습니다. 교실 안 친구들 모두 하나같이 남다른 모습이었거든요. 친구들은 돌아가며 각자 자신이 온 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키가 작은 친구는 작아도 별에서 왔대요. 상상하는 걸 좋아하는 친구는 생각대로 별에서, 모범생 친구는 반듯반듯 별에서 왔다고 하네요. 다른 친구들도 모두 각자 자기만의 특별한 별에서 왔습니다. 자, 신나고도 색다른 친구들의 별 이야기를 들어보아요. 그리고 나는 어느 별에서 왔는지

어느 날, 네 명의 아이들이 경비행기를 타고 브라질 마나우스로 향하다 추락했다. 눈앞에 펼쳐진 수만 킬로미터의 아마존 정글! 가만히 구조를 기다리겠는가, 스스로 길을 찾아 떠날 것인가? 각각 성향이 다른 네 아이들은 고민하고, 갈등하고, 타협한다. 당장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찾는 것부터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방법은 있다고 정글은 말한다. 언제나 탐험가의 자세로 주위를 살피고, 모험해라. 나무 열매, 버려진 움막, 고대 도시, 낯선 탐험가까지

요즘 함께섬에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어요. 함께섬을 다스리는 딱딱왕이 태풍에 무너진 항구를 동쪽 바닷가에 지으라는 거예요. 항구는 예전부터 서쪽 바닷가에 있었는데 말이죠. 고집불통 딱딱왕의 명령에 맞서 함께섬 사람들은 스스로 함께섬의 일을 풀어 보기로 해요. 다수결로 의견을 정하고, 모두 함께 지킬 ‘법’을 만들고, 투표로 대통령을 뽑고, 대통령이 나랏일을 잘하는지 감시하는 과정은 어렵고 힘들었어요. 함께섬 사람들은 갈등을 해결하며 살기 좋은 사

사람이 모두 다르게 생겼듯이 곤충 역시 각자 개성 만점 얼굴을 가졌어요. 곤충의 얼굴을 보면 그 곤충의 생태 특징을 알 수 있지요. 여기, 12명의 아이들이 각기 다른 곤충 가면을 쓰고, 그 곤충이 되어 퀴즈를 냅니다. 곤충의 생김새며 생태 특징을 설명하면, 어떤 곤충인지 알아맞히는 거예요. 힌트는 아이들이 입은 옷의 무늬나 색깔! 자, 어떤 곤충일까요? 세상에 가득하지만, 한 번도 자세히 들여다본 적 없는 곤충의 얼굴을 살펴보고, 어떤 곤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