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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제공사 및 필명이 변경돼(아리엘 > 눈꽃송이버섯) 재출간된 작품이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절친 차숭원의 여동생 수민이 좀 이상하다. 자신의 문제도 문제지만 수민은 더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일찌감치 학교를 그만두고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서 그런지 4차원 같은 순수함과 어린아이 같은 맑음이 굳게 닫힌 현규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수민이 어쨌어?] 어쩌긴. 듬뿍 사랑받고 꽃송이처럼 어여쁘게 꿈나라에 가 있지. “여기 있어.” [어

*본 도서는 제공사 및 필명이 변경돼(아리엘 > 눈꽃송이버섯) 재출간된 작품이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유미는 이런 남자를 꿈꾸지 않았다. 또 이런 사랑을 꿈꾸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런 사랑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다가온 사랑, 케인이라는 남자의 모습을 한 어마어마한 사랑을 과연 그녀가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왕 단순한 그녀 때문에 일류 헤어 디자이너 케인의 고생길이 활짝 열렸다. 과연 그들은 행복을 잡을 수 있

*본 도서는 제공사 및 필명이 변경돼(아리엘 > 눈꽃송이버섯) 재출간된 작품이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강민혁과 최종식은 그 옛날 한 보스를 모시던 한 가족이었다. 보스가 죽으면서 구역을 공평하게 분할해 그와 최 사장에게 남겨 주었지만 지금 최 사장 쪽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었다. 클럽 ‘유메’ 사장 강민혁.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하얀 여자 한나영. 호시탐탐 강민혁의 약점을 노리는 ‘봉’ 클럽파 최종식. 민혁은 과연 나영에게 어떻게 다가

흉측한 외모를 지니고 태어난 소예 공주는 부왕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1300년 묵은 이무기와 혼인하게 된다. 혼례식 당일에 처음 마주하게 된 이무기 겸. 그는 공주의 예상과 달리 너무나 아름답고 다정한 사내였다.

[정말. 나에게 줄 한조각의 마음도 없는 건가요?] [없어] 망설임 없는 그의 짧은 대답에 아리수가 눈을 질끈 감았다. 가슴이 저리다 못해 쩍. 소리를 내며 갈라져 아가리를 벌리고 피가 솟구쳤다.

“홍은조 씨는 남자 몸 만지는 게 취미인가 봅니다?” 호텔의 스위트 룸. 은조는 본의 아니게 남자의 몸을 더듬거리고 있었다. 그것도 제 부하 직원이고, 기간 한정 가짜 연인이며, 앞으로 회사의 최종 보스가 될 남자의 몸을. “무슨 소리예요! 와인 닦는 거잖아요.” “겸사겸사 가슴도 주물럭거리고?” “주, 주물럭?” 기가 막힌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은조를 향해 태휘가 나직이 말했다. “저번에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 그건 토마토 주스를 쏟는

헌신하다 헌신짝이 되어 버렸다. 해외까지 찾으러 쫓아갔건만 오랜 남자친구는 그곳에서 딴 여자랑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나린은 오랫동안 자처했던 조강지처 노릇을 그만둬야 했다. 그때 입이 딱 벌어지게 잘생긴 외모와 어마어마한 재력을 갖춘 오만한 남자가 나린에게 제안했다. 자신을 이용해서 복수하라고. “그 오해 이용해도 돼.” 도도한 남자는 기꺼이 나린을 위해 큰돈도 처바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 태어나서 가장 예쁜 모습으로 탈바꿈된 나린은 눈부신 남

“나는 궁금해,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유나는 몰랐다. 하룻밤의 실수를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소꿉친구와 하게 될 줄은. “실수 같아?” “실수 맞아. 서로 실수한 거니까 정리하자.” 당연히 실수였다. 그녀에게 그렇듯 남도현 역시 그렇게 생각할 줄 알았다. 함께한 오랜 세월만큼 얻을 것보다 잃을 게 많은 사이였으니까. “계속 도망칠 거야?” 하지만 그는 불도저처럼 그녀에게 다가오고, “유나야. 우리도 연애할까.” 그녀는 그런 그에게 속

“형한테 그랬다며. 원하는 아내상이 되어 주겠다고.” 차가운 겨울바람처럼 남자는 예고 없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한테도 그래 줄 수 있나? 말 잘 듣는 아내, 벗으라면 벗고 입 다물라고 하면 다물고.” 차갑고 싸늘한 시선이 말하는 내내 시선을 마주쳐왔다. 그리고 안주머니에서 꺼낸 작은 명함과 수표 몇 장이 쉽게 떠밀려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시키는 대로만 해. 너도 다시 일으키고 싶잖아. 꼴사나운 네 집안.” 냉기가 가득한 시선에 얼어붙을

“우리 사이에 그런 게 있어? 난 자기 앞에서 창피한 게 하나도 없어.” 잡은 손을 앞뒤로 가볍게 흔든 용현이 주변을 쓱 둘러보더니 이마에 입을 맞췄다. “어머, 자기야, 누가 보면 어쩌려고? 창피해.” “내가 우리 자기가 너무 예뻐서 이런 건데 누가 보면 어때?” “몰라~” 조금 전에 칼을 휘둘렀던 손으로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에게 어려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오서하 씨. 누가 여기서 붙어먹재? 얼른 벗지.” 지영헌이 딸처럼 후원해 온 윤성가의 꽃 오서하. 서하는 평생 영헌이 정해 준 길로만 걸어왔다. 그런 서하는 아무리 쓰레기 같은 상대라도 영헌이 결혼하라고 정해 준 사람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우린 집안사람을 이렇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데.” 그 순간 서하의 앞에 새로운 길을 열어 줄 사람이 나타났다. 서하는 처음으로 영헌이 아닌 다른 이의 손을 잡기로 결심하는데. *** “용건이 뭐야.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