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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앞문이 여전히 열려 있긴 했지만 바깥엔 아무도 없었고 복도는 깜깜하기만 했다. 오빠는 내 이마에 뽀뽀하고, 그다음엔 뺨에, 그다음엔 귀와 바로 인접해 있는, 잔머리가 난 곳에 했다. 오빠가 귀와 가까운 곳에 입술을 댔을 땐 나도 모르게…. ---------------------------------------- “와 봐, 겁먹지 말고. 잡아먹을까 봐 그래?” 그는 삐딱하게 앉은 자세를 유지한 채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얼굴이 잘생긴

[강추!]거친 숨이 얽혀들었다. 급하고 격렬한 키스가 끝나고 마침내 그의 입술이 멀어졌을 때 단이는 가쁜 호흡을 몰아쉬었다. “누구 앞에서도 그런 식으로 웃지 마. 술은 더더욱 금지야. 한 번 더 눈에 띄면 너한테 손 내미는 새끼들 다 죽여 버릴 테니까 그런 줄 알아!” ---------------------------------------- “잘 때까지 내가 이렇게 머리 만져 줄 테니까 얼른 눈 감아. 다 컸다고 해도 엄마를 잃어버리는 건 아

[강추!]이경은 갑자기 상을 들어 옆으로 치우더니, 현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현주의 두 눈을 빤히 보면서 좀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말을 이었다. “나는 정현주랑 데이트뿐만 아니라. 손도 잡고 싶고, 키스도 하고 싶다, 이렇게.” 바짝 긴장한 이경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지더니 현주의 차가운 입술 위로 이경의 따뜻한 입술이 나붓이 내려앉았다. ---------------------------------------- 세상이 내 위주로 돌아간다고 생

[강추!]“흐음…….” 타액에 젖은 입술이 맞부딪는 사이사이 그녀가 여린 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젖은 여자의 소리에 차 안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다. 춥, 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잠시 입술을 떼서 가쁘게 들썩이는 그린에게…. ---------------------------------------- 마음을 접는다는 표현처럼 바보 같은 말이 어디 있나 했던 적이 있었다. 제대로 포기하지 못하고 젖혀두겠다는 것으로 읽은 그린은, 그러느니

[강추!]입술을 적시고 밭은 숨을 급하게 내뱉어야 했다. 소리 내어 앓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이 열감을 입안에서 내쫓을 길이 없었다. “멈추려면 지금 말해요. 이 다음은 멈출 수 없을 거야, 그쪽도 나도.” ---------------------------------------- 밤이 아름다운 시절이 있다. 저마다의 청춘을 짊어진 채 무조건적인 긍정과 패기를 강요받다 보면, 세상의 밝은 에너지에 오히려 드러난 자신의 상처가 자신 없어지는 순간이

**본 도서는 ‘밤의 아내’ 연작 ‘윤강그룹 시리즈’입니다.*** “연애하자면서요? 연애가 고작 이런 것밖에 없어요?” 그의 얼굴에 남자의 초조함과 욕망이 짙게 어렸다. “맞아. 이런 거 밖에 없어. 지금은 네가 뭐라고 욕해도 너와 자고 싶어. 미치도록!” ---------------------------------------- 마트에서 캐셔로 일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공해인, 어느 날, 수상한 면접을 보게 된다. “넣게 해줄래요? 이곳에 날…

마른 입술을 축이는 태경의 색기 흐르는 행동에 덜컥 심장이 멎는 기분이 들었다. 단아는 그 발칙하고 야한 시선이 어디에 와 닿는지 알면서도 자신을 불태워버릴 듯한 그 거친 시선에…. ---------------------------------------- 화나라의 포로로 끌려오게 된 양나라의 막내 공주 '양단아.' 있는 듯 없는 듯 쥐 죽은 듯이 살아가던 그녀의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화나라의 둘째 왕자 ‘화태경’. 자신을 함부로 대한 그가 괘씸

**본 도서는 동명의 동일도서와 다른 전개로 전면 개정되었습니다.*** 지금껏 느끼지 못한 간질거림이 전해져 왔다. “아!” 왜 이런 신음이 나는지도 모르게 저절로 그녀의 입에서 여과 없이 흘러나왔다. 그녀의 다리가 벌려지고 그가 자리를 잡자…. ---------------------------------------- “비가 오니까요……. 오늘만, 오늘만 같이 있어 줄래요?” 그녀의 대답에 그가 고개를 돌려 창밖을 봤다. 거친 빗방울이 창문에

[강추!]**본 도서는 북큐브 세이렌 로맨스 공모전 입선작입니다.*** “장 공자님….” 은설의 얼굴이 조금 상기되어 있었다. “…사과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녀가 한참 망설이는 듯하다가 차분하게 내뱉은 말에 무진이 눈을 크게 떴다. “그 말씀은….” “조금 전에는 놀란 나머지 피해버렸지만…. 장 공자님, 부디….” 은설은 여전히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고운 하얀 손이 무진의 소맷자락을 힘껏 움켜잡고 있었다. --------

[강추!]그의 욕망이 파고들었다. “윽.” 작은 통증이 사라진 곳은 그가 주는 욕망으로 조금씩 물들어 갔다. 그는 자세를 바꾸며 연락의 시간으로 ---------------------------------------- 권무진 요리 프로그램에서 우승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셰프. 그가 사라졌다. 종적도 없이 사라졌던 그가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나타났다. 그러나 실종 기간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데…. 순정이 순순히 사무실

[강추!]**본 도서는 북큐브 세이렌 로맨스 공모전 입선작입니다.*** “벽장 속에서 뭘 보았는지 확인부터 해야겠어.” 이윽고 제 속내를 날카로운 칼날로 꿰뚫는다. “쉽지?” 손끝에 힘을 주어 타이를 끌어내렸다. 한 달음 가까워진 눈동자 코앞이었다. 눈물에 젖어 혼탁한 시야로 빛이 쏟아져 눈가를 잔뜩 찌푸렸다. 속눈썹 결 사이에 눈물이 뭉쳐 흡사 다리가 가는 곤충의 그것과 같았다. 커피를 쏟으며 울먹이던 까만 눈동자, 수환을 올려다보던 불그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