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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처럼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사람이 이상형인 채다원. 그런 그녀의 취향과 딱 맞는 강수연이 가고 정반대인 우람한 사내가 나타났다! 그를 못마땅해하는 깜찍한 여고생, 채다원과 꽃을 사랑하는 자상한 남자, 강혁. 그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가 싱그러운 꽃들이 활짝 핀 플로라에서 펼쳐집니다. ‘플로라(Flora)’ 어여쁜 저 이름. 꽃의 여신을 뜻하는 꽃집답게 건물도 화사하니 예뻤다. 연노랑 빛이 감도는 벽에 소녀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그

거짓말을 들을 수 없는 여자 '윤재인' VS 거짓말을 하지 않는 남자 '라이너 체이스' 뉴욕 맨해튼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뜨거운 사랑 공방.

‘이놈의 귀신들, 하나도 도움이 안 돼!’ 귀신을 보는 하온은 시도 때도 없이 들러붙는 귀신들 때문에 인생이 고달프다. 귀신들의 방해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배우 오디션에서 떨어지는 것은 예사고, 친구조차 사귀기도 어렵다. 그런 그녀의 우울한 인생에 귀신을 쫓아주는 남자, 지규가 등장한다. ‘공하온 씨, 혹시 나 좋아해요?’ 하온처럼 귀신을 볼 수 있는 지규는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다. 바로 인간 여자를 사랑한 죄로 저주를 받아

그가 손을 잡아온다. 놀란 가희는 손을 빼려고 하지만, 굳은살로 뒤덮인 그의 손은 억세고 질겼다. 꾹 잡아오는 손, 흔들리는 눈동자. 많은 것을 말하고 싶은 그 눈동자는 울듯이 일그러져 있었다. “어찌 네가 몰라.” 부러뜨릴 듯, 혹은 병아리 솜털 만지듯 섬세하게 가희의 약지를 엄지를 훑는다. 그 느낌에 찌릿하고 약지가 아려왔다. 왜일까. “내가 너를 잊지 못했는데.”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

타해의 유일한 공주이자 친구인 연화보다도 더 공주처럼 자란 귀한 댁 외동딸 산아는 마냥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철부지 아가씨. 비록 어미를 일찍 여의었다만 스스로를 보배로운 야명주를 다루듯 애지중지해 주는 아버지 덕에 그녀에겐 아쉬운 것도, 무서운 것도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계속될 것 같던 산아의 평탄한 삶은 느닷없이 휘몰아친 거센 폭풍우에 산산이 조각나 버리고 만다. 한순간에 역적이 된 불쌍한 아비를 앗아간 죽음이 자신마저 덮쳐올 즈음. 「선

그것은 꿈이었을까. 바람처럼, 나비처럼 흩어지는 한낱 부질없는 꿈이었을까. "비록 내가 널 취하지 않았어도 훗날 사람들은 진정 사랑했다 할 것이다" '괴물'로 불리는 사내,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천재 허균.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 기생 매창. 왕의 신분으로 한 여자의 마음을 얻으려는 광해군. 셋이 빚어내는 조선 최고의 염문, 세기의 러브스토리. 결국 인생은 어쩌면 한 낮의 달콤한 낮잠, 나비잠과 같을지도. 후회없이 신명나고 흐드러지게 한 판 놀

“너는 화영이라는 이름으로, 꽃의 그림자로 긴 세월을 살아왔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테지. 하지만 오늘 밤만큼은 전부 잊거라. 네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도, 짊어져야 했던 본분도.” 어찌하여 그는 이토록 뿌리칠 수 없을 만큼 찬란한 것일까. “은애한다. 온 마음을 다해.” 행화촌에서 나고 자랐지만, 금이 아닌 검을 잡은 여인. 그리고 공주의 반당이 된 그녀의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한 남자. “폭풍우처럼 몰아쳤던 지난 세월도 훗날에

‘2032년’. 예견된 전쟁은 마지막 희망마저 앗아갔고, 전쟁 이전의 삶을 기억하는 모든 이는 사라졌다. 이제, ‘독재’와 ‘폭력’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암울한 그림자는 새로운 땅 위,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월도’. 전쟁과는 거리가 먼 평화로운 섬이 있다. 육지에서 떠난 작은 어선은 짙은 해무를 뚫으며 섬을 향하고, 작은 조타실 옆, 어망 사이에 한 소년이 쪼그려 앉아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감당하기 힘든 전쟁의 트라우마를 안은 채

“너 대체 누구야.”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고등학교를 다녀야 하는 연희는 조용한 학교생활을 계획한다. 그러나 그녀의 주위에서는 끊임없이 사건이 벌어지고, 학교의 명물인 정운은 연희에게 이상할 정도의 관심을 보인다. 첫 눈에 반한 남자 상연과,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 끌리는 정운 사이에서 연희는 고민에 휩싸인다. 그녀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무사히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

“어제 충분히 한 것으로 아는데요.” “충분했어. 만족스러웠고.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도…….” “……?” “막 일어난 너를 보니까 안고 싶었어.” 차영전자 회장 차영철의 혼외자 서이준. 그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세계적인 기업 ‘미러’를 키워 세계적인 백만장자가 되어서 돌아왔다. 오랜 짝사랑으로 겨우 차영전자 부회장 차상현의 약혼녀가 된 송연아. 한해의 마지막 날,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뉴욕 광장의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녀는 차상현에게 버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초식동물의 상처는 치명적이다. 상처 입은 초식동물이야말로 포식자에게는 최고의 사냥감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동정이나 연민은 없다. 그저 손쉬운 먹잇감을 찾아다니며 본능이 이끄는 대로 할뿐이다. 차주은은 연애라는 거대한 왕국 또한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고,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냉정한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 이 회사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본능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