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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진채을. 그녀 앞에 두 남자가 나타났다. "형, 나 떨려." "안 되면 다음에 다시 하면 되니까 너무 걱정 마." 남자 둘이 나누는 이야기치고는 상당히 부적절한 그들의 대화. 이 두 남자들과 얽히고 설킨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알바를 하다가 처음 만난 남자의 친절, '이 남자 이상한 사람 아니야?' 하지만 그 친절에 점점 호감이 생긴다. *** 그녀는 나를 처음 만난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벌써 3번째로 내 앞에 나타난 그녀, 이것은 운명일까? 오래전 세상을 사는 목적이 없어진 남자는 세상을 버리려 했지만, 그녀를 만나고 나서 새로운 삶의 목적이 생겼다.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독신주의자로 살아가는 32세 평범한 회사원 박 은설 평범해 보이는 그녀였지만 말 못한 비밀이 있었다면 바로 인격장애.. 충격적인 사건으로 생긴 인격장애는 그녀의 삶을 불신, 의심, 증오에 가득 찬 외톨이로 만들었다. 그러나 마음만은 깊은 사랑을 꿈꾸던 그녀, ‘완전한 이별’만이 ‘완전한 사랑’에 이른다고 믿는다. 어느 날, 의문의 사고와 함께 우연처럼 운명인 듯 나타난 한 남자. 사고는 범죄와 연루되어 은설은 납치 당하고, 이상한 곳으로 끌려가

시작은 고용인과 대행 알바. 몸에서 시작된 마음이 이끄는 대로. “혹시, 제가 허튼짓 하거든 벨을 누르세요. 금방 직원이 올겁니다. 제가 부르지 않는 이상 이 룸은 오늘 영업을 하지 않을 거라.” 소라는 자신에게 이렇게 젠틀한 남자가 점점 술에 무너져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저기.” “예?” “어깨 빌려드릴까요?” “팔짱 외에 스킨쉽은 허용되지 않는 다 들었습니다.” “그럼 근무 외 수당 주세요.” “하하하. 좋네요. 근무 외 수당.” “농담

외모면 외모, 능력과 재력까지! 신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인 그녀들. 그러나 허락되지 않은 게 하나가 있었으니, 오직 한 사람과만 육체적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녀들을 '언웨티드 우먼'이라 부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닮은 4인 4색의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본문 중에서- 청담동 한복판에 있는 최고급 술집, 최소 수백만 원은 호가하는 술만 파는 대한민국 귀족들의 놀이터. 은밀한 만남과 비밀스러운 접대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했다. “20

사기를 당한 부모님의 자살 후 채윤의 앞으로 남겨진 17억의 빚. 벌써 6년이 지났지만, 원금은커녕 이자를 갚는 것도 힘에 부친다. 그러던 어느 날, 채윤의 앞에 펼쳐진 믿기지 않는 상황. “딱 일 년만 다른 사람인 척 연기하시면 십억을 드리겠습니다.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시에는 추가로 이십억을 더 드리고요.” 살다 보면 일생일대의 행운이 한 번은 찾아온다는데, 그게 지금인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자의 사진과 그 옆에 놓인 계약서 한 장. 위

평범한 직장인 가인. 언제부터인가 첫사랑 강혁의 꿈을 꾸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떠올린 풋풋했던 기억도 잠시, 며칠간 이어지는 꿈 속에서 강혁과의 데이트는 급기야 야한 꿈으로까지 이어진다. "너, 왜 자꾸 내 꿈에 나와?" "가인아, 나도 너 사랑해. 어쩌면 너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꿈에서 강혁과 마음을 확인했다고 해서 가인의 생활이 바뀌는 건 없었다. 그건 가인의 일방적인 욕망의 표출일 꿈일 뿐이니까. 하지만, "가인아. 이 꿈, 우리

아버지 회사의 자금난을 해결하는 대신 지운으로부터 1년 간의 계약 결혼을 제안 받게 된 소현. 대학생 시절 종혁으로부터 끔찍한 짓을 당한 소현은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희생했던 가족들을 위해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거절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운이 그런 조건을 내건 까닭은 소현이 자신의 첫 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이었기 때문. 자신의 욕심으로 제 곁에 잡아둔 지운이었지만 그녀와 일상을 함께 할 수록 활달했던 그녀가 달라져 있음을

오늘은 혼자 잠들기 싫어 앞을 막아서려고 엉덩이를 들었다. 어찌나 민첩한지 그가 방문을 열자마자 문지방을 넘어 밖으로 나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다가 털썩 앉았다. 마당에 뒷짐을 지고 서서 밤하늘을 올려보는 그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러다가 평생 운우의 정이 뭔지 모르다가 죽는 거 아닐까?’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몰라도 그는 합방하지 않았다. 사랑채에서 나오지 않으면 모르겠는데 해가 지면 꼭 안채로 와서 서책을 읽

“오서라 씨, 오랜만이네요.” 새로 온 본부장이 망할 놈의 전남친이다. 갑자기 사라져서 나를 미쳐버리게 했던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될지 몰랐다. 게다가 요즘 난 회사에서 다른 남자와 썸을 타는 중이었다. “오서라 씨, 오늘 점심은 같이 먹는 게 어때요?” 일주일 내내 그가 내 자리까지 찾아와서 물어봐도 내 대답은 똑같았다. “아뇨, 선약이 있어요.” 퉁명스럽게 말하고 일어섰다. 이제 옆자리의 예리도 그가 자신이 아니라 내게 관심이 있다고 믿을 정

회사에서 최고 인기남인 강준을 예상외의 장소에서 마주쳤다. “어머, 루카스랑 마리엘이랑 아는 사이였어요?” 원장이 나보다 더 놀란 사람처럼 눈을 크게 떴다. ‘뭐야? 루카스?’ 나만큼이나 강준도 당황스러운지 눈빛이 흔들렸다. 하늘거리는 하얀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는 그를 멍하니 보다가 어색하게 웃었다. 여기에서 그를 만난 것도 충격이지만, 내 계획이 엉망진창이 된 게 더 신경 쓰였다. 이래서야 자신감 넘치는 새로운 여자로 거듭나는 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