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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국의 사냥꾼 느루. 성인식을 치루기 위해 숨어든 도원국에서 자신의 스승을 죽인 해적과 같은 문양의 고궁을 지닌 황자, 지륜을 만나게 된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그에게 접근해 보지만, 어쩔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데. “누구냐?” “말해도 모를 거야.” 설핏 웃음이 섞인 어조라 지륜은 칼끝을 더 들이대며 싸늘하게 말했다. “누가 보내서 왔느냐? 대체 뭐 하는 짓거리냐?” “가만히만 있으면 널 해치진 않아. 너에게도 좋고.” “뭐라?”

서로를 아끼고 위하며 사랑하던 도연과 호준 하지만 빼어난 미모의 도연을 눈여겨 보던 하진그룹의 장남 김자경 부사장은 그녀를 자신의 비서로 갑작스럽게 채용을 한다 그도 모자라 그녀의 부모가 진 빚을 모두 갚아준다는 명목으로 그녀와 결혼을 추진하게 되는데... 그와의 결혼으로 시름시름 앓는 듯 생활하던 도연은 결국, 금단의 사랑에 빠지게 되고 만다.

이미 약속된 결혼……. 아버지는 이미 귀족 집안의 아들과 결혼 약속을 해버리셨다. 카탈리나 페르난데스 데 벨라스코는 이제 자신만의 자유로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혼자 말을 달려 숲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멋진 남자를 만나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그 남자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눈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수수께끼의 인물이 바로 자신의 약혼자였을 줄이야……. 아니면 사랑스러운 신부? 돈 디에고는 숲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그는 그녀의 가녀린 두 팔이 그의 목을 감싸고 그를 잡아당겨 키스를 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가 있었다. 샘의 시선이 그녀의 입술에 고정되었다. 그녀의 분노에 떨리는 턱도 그의 시선을 그녀의 입술에서 떼놓을 수 없었다. 그녀의 입술은 창백한 핑크색을 띄고 있었지만 사진에서의 모습처럼 여전히 도톰하고 촉촉해 보였다. 그는 루찌가 더 이상은 용납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그녀에게 키스하고 싶은 욕구와 싸웠다. 길게 숨을 들이마시고 그는 그녀의 손

전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상처 받은 영지는 절친인 미숙이가 있는 엘에이로 홧김에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여자들……. 그녀들과 다채로운 시간을 보내며 영지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고 온전히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1. 앞표지 “당신, 도둑이군요. 감히 취산장의 취화를 훔치다니요!” 그림자는 소녀의 지적에 조용히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사막의 혼령에게 계시를 받고 취산장에 숨어들 때부터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림자는 소녀의 지적을 받기 전까지 자신의 손에 무엇이 들려져 있는지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하, 그래. 난 도둑이야.” “하지만 취화는 훔쳐도 소용없어요. 여길 벗어나는 순간 시들어 버릴 테니까요.” “알아, 하지만 그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럴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했다. “피는 못 속인다, 이건가.” 창밖을 응시하는 주환의 눈동자가 짙었다. 그는 조금 전에 마주한 민하린이란 여자를 곱씹었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수의 딸. 그럼에도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제게 접근한 여자. 뻔뻔하게 순진한 척을 하던 하얀 얼굴을 떠올리자 주환의 입술에 조소가 스쳤다. “받은 만큼 되돌려줘야겠지. 그 이상으로.” 주환은 하린을 이용하기로 했다. 자신의 목표

싫어하던 녀석이, 어느 날 팀장이 되어 돌아왔다. 동생의 친구로 알고 지냈던 남자, 유태겸. 8년 만에 다시 만난 그가 회사의 팀장님이 되었다. 다시는 마주할 일 없을 줄 알았던 이름이, 매일 같은 공간에 존재한다. 거부할수록 다가오는 시선. 멀어지려 할수록 더 깊이 파고드는 감정. “이런 거 원한 거 아니었어요?” 눈앞에서 낮게 흘러나온 목소리. 과거의 증오와 현재의 혼란이 뒤섞이는 순간, 송서율은 깨닫는다. 증오하던 그 남자가, 어느새 자신

불운한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강원도 원주로 이사한 지영. 순탄할 듯 순탄하지 않은 그녀의 일상에 하나의 고민거리가 찾아온다. 그건 우연한 기회로 몇 번 얽히며 가까워진 아래층 남자 승환. 지영의 계획에 남친이나 연애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적어도 승환이 ‘좋아해요’라며 고백을 해오기 전까진.지영에겐 그 마음을 받아 줄 수 없는 사연이 있고, 승환은 두꺼운 마음의 벽을 두른 지영에게로 거침없이 다가오는데… * * * “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무척이나 불편한 상사인 서진후 팀장에게 엄청난 도발을 하게 될 줄은. “팀장님, 자고 가실...래요?” 은서의 말에 진후의 짙은 눈빛이 일순 색을 달리했다. 잠시 후 취한 은서의 몸이 크게 휘었고 둘은 일시에 겹쳐졌다. 틈 없이 바짝 밀착된 그의 몸이 너무도 단단하고 뜨겁게 느껴져 은서의 아랫배에 달뜬 열기가 몰렸다. 진후를 향한 그녀의 호기심 짙은 욕망이 다시금 피어오르자 은서가 품에서 벗어나려 다리

18년간 한 사람만을 짝사랑하는 게 말이 될까? 그 어려운 걸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채이제가 해냈다. 그런데 포지션이 공격수라 사랑도 직진인 걸까? “……아는진 모르겠지만, 너 이거 오프사이드야.” “누나 골망 한 번은 흔들었단 거잖아. 내가.” 그는 7살이나 어렸고, 하물며 그가 7살이던 시절부터 봐 온 신희서에게 이성으로 보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신희서의 집에서 딜도를 발견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