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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여 년 전, 무림의 전 세력은 힘을 모아 마교로 전락한 명교를 처단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살아남은 명교의 후예들이 명교의 부활을 위해 여러가지 사건들을 벌이기 시작하고, 이에 정파 무림의 특수 조직 일광(一光)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5명의 젊은 고수들을 모아 사건을 파헤치는데...

「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어.」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그러나 ‘번듯한 과거 급제자’만이 없는 집안의 외동아들 서한. 과거 급제를 위해서라며 아버지께서 사다 주신 ‘영험한 활’을 받았으나, 활에 붙어 있는 것은 이 활을 잡으라 종용하는 웬 ‘잡귀’였다. “힘을 가진 자가, 어찌 저런 자들을 내버려 두겠단 말인가!” 현재 ‘활의 대가’라 불리는, 전 대의 ‘활의 대가’를 스승으로 두고 있는 활잡이 이열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을 손에 쥐지

남친에게 차이고, 회사에서 잘리고, 친구에게 바람까지 맞고 처량한 기분으로 혼자 영화관에 들어간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나서 자신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달라고 호통치는 한 소녀를 만난 이카는 어이를 상실한다. 게다가 소녀는 자신이 남해 용궁의 공주라나? 그런데 이 이상한 만남이 이카의 일상을 바꾼다. 사실은 내가 다른 세계에서 유명한 해결사라고? 부모님 대신 날 키워준 아줌마가 사실은 돈벌레 불량 우렁각시라고? 되찾은 기억에 경악하고, 봉인한 기

세계 정복을 꿈꾸는 마왕은 어느 날 여신의 방문을 받는다. “사람들 중에서 마왕을 무찌를 용사를 뽑으라고 할 거야. 그러면 네가 그 용사하고 일대일 결투로 싸워 줘.” 계속 싸워서 지상을 정복하든가. 내기에서 이겨 한 번에 하늘의 간섭을 떼어내든가. “좋아, 내기 하지 뭐.” <마왕 귀하> 귀하를 용사 임명식에 초대합니다. 대체로 마왕성의 일상은 평화로웠다. 물론 지금은 아니고. 이상한 내기였다. 마왕은 용사가 죽을 때마다 시간이 역행하는 희한

* 로스트 차일드 (The Lost Child) 에벤딤에는 두 명의 엘리자베스가 있었다. 그중 작은 엘리자베스가 사라진 지 어언 십사 년. 어느 날 그녀가 돌아왔다. 여전히 열둘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십사 년 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래? 그럼 아까 물은 것부터 말해 봐. 여태 어디 있었어?” “아, 그게. 실은 밀그림 숲에 있었어.” “밀그림 숲에 십사 년 동안 있었다고?” 리지가 고개를 저으며 시무룩하게 답했다. “아냐. 난 그냥 숲 속에

현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에테르 주식회사'가 만든 증강현실 게임 '헤르모피아.' 세상의 근간을 흔든 이 게임에는 인벤토리가 없다?! 그럼 이 많은 물건들은 도대체 어디에 보관하라는 거야?

아내가 실종된 후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던 미르. 아들 노아는 어느 날 잠에서 깨지 않는 희귀병에 걸린다. 미르는 노아를 깨우기 위해 그의 꿈속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최면술사의 도움으로 진입한 노아의 꿈속은, 기사와 마법사 그리고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중세시대였다. 노아를 찾아 란츠크 공국을 돌아다니지만, 노아를 찾기 위한 모험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이 험난하기만 한데….

누굴까, 어떻게 마을에 소문이 났을까? 시작은 영월이었고, 끝도 영월이었다. “···잡았다! 다음부턴 꼭 피임 해야 해!” 겨우 18살, 남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임신을 한 이연은 혼자 중절 수술을 받았다.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모르게 마을 사람들이 이연의 낙태를 두고 숙덕댔다. 결국 소문은 이연이만 바라보는 아빠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나약하고 어린 18살 이연의 최선은 도망치는 것이었다. 15년 후, 밤일을 전전하

신에 의해 두 개로 쪼개진 지구는 별의 강을 사이로 우구와 좌구로 나뉘었다. 신의 가호 아래 여전히 몇 세기를 거듭하며 생명을 영위하는 좌구에 순리를 거스르고 도발하는 자들이 잠식해 온다. 이 전쟁의 끝은 오로지 소은이에게 달려있다. 아름다운 회색 눈, 빛나는 은발을 지닌 알비노 소은은 자신을 스스로 감추고 찌질하고 비겁하고 궁상스러운 삶을 자처하는 중인데, 다른 세계의 전쟁을 종식시켜달라고? 세상은 약하고 그늘진 모습을 보이는 이에게 처음엔

무더위로 지친 당신의 마음을 아이스크림처럼 새콤달콤 녹이지만, 혀 끝이 얼얼한 매운맛도 첨가된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한여름 밤 산타의 임팩트한 선물, Nacl 의 판타지 초단편선 <8월의 산타클로스>입니다.

뿌리 괴물에게 잡혀간 아빠를 찾기 위한 남매의 분투기! "뿌리 괴물은 공화국에서 비밀리에 깊은 지하 속에서 핵실험으로 생긴 돌연변이 괴생물체 같습니다. 아직 그것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은 식물도 동물도 아닌 새로운 학명을 써야만 하는 괴생물체로, 어마어마한 식욕으로 동물이든 식물이든 닥치는 대로 진을 빨아 먹으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