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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성이라고? 웃기고 있네. 네가 처음일지 어떻게 알아?” “구비오!” “아직도 그 이름으로 날 부르다니, 이 자리에서 입이 찢어져야 정신을 차리겠어?” 다음 순간 날이 퍼런 단도를 뽑는 카이건에 라엘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내가 여기서 네 얼굴을 난도질해도 넌 아무것도 못 해. 네 아비의 개로 살던 내가 그랬던 것처럼.” 뺨에 칼끝이 닿자 라엘은 가까스로 호흡을 참았다. 속으론 전혀 무섭지 않았다. 빙의자인 라엘에게 이것은 안전한

친구의 시골 장원에 글을 쓰러 간 베를렌. 그곳에서 메이드로 일하는 로베르타에게 첫눈에 반한다. “안 돼요. 제발.” “응? 로베르타. 뭐가 안 되는데?” “치마 안은…” “걱정하지 마. 날 못 믿어?” 수줍은 시골 처녀 로베르타. 그녀를 향한 베를렌의 애정 공세가 펼쳐진다.

난쟁이 마을에 사는 리네스는 큰 키와 가녀린 몸을 가진 별종이었다. 꿀과 같은 금발과 금안. 마치 조각상같이 아름다운 리네스는 어느 날 제 존재에 의문을 느끼고 아버지에게 출생의 비밀을 묻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 진실은, 리네스의 세상을 완전히 파괴해 버렸다. * “네가 예상한 대로, 나와 내 아내는 네 부모가 아니다. 우린 그냥 협약에 따라 널 길렀을 뿐이지.” “협약이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빠!” “이제는 그렇게 부르지 마라. 더는

정후가 음부에 붙여둔 테이프를 떼어내기 시작하자 지안은 심장이 철렁했다. 정후의 손길은 의도가 너무나 명확했다. “아, 안 돼.” 지안이 도리질 치며 애원했다. 영화에서, 자신을 버리고 떠난 지안처럼 주인공을 버리고 떠난 여주인공에겐 남편이 있다. 주인공들이 처음으로 얽혀드는 장면이었다. 지안은 정후의 복수심을 뒤늦게 눈치챘다. “하지 마?” 정후는 수려해서 더욱 서늘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지안의 질구에 제 성기 끝을 들이밀었다. “계속 외쳐

개인적인 욕심을 위한 마법이었다. 가진 돈을 두 배로 만드는 탐욕스럽고도 불순한 의도를 담고있는 마법. 그때문이었을까, 완벽했다고 생각했던 마법이 실패해버렸다. 그 결과 소꿉친구인 루카스가 두 명이 되고 말았다. “분명 네 입으로 말했어. 뭐든 들어줄거라고.” 뭐야, 얘 눈이 이상해. 미쳤나봐! “섹스 하고 싶어. 너랑.” “…왜?” “지금 와서 이유가 중요해? 내가 하고 싶다잖아. 너는 뭐든 들어준다고 했고. 그게 내가 원하는 건데?” 마법

순수했던 시절, 첫사랑으로 다가왔던 그. 그러나 그는 자신의 욕구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남자였다. 그래서 겨우 미련을 떨쳐내고 새로운 남자를 만났으나 어딘가 부족했다. 결국 두 번째 연애까지 끝낸 재희는 1년 사이 잘나가는 프리랜서가 되어 잘 살고 있었는데, 완전히 잊었다고 생각한 그녀의 첫사랑이 다시 눈앞에 나타난다. “너, 나랑 파트너 할래?”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제안인가 싶지만, 재희는 결국 그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세 명의 남편과 한 명의 아내. 그중에 둘은 자신을 두고 바람난 사내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약결혼이었고, 한 명은 바람난 사내의 동생이었다. “그에게 만족하지 못하셨다면 제가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그들은 섹스에 적극적이었고, “다른 사내의 액을 품고 있는 여인을 안겠다는 건가?” “상관없습니다.” “저도 상관없습니다.” 한 번에 그녀를 안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본 작품은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호불호 요소(인외 관계, 애널 플레이 등)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닉스는 전신에 눈이 내려앉은 듯한 순백색의 아름다운 말이었지만 성격이 황포한 말로도 명성이 자자했다. 홀릴 듯한 외형뿐만 아니라 보통의 말보다 훨씬 머리가 좋은 데다 귀하디귀하다는 백마였기에, 함부로 처분하지 못하는 저 짐승을 길들일 수 있는 황실 기사단원이 있다면 누구에게든 하사하겠다는 황제의 명이 있었지만⋯. 그런데도

갑작스러운 약혼자의 사망 소식 이후 트리에타는 그의 동생과 약혼하게 되는데. “지금 당신의, 안에 누가 들어가, 있는지 똑똑히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죽은 줄만 알았던 약혼자가 살아 돌아왔다. “벌써 뒷구멍으로도 즐기다니, 정말 음란하기 짝이 없어, 트리에타.” “둘이… 그, 사이좋게….” 트리에타는 형과 동생 사이에서 흐느꼈다.

빌어먹을- 두 번이나 버려졌다. 다시는 안 보겠다는 다짐을 하며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었을 때였다. 등 뒤에서 우혁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살짝 열렸던 문이 작게 쿵- 소리를 내며 닫혔다. 그와 함께 몸이 돌려지며 어느새 가까워진 우혁의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피할 새도 없이 입술이 닿았다. 거센 입맞춤이었다.

겨울의 초입, 과중한 스트레스로 회사를 그만둔 서연은 친구가 있는 도쿄로 무작정 떠난다. 그곳에서 류헤이라는 재일교포 사업가를 만나는데……. “나랑 잘래요?” 농담처럼 시작된 낯선 남자와의 아찔한 하룻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