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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인 그녀는 애인과의 관계에 만족을 못 느끼고 있었다. 그와는 사귄지 반 년 동안 거의 매일 만나서 밤을 지새웠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가 출장을 갔다. 뜨거운 몸을 주체할 길 없는 그녀는…

옷을 벗고 전신거울로 내 몸을 감상해봤다. 내가 봐도 멋있는 몸이었다. 수영으로 단련된 역삼각형의 상체와 다리 근육이 잘 발달된 다리는 황상 그 자체다. 그때였다. 거울 사이로 젊은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깜짝 놀라 뒤를 보았다. 로비에서 만났던 젊은 여자가 서있었다. “선생님도 심심하시면 같이 시간 좀 보냈으면 하고요.” 노골적인 유혹이었다.

친구녀석은 내 아내를 보고 한눈에 반했었다. 눈이 높은 녀석은 아직 노총각이었는데 그 녀석의 마음을 빼앗은 여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나와 선을 봤던, 지금의 아내였던 것이다. 녀석은 우정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접었고, 난 그녀와 결혼했다. 하지만 녀석이 내 아내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언제나 욕망이 서려있었다.

드디어 그녀의 순정을 마감하려 하고 있다. 그녀와 만난지 1년. 직장인인 나와 대학생인 그녀의 만남은 그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난 취업 준비생으로 면접을 보러 가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그 새벽 전철에서 그녀를 만났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유독 풋풋한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거래처 사장의 집에 놀러 갔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젊고 매력적인 가정부가 우릴 맞아주었다. 분명 그 사장과 그렇고 그런 관계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여자, 술을 마시는데 내 몸을 터치한다. 아주 자연스럽게 유혹하듯이.

운동을 하고 있는 센터에서 문을 닫기 직전, 한 커플의 밀회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여자는 이혼녀로 알고 있는데 남자는 잘 모르겠다. 두 사람은 너무 뜨겁게 그 시간을 즐겼다. 훔쳐보던 나까지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두 사람의 대화 중 여자가 내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두 여자와 나는 익히 아는 사이였다. 그렇지만 알고 있다고 해도 그 둘의 대화에 끼기에는 아직은 서먹서먹했다. 알고 지낸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달 정도 전부터 새벽에 이곳 수영장에 운동 삼아 나오기 시작했다. 그 때 두 여자를 보았고,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얼굴을 익혀 인사를 하고 가벼운 얘기들을 할 정도였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취한 날이었다. 비현실 같은 공간과 시간. 어떻게 그렇게까지 취했는지 알 수 없었다. 난 비틀거렸고 눈앞은 초점이 맞지 않아 흔들거렸다. 그때 그가 말을 걸어왔고 난 뭔가에 홀린 듯 그와 지금 알몸으로 뒤엉켜 있다.

우리 집 옆 파란대문에 사는 홀애비 아저씨는 내가 지나갈 때마다 인사를 하고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란 게 그러니까 흔히 남자들이 보이는 그런 눈빛과 비슷하긴 해도 좀 다르고 끌리는 구석이 있다는 거였다. 어차피 내가 하는 일이란 게 남들이 몸매와 얼굴을 보고 내가 흔드는 걸 보고 흥이 나고 내가 광고하는 상품을 사는 게 일인지라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쯤은 이골이 나 있는데도 이상스레 아저씨의 눈빛은 그것들과는 조금 달랐단 거다.

가장 스릴 있고 흥미진진한 건 뭐니 뭐니 해도 애인 있는 여자와 몰래 하는 S! 그 애인이 선배든, 친한 형이든, 절친이든 상관없다고? 여기 3개의 스릴 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출근하는 사람들로 한 참 붐비는 시간이다. 지하철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열기로 약간 더웠다. 그런데 시선의 끝에 지하철을 기다리는 늘씬한 미녀가 들어왔다. 167㎝정도의 키에 미인형의 얼굴에 늘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하얀 블라우스와 아이보리색의 짧은 스커트가 그녀의 몸매를 한층 더욱 빛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