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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독(會讀)의 공간이 메이지 시대를 여는 일본의 원천이었다. 근대 일본의 토대를 마련한 에도 후기의 독서와 토론의 장 ‘회독’. ‘회독’은 이른바 ‘공명’을 높여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소통’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열정이었다. 국학자와 난학자의 내면을 모색하여 ‘일본’과 ‘덴노’라는 관념, ‘일본인’이라는 국가적 정체성이 발생해 가는 현장을 재현하다.

일본 전후사는 개헌을 둘러싼 공방의 역사다 2020년 아베 수상은 헌법 제9조의 개헌을 공언했다. 비무장 평화주의를 규정한 제9조를 일단 놓아둔 채 자위대를 제9조의 2(또는 제9조 제3항)를 덧붙여 명문화하려는 것이다. 이번 개헌 책동은 일차적으로 일본의 자위대를 합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차적으로는 일본국 헌법 제9조(비무장 평화주의)를 무력화하고 대미 종속하의 군사 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일제 강점과 침략전쟁을 경험

이 책은 일본의 전근대 세계관이 담고 있는 보편성과 관용성을 근저에 두고 8세기 이래 일관되게 사용해온 ‘신국’이라는 언설의 역사적 이미지는 물론, 또 다른 의미를 탐구한다. 동시에 근대에 이르러 그 변용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신’, ‘국가’라는 사상의 중요한 관념의 역사적인 변천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일본근대 스펙트럼」제12권『섹슈얼리티의 근대』. 근세의 '색'문화에서 근대의 '성가족'의 탄생까지, 알본적 섹슈얼리티의 면면을 해부한 책이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주목해온 기존의 관점을 탈피하여 남녀 모두의 섹슈얼리티를 문제 삼고 있다. 성이 하나의 지식으로 담론화되는 과정과 그것이 어떻게 여성 혹은 남성의 섹슈얼리티를 구성하며, 어떤 사회적 의미를 생산했는지, 에도 후기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간행된 다양한 종류의 양생서, 성과학서, 문학텍스

『세계화와 로컬리티의 경제와 사회』는 글로벌 시대로 일컬어지는 오늘날의 세계화 추세 그리고 그 와중에서 새롭게 중요시되고 있는 로컬리티라는 대립적이면서도 긴밀하게 얽혀 있는 두 개의 개념을 지리학의 눈으로 설명한 책이다. 세계화 시대의 경제와 사회가 어떠한 특징을 갖고 어떻게 움직여 가는가를 한층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대학원 법학연구과 교수 미야모토 타로의 『복지정치』. 일본의 복지국가가 형성되고 변화해가 는 모습을 명확한 논지를 가지고 명료하게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복지를 고용과 연계하여 일관성 있게 서술한다. 특히 복지정치라는 관점에서 일본의 생활보장과 민주주의를 되돌아보고 있다.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기형의 『미디어 문화연구와 문화정치로의 초대』. 사회에서의 의미와 생산과 수용 등에서 발현되는 권리작용을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해온 문화연구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민속지학 등을 중요한 주제로 삼아 방송 등의 다양한 영역의 사례를 조명하고 있다. 문화연구의 중요 방법론인 민속지학 등과 연관된 진지한 고민을 문화정치적 관심사와 함께 논의한다. 특히 공간과 일상이라는 분야에 대한 민속지학적 상상력의 적용을 모색하고 있

일본제국과 여성의 국민화를 다룬『모던걸』. '모던걸'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회 진출이 두드러진 여성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책에서는 1920년대 일본의 도시 모더니즘기에서 전시체제로의 이행을 모던걸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 있다.

북한 주민의 생활 경제를 통해서 읽어낸 북한 이 책은 북한이 엄격한 사회주의 경제에서 점차 시장화를 촉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북한의 지역시장과 공장, 기업 등을 직접 살펴보고, 북한 경제와 인민 생활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도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북한을 경제의 시점으로 분석하였다. 시중에는 방대한 양의 북한 정보가 넘쳐나지만 북한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전해주는 정보는 많지 않다. 정보의 대부분이 지도부

이 팫은 한국 정치의 서거문화에 대한 바른 정책선게에 대해 다룬다.

혁명의 자장은 어떻게 감지되는가, 어떤 이야기가 기록되고 어떤 이야기는 침묵하는가? 경계를 넘나들며 연구해 온 세계의 학자들이 정체성의 흔들림을 마주하며 모색해 온 동아시아의 혁명과 그 기록의 정치성! 그 첨예한 부딪침의 공통장이 펼쳐진다. ‘한국’이란 장소를 넘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학! 이 책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답하려 한 제 5회 〈연세한국학포럼〉의 생동감 넘치는 학술장을 구현한 것이다. 이 학술적 공통장에서 한국학의 내재적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