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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은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을 보완하면서 분석 심리학은 풍성하게 발전했습니다. 무의식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탐구한 것이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이라면, 칼 융은 프로이트의 업적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킨 ‘분석심리학’을 세운 것입니다. 융의 이론은 정신분열증이나 초능력 등 여러 특이 현상들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또한 심리학의 범위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집단 심리, 사회 심리 등으로 넓어지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개인의

‘빼빼로’와 ‘아몬드 빼빼로’는 다르다! 개동이의 빼빼로를 맘대로 먹고도 당당한 호사! 주인공 팽개동의 일상 속에 피어나는 공손룡의 철학, ‘백마비마론’을 만나자! 중국 고대 전국 시대에는 많은 논객들이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중 명가 학파는 정치에 대한 문제보다 언어 개념을 분석하는 데에 치중했는데, 명가의 최종 목적은 이름(명)과 사물(실)의 관계를 밝히는 데 있습니다. 명가학파의 대표자인 공손룡은 “이름은 실제

베르그송은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로서 그의 철학은 삶에 대한 철학, 즉 생철학에 속합니다. 베르그송은 ‘창조적으로 활동하는 삶’ 자체가 세계라고 보았습니다. 삶은 정지되어 있지 않으며 미리 정해진 일정한 계획에 따라서 기계론적으로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매순간 자신을 새롭게 창조합니다. 베르그송은 삶이 자신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근원적 힘을 삶의 약진, 다시 말해서 순수지속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들 인간은 내적 직관인 공감에 의해서 삶의

중세 영국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오캄은 ‘오캄의 면도날’이라는 단순함의 논리를 제시하면서, 이성과 신앙은 일치한다는 중세의 세계관을 정면으로 부정한 철학자입니다. ‘오캄의 면도날’은 한마디로 경제성의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원칙은 ‘첫째, 존재자의 수를 불필요하게 늘려서는 안 된다. 둘째, 불필요하게 다수가 설정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 소수를 가정하여 설명될 수 있는 것을 다수로 가정하여 설명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루네 가족이 정성과 사랑으로 일군 라면 가게에 어느 날 낯선 손님이 찾아온다! 사랑을 실천하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 포이어바흐의 철학을 만나보자! 독일의 철학자 포이어바흐는 인간의 참다운 본질을 탐구한 철학자입니다. 그는 인간의 정신, 즉 의식에서 인간의 본질을 찾았으며 인간의 세 가지 본질은 의욕, 사랑, 사유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충동, 즉 ‘너와 나의 공동체’를 향해 가는 사랑

블레즈 파스칼(1623-1662)은 근대 철학자이면서도 천재적인 광기를 발휘한 이방인이었고, 그의 철학은 훗날 종교적 비합리주의라는 명칭을 얻게 됩니다. 매우 독특한 사상적 입장을 보여준 철학자 파스칼의 이름을 들으면 생각나는 것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말입니다. 이말은 파스칼의 유고집인 『팡세』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갈대'는 연약함과 비참함을 뜻하며 '생각하는'은 인간의 위대함을 뜻합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한 문장

할머니의 죽음과 엄마의 교통사고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식과 경환, 이성적인 인식으로 감정의 속박에서 벗어나 기쁘게 사는 방법을 찾는다! 사람은 매순간 감정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감정 때문에 우리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반응하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우리를 이롭게 하는 감정이라면 모를까, 우리 자신의 역량을 감소시키는 감정도 있습니다. 스피노자는 이성을 통해 그 감정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충고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공리주의의 합리적 대안, 계약주의 정의론을 제시한 존 롤즈! 존 롤즈는 계약주의 정의론을 주장하면서 두 가지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하나는 평등한 자유의 원칙으로, 자유주의를 기초로 한 실질적인 평등을 말하며, 다른 하나는 차등의 원칙으로, 최소 수혜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 원칙이 성공적으로 지켜지기 위해서는 원초적 입장이 필요한데, 이는 무지의 베일을 쓴 상태에서 자신의 이익만

들꽃학교로 간 연두, 직접 경험하고, 관찰하고, 실험하는 교육에서 듀이의 실용주의를 배운다! 듀이는 교육이 인간을 좋은 방향으로 성숙시키는 도구이며, 현재 일어나는 문제를 없애는 데 쓰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실험실이고, 세계의 모든 것은 실험 대상입니다. 듀이에 따르면 인간과 사회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실험을 교육에 적용해야 합니다. 이 실험이라는 방법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회 제도가 바로 민주주의이며, 민주주의

유학이 성리학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한 중국 송나라 때 철학자 주돈이(周敦?)! 우주 만물이 운행되는 자연 법칙을 태극이라고 합니다. 태극은 인간과 만물 속에 있으며, 태극이 움직여 음양을 낳고 음양이 순환하며 오행을 낳습니다. 태극을 사람에 적용시킨 것이 바로 인극입니다. 인극은 사람이 해야 할 도리의 극치이며, 이것을 다하는 사람이 바로 성인입니다. 인극의 본성으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리대로 사는 것이 인극을 실현하는 성인의 길입니다.

선우네는 엄마의 고집으로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작가지망생인 사촌누나 예은이와 함께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됩니다. 선우와 정우, 예은이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동네 아저씨가 나온 것을 보고 아저씨를 찾아갑니다. 국립공원 경비원인 아저씨는 모르는 게 없고 두루 경험을 했다고 해서 ‘두루 아저씨’라 불립니다.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어릴 적 꾸었던 꿈을 통해 달인이 되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들려줍니다. 아저씨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