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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에 잊지 못할 자극적 섹스를 경험하게 된 것은 지난여름이었다. 검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의 남해안, 잊을 수 없는 것은 그곳에서 만났던 한 섬 처녀의 싱싱한 몸이었다. 나는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그만 배가 끊기는 시간을 넘기고 말았다.

내 첫경험은 좀 스릴 넘쳤다. 그것은 갑자기 방문한 친척들 때문이었다. 내 방까지 내줘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동생 방으로 가게 되었다. 마침 동생의 친구까지 와 있는 상태였다. 긴장을 하며 자고 있는데… 날 향해 손을 뻗는 것은!

내가 수영을 가르치는 아줌마들의 야한 농담이나 가벼운 터치 정도는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점점 더 심해져 가는 아줌마들의 행동을 보니 얘기하기조차 무서워졌고 아르바이트를 포기할까도 많이 생각해 보았다. 날이 갈수록 그들의 터치는 점점 더 심해져 갔다. 수영을 배우다가 물이 무섭다며 내 목을 껴안는 건 예사였다. 어떤 아줌마는 물속에서 내 엉덩이가 예쁘다며 툭툭 치기도 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잠깐 떠올랐다. 그녀는 똑바른 자세로 자고 있었다. 확실히 미인이다. 평생 저렇게 예쁜 여자와 잠자리를 가져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는 나풀거리는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헐렁한 것이어서 그녀의 목과 함께 한쪽 어깨까지 다 드러나 보였다.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친구의 오빠를 보고 한 눈에 반해버렸다. 저런 멋진 남자가 내 남자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도 해봤다. 그런데 친구는 만류했다. 그는 심할 정도의 바람둥이라며, 여러 여자들과 난잡한 관계에 있다며. 그 말을 듣고 오히려 기대됐다. 내 몸을 뜨겁게 만들어줄 그의 손길이.

나도 이런 젊고 귀여운 여자와 살을 섞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이 차이도 엄청나게 나는 이런 여자와 몸을 섞는 기분이란… 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더군다나 더욱 흥분이 되는 것은 내가 아쉬운 소리를 해가며 거래 성사를 해야 하는 상대 회사 사장의 딸이라는 점이 묘한 쾌감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우리는 우연히 같은 술집에서 재회를 했다.

“밤 11시가 넘은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설마 누구 덕분에 승진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국장은 내 아래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밤중에, 이 욕정은 비단 욕정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승진이 달려 있으니까. “소심한 너와는 달리 너의 아래는 너무 솔직한 것 같아. 벌써 이렇게 달콤한 꿀물을 잔뜩 흘리고 있으니 말이야.”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세계적인 광고회사의 한국지부에 다니고 있는데, 독립을 해서 원룸에 혼자 살고 있다. 서구적인 외모와 늘씬하고 섹시한 몸매로 대학교 다닐 때부터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쫓아다녔다.

친구에겐 1년 된 애인이 있었다. 친구가 군대에 가기 전까진 셋이 자주 만나서 술도 마시고 놀곤 했었다. 친구가 100일 휴가를 나온 날, 우린 오랜만에 뭉쳤다. 그런데 간만에 본 친구의 애인은 굉장히 야릇한 눈빛으로 날 유혹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하필 친구녀석은 취해서 정신을 잃기 직전까지 가게 되었다.

어느 이른 여름날 저녁이었다. 서른한 살의 평범한 미혼의 직장인인 나는 원래 퇴근 후에 친구들과 함께 만나기로 되어 있지만 친구 한 명이 갑자기 아픈 바람에 예기치 못하게 집에 일찍 돌아오게 되었다. 현관문을 들어서자 문간방에서 묘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문간방은 젊은 남자 대학생에게 세를 주고 있는 곳이었다.

비에 젖은 긴 생머리와 파리한 입술을 보자 갑자기 그녀가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돈은 안 받을 테니까 타라고 말하고는 그녀를 차에 태웠다. 운전을 하면서 조수석에 앉은 그녀를 힐끔거리면서 쳐다보았다. 그녀의 얇은 티셔츠는 비에 젖어서 그녀의 흰색 브래지어가 그대로 비쳤다. 그녀의 얇은 면바지는 그녀의 팬티라인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