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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희랍의 철학자 Theophrastus(B.C. 372～289)도 성격차의 발생근원을 밝혀내지 못하고 개탄한 바가 있다. 인간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한다고 자부하는 현대심리학자들도 오랫동안 행동의 근원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였다. 철학에서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었고, 생물학에서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인데 통일된 견해가 나올 수가 있겠는가. 사실 일상행동의 근

<2022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작> 이 책은 연시조를 연시조이게 하는 결속, 종결, 구조, 주제 등의 연시조성을 좀더 논리적으로 분석적으로 연구하는 방법을 통하여, 연시조의 연구가 당면한 두 문제, 즉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와 탈착형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썼다. 이 두 문제, 즉 제목 없이 합철된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문제와 탈착형 연시조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문제는, 연시조의 연구가 당면한 문제임에

본서는 실제 언어 사용 맥락에 기반을 둔 문법 사용의 특성과 원리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실제 언어 사용 상황에서 문법은 그 형식이 드러내는 고유의 문법 의미 외에 주어진 맥락 속에서 다양한 담화 의미를 나타낸다. 이는 문법의 사용을 위해서 맥락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맥락에 따른 문법의 사용은 민족지학적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 문화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관습화된 행동 양식이나

이 책은 ‘춤 건강(Dance Wellness)’의 관점에서 연구한 필라테스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1부에서는 춤 건강과 관련된 필라테스의 발전 배경과 조셉 부부에게 직접 사사한 로마나와 론 플레처 그리고 현대 무용가들과의 교류를 언급한다. 춤추는 활동을 방해하는 문제를 극복하고 최고의 공연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 ‘춤 건강’ 연구의 가치와 무용수의 건강 문제를 대처하는 방법과 필라테스의 효과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근신경 제어의 관점으로 내

아동문학과 문학교육을 공부하다 보니 두 영역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서로 긴밀히 소통, 토의하며 연구 결과를 공유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이 두 분야의 다리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이질적인 성격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는 사실이 학문적 엄격함의 부족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서로 긴밀한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는 두 분야의 연구물을 한 자리에 놓고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아동문학의

최근 언어 연구의 새로운 흐름은 언어 자원으로서의 코퍼스, 도구로서의 컴퓨터, 방법론으로서의 전산학이 주도해 왔다. 코퍼스 언어학은 이러한 새로운 흐름을 언어 자원으로서의 코퍼스에 주목하여 일컫는 것이다. 그리고 이 흐름을 전산학의 방법론에 초점을 두어 이름한 것이 전산 언어학이다. 이 책의 제2부에서는 명사의 분포와 기능, 의존 명사의 의존성과 조사 결합, 조사의 중첩을 중심으로 코퍼스 언어학을 배경으로 한 한국어 연구에 대해 살펴본다. 제3

남사당패의 역사는 100년 정도이다. 경복궁 중건 공사가 시작된 1865년 4월 이후 남사당패가 성립되고, 1953년 사실상 마지막 남사당패였다라고 할 수 있는 남운룡패가 동년 3월 대구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였다. 남사당패는 1930년대 후반에 사라지기 시작했고, 1945년 8ㆍ15 해방 이후에는 주로 포장무대 공연을 했다. 그러므로 종래처럼 시장터나 마을과 마을을 돌아다니며 판놀이를 벌이던 전통적 남사당패를 본 사람들은 오늘날 거의 찾아보기

구한말 개항 이후에 한반도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양 선교사들이 입국하여 본격적인 선교 활동을 펼쳤다. 그들은 다양하게 선교 활동을 하였는데, 문서 선교 또한 중요한 활동이었다. 선교사들은 한반도에 거주하면서 우리의 문화 체험을 하였고, 이러한 체험은 그들의 모국어로 작성되어 서양에 소개하면서 조선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하였다. 그들은 우리의 문학 가운데 고전소설이나 설화를 주요 대상으로 삼아 번역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의 문학이 세계에 알려지는

종교는 인간의 정신사에 관한 이해로 먼 과거로부터 인류에게 중요한 것이 되어 왔다. 반면 과학은 주로 그리스인들과 아랍인들 사이에서 드러났다 없어졌다 하다가, 16세기에 이르러 그 중요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점차 인류사회가 이에 대한 사상과 제도 등을 형성했다. 종교가 초자연적인 것을 추구하는 인류사회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라면, 과학은 초자연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법칙에 제한을 두려고 한다. 사실 종교와 과학은 사고범주에서 서로

이 책은 근대전환공간에서 활동한 개신교 선교사들이 한국종교에 관련해 남긴 주요 문헌들을 모아 번역한 자료집이다. 조선이 1876년에 일본, 1882년에 미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전에 없던 많은 외국인 방문자들이 한반도를 방문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미지의 나라였던 조선에 관한 영미권 책들이 출판되기 시작하였고, 1880년대, 1890년대에는 서양인이 한국을 직접 경험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폭발적으로 등장하였다. 이 책들은 지리,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해체로 생겨난 후속 국가들, 즉 헝가리,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는 최소한 20세기 초반 이전까지는 상당 부분에서 역사를 공유한다. 따라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몰락과 해체, 그 이후에 동유럽 국가들이 생겨나는 과정에 대한 연구는 동유럽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저자 시클로시는 이 책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해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