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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계 최고의 인기남 라이언 레녹스 공작과 결혼한 백작 영애 릴리아. 첫날밤, 그에게 달콤하고 음란하게 농락당하며 사랑받는다. 하지만 신혼의 달콤함도 잠시, 라이언이 손 페티시라는 사실을 알게 된 릴리아는 자신의 손이 그의 취향이 아니라는 사실에 슬퍼한다. 게다가 라이언의 눈길은 항상 손이 매력적인 다른 여성에게로 향한다. 그래도 그를 사랑하게 된 릴리아는 손보다는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사랑받고자 노력한다. 한편 “당신의 한결같은 순수함이 나를

베리에르 남작가의 까만 생머리와 흑수정 같은 눈동자를 지닌 외손녀 샤를로트. 그녀의 어머니는 동쪽 나라 상인과의 불같은 하룻밤으로 샤를로트를 낳았다. 남작가의 불명예스러운 존재인 그녀는 아버지 나라의 책 『수채전(水寨傳)』에 심취하며 은거생활을 해왔다. 어느 날, 아카데미에서 이를 번역할 사람을 뽑는다는 소식에 샤를로트는 용기 내어 지원한다. 그곳에서 이 나라를 이끄는 오귀스트 공자에게 발탁되어『도원담(桃源譚)』을 번역하게 된다. 오귀스트는 문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드디어 사교계에 데뷔하게 된 귀족 아가씨 리리아나는 화려한 무도회장에 들어서자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오늘밤에는 그 유명한 귀족 신사 빅토르 클라이프가 참석한다는 소식에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행운의 여신이 리리아나에게 미소 짓듯 빅토르가 그녀 앞으로 다가와 손등에 입맞춤으로 인사를 했다. 하지만 황홀할 줄 알았던 순간은 최악의 기억으로 돌변한다. ‘이런 꼬맹이를 상대해 봤자 시간낭비지.’라는 그의

“네 몸은 정말이지 금방 배우는 것 같아.” 헤이안 시대 서구형 미모를 가진 탓에 어둠 속에 갇혀 살아야 했던 공녀. 어느 날 새하얀 여우를 따라 빛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자신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한 남자의 품속에서 눈을 뜬다. 천 년 후로 타임슬립한 그녀에게 아낌없는 정성을 쏟으며 치토세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는 아사히. 두 사람의 마음은 시대를 초월하지만, 또다시 타임슬립으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치토

“이런 면이 사람 미치게 해. 알아?” 하지만 너는 알고 있을까, 언제나 괴로워하는 것은 나뿐이었는데. 너는 아무런 고민 없이 나에게 사랑을 속삭이기만 하면 되었으니까. “사랑해, 이지수.” 이미 내 감정을 들켰지만, 나는 너에게 반항할 수밖에 없어. 사랑해, 하고 고백하는 순간 되돌릴 수 없을 테니까. “섹스 파트너라는 말, 하지 마.” 그것 봐. 다정한 모습만 보여주던 네가 또다시 민감해지잖아. 이렇게 손목을 잡아채면서 나를 아프게 하잖아.

“내 앞에서 알몸이 되어 모든 것을 손에 넣든가, 아무것도 얻지 못하든가!” 아버지가 남긴 보석 공방을 지키려는 클로에 라반. 하지만 한 백작 부인의 클레임으로 경영난에 부딪치자 은행원들이 빚을 갚으라며 협박한다. 바로 그곳에 5년 전 클로에의 가정교사를 했던 앨런이 백작의 신분이 되어 돌아왔다. 그는 빚을 대신 갚아줄 테니, 클로에에게 자신의 아내가 될 것을 요구한다. 고심 끝에 앨런이 있는 호텔로 찾아가, 그가 보는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며

“내가 당신의 첫 번째 팬이야.” 가족을 위해 오페라 가수로 일하는 후작 영애 라라 켈리.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대공 바이론이 그런 라라를 보고 한눈에 반해 열렬하게 프러포즈한다. 신분이 다르다는 사실을 고민하면서도 대공의 아내가 되기로 결심한 가희, 라라. 하지만 첫 만찬장에 과한 이브닝드레스를 입는 실수 등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몇 번이고 좌절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바이론은 라라의 몸에 달콤한 쾌락을 새기고 변함없는 애정을 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상처받아도 괜찮다고 각오하는 것. 이직한 지, 2년째에 접어든 27살의 니노미야 카즈하. 오늘도 그녀의 주요 업무는 상사, 휴가 쇼이치의 커피를 ‘따뜻하고 달콤하게’ 타주는 것이다. 어느 날 과거의 연인 바리스타 사장과 재회하게 되지만, 지난날의 사랑은 그저 한 남자에게 이용당한 것임을 깨닫고, 현재 그녀를 꿈꾸게 해주는 상사를 향한 자신의 마음에 눈뜨게 된다. 상사의 오른팔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 순간부터 그와의

“얘야. 아무리 연상을 좋아해도 정도라는 게 있지 않아?” 서른셋. 어느새 삼삼이 반복되는 나이의 미혼녀 미카게는 속물 근성 풍기는 암표범 같은 직장 여성. 스트레스 해소차 들린 오락실에서 그만 고딩에게 헌팅 당하는 줄 알았지만, 다행히 그는 스물여덟의 스즈무라, 직업은 교사다. 어쨌든 연하남인 그의 손을 잡고 미카게가 향한 곳은 자신의 아파트. 하지만 스즈무라는 산뜻하게 거부하고 두 눈을 감은 미카게에게는 이마 키스를 남기고 돌아선다. 만난

“너는 나와 사랑하는 것만 알면 돼.” 홀로 쓸쓸히 살아가는 금발의 소녀 마르가리타 앞에 빛나는 아우라를 지닌 신왕 에니어스가 나타난다. 그와 함께 비밀의 낙원으로 간 마르가리타는 달콤하고 황홀하게 순진무구한 육체를 사랑받는다. 처음 느끼는 따뜻한 온기, 사랑받는 기쁨……. 하지만 그는 왜 이토록 나를 사랑할까? 육체적 애정이 깊어갈수록 그의 속마음을 알 수 없어 불안해하던 마르가리타는 어느 날 자신의 전생의 세계로 흘러들어가 에니어스가 자신을

“흠. 가끔은 특별식도 나쁘지 않겠지.” 아름다운 언니에게 약혼자를 빼앗겨 파혼당하고 왕태자비 맞선 파티에 참가하게 된 변경의 백작 영애 피오리. 파티에서 벗어나 밤의 정원에서 어느 오만한 남자에게 몸을 유린당하고 마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왕태자 시스트였다. 피오리는 강압적인 시스트에게 매번 휘둘리지만, 그는 그녀의 콤플렉스인 빨간 머리를 아름답다고 칭찬해주고 어울릴 것 같다면서 호화로운 드레스를 보내준다. 상처를 위로해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