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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허세로 산다며 얼굴 하나로 명품을 선물 받고 다니던 시우는 절친인 정민의 제안으로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댄스 대회를 빙자한 클럽 오디션을 보게 된다. 한편 친구의 클럽에 놀러 왔다 붙잡힌 대한민국 10대 기업인 HM 본부장이자 비생산적인 일을 극도로 싫어하던 도준은 얼떨결에 클럽 오디션의 심사를 맡게 된다. 클럽 오디션에서 우승하게 된 시우는 상금을 탈 수 없게 되자 도준을 찾아가게 되고 도준은 자신이 그 상금을 그냥 대신 주겠다고

민석은 이제 인턴을 갓 넘기고 정직원이 된 풋풋한 새내기 회사원이었다. 대기업이었고 월급도 그만큼 많았고 일도 재밌었다. 그런 민석의 회사생활에 딱 하나의 오점이 있다면 그건 자신의 팀장인 서재준이었다. 퇴근 후, 주말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불러내 커피를 마시자고 하지를 않나, 점심시간에도 커피를 사 오라고 시키지를 않나. 민석은 그런 재준 때문에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건가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정말 몰라서 묻는 거예요?” “이유는 딱

소위 있는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멤버십 바 ‘아이리스’ 가온과 우주는 그곳에서 만났다. 표정이 없는 우주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저 처음에는 그런 마음이었는데 어느새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이 생겨나고 우주도 가온에게 속절없이 마음이 끌린다. 하지만 가온은 대기업에 본부장이었고, 우주는 바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다. 또 같은 성(性)을 가진 남자였다.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 그래서 끝까지 아니라고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싶었다. “

“교수님. 저랑 만나요.” 세계 3대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한국이 낳은 천재 피아니스트 서도하. 그가 시윤이 재학 중인 학교의 교수로 왔다. 모자란 것 하나 없는 도하의 옆에는 앨범을 낼 때마다 차트에 줄을 세우는 톱가수 지호가 있었다. 두 사람은 7년이나 연인 사이로 지낸 끈끈한 관계였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다정한 도하 덕분에 시윤은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고 국제콩쿠르에 나가게 되며, 도하와 더욱 가까워지면서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절친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정식은 자신이 들어가는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던 중, 게이들이 사용하는 데이트 어플이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당장 어플을 깔아 가입하고 프로필을 구경하다가 요즘 자신이 푹 빠져 있는 모바일 게임 ‘청년 검객’의 캐릭터를 프사로 해놓은 프로필을 보게 된다. 호기심에 이끌려 프로필을 클릭하고 쪽지를 보내는 정식. 하지만 답장은 오지 않고, 자존심이 상한 정식이 다른 사람을 찾으려는 순간, 답장이 도착한다

남고신 윤선배로 불리며 남고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윤지운. 지독한 첫사랑을 앓고 방황하던 지운에게 어느날 찾아온 놀랍고도 보석같은 선물, 윤우주. 우주에게 절대 삼촌이고 싶지 않은, 남고신 윤선배 바라기 박우현은 오래도록 그 곁을 지키고 있다. 우주가 세상의 전부가 된 지운에게 사랑은 없다며 우현을 밀어내고 있지만 언젠가 돌아봐 줄 날을 기다리며 우주에게 또 다른 아빠가 되기를 꿈꾸던 토요일 아침, “내 이름, 잊은 거 아니지?” 말없이 사라졌던

* 이 글은 동성 연애와 동성 결혼이 허용된다는 가정하에 쓰인 글입니다. ‘신데렐라는 왕자님과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준우는 누구보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좋아했다.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자신의 시궁창 같은 삶에도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날 거라는 희망을 안고 살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지 않았다. 술과 도박에 찌들어 살던 아버지가 죽고 그 빚을 고스란히 떠안아 갚았고 빚을 청산하고 장밋빛 미래를 꿈꿨지만, 하나뿐인 형마저 사채를 쓰고 잠적해버린다.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윤주원. 모델들에게 그의 패션쇼에 서는 것은 큰 영광이고 소원이었다. 그런 그의 패션쇼에 세 번이나 메인 모델을 한 사람이 바로 서정혁이었다. 그는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며 주원의 패션쇼뿐 아니라,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에 단골 메인모델로 서는 톱모델이었다. 하지만 주원은 자신의 패션쇼에 늘 지각하는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런웨이를 걷는 그를 보면 그런 마음이

현수는 JMG그룹 최정우 이사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중 잘생긴 외모에 다정한 성격을 가진 정우에게 감정을 느끼고 순진한 척 야한 모습으로 정우를 유혹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돌발 상황이 생기고 정우와 현수의 관계는 야릇하게 바뀌기 시작한다.

대한민국에서 이 사람 모르면 간첩. 청춘스타, 우주 대스타, 브랜드 파워 3년 연속 1위 톱스타 유이담. 남자가 멜로만 쓴다고 구박만 받다가 만년 막내 작가에서 드라마 공모전에 당선되어 입봉하게 된 신인 작가, 송윤우. 드라마가 완성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윤우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떨어진다.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 유이담이라고? 모두가 꿈꾸는 톱스타 유이담이지만 윤우는 달갑지 않다. 그건 이담도 마찬가지. “유이담 게이설, 그거 덮으려고 회

톱 패션지 chic의 편집장 시우는 ‘마왕’이라는 별명답게 까칠하기 그지없었다. 직설화법으로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했지만, 정작 시우는 아무렇지 않았다. 그의 인생에는 오로지 일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답지 않게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신 시우는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자를 마주치게 된다. 술에 취해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시우는 함께 맥주를 마신다. 분위기에 취해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다음 날 눈을 뜬 시우는 어제의 일이 도무지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