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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살펴보는 책.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제작되고 소비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동시에,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텍스트적인 특성을 추적함으로써, 이 거대한 영화들에 깃들인 빛과 사회적 징후들을 통해 그것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 모두를 찾아보고 있다. 다각도의 접근을 바탕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였다.

메를로 뽕띠의 '살의 기호학'을 연구한 책. 메를로 뽕띠의 철학적 여정을 살펴보며, 그의 작업 스타일과 갑작스런 죽음으로 단절된 여정의 빈틈을 그 시대의 사상적 동료들을 통해 채워나가고자 하였다. 저자는 메를로 뽕띠의 '살의 기호학'을 그의 시대를 관통하는 현상학, 구조주의, 기호학적 전통들의 상호 침투를 통해 구성하고 있다. 그와 그를 둘러싼 타자들의 상호 얽힘으로 만들어진 살의 기호학이라는 개념을 통해 의미의 기원과 의미 생성의 메카니즘을

설화를 통해 한국드라마의 기원을 살펴보는 책. 저자는 구비문학의 한 갈래인 설화가 한국 텔레비전드라마에서 어떻게 하나의 원형으로 작용했는가를 분석하였다.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와 KBS 드라마 <태조 왕건>의 기원을 모색하며, 우리가 어린시절에 즐겨 들었던 <여인발복설화>, <계모설화>, <진가쟁주설화>, <아기장수설화> 등에서 그 유사성을 찾아내고 있다.

토마스 만의 『마의 산』에 나타난 반어성을 고찰한 연구서. 1장에서는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는 수사학적 반어 및 낭만주의적 반어에 대해 일반적으로 고찰하고, 2장에서는 『마의 산』이 지닌 여러가지 측면들을 분석하였다. 또한 3장에서는 『마의 산』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면서 토마스 만의 투철한 산문정신인 반어적 서술기법을 탐구하였다.

말씀이 형상으로 체현된 로고시즘 미술은 기독교 미술의 본질이며 기독교 문화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기독교 미술문화의 정체성을 적실하게 드러내고 있는 로고시즘 미술은 서구의 미술에서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현장 속에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들로 체현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로 인해서 한국 현대의 기독교 미술을 하나의 종교적 미술이라는 범주에 국한하지 않고 로고스의 다양한 체현 가능체로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이 책에서는 한시의 하위 장르인 제화시의 작시 원리를 규명하고 있다. 제화시는 화면상의 여백에 써넣어지든 아니든 그림을 감상한 시인들이 바로 그 그림을 시적 제재나 대상으로 하여 지은 시들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그림을 감상한 시인들이 그 그림을 시적 제재나 대상으로 하여 시를 어떻게 짓는가를 밝히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여타의 한시들과는 다른 제화시가 제화시다운 특성도 밝히고 있다

매체는 사회적 의미를 갖는 내용이자, 새로운 사회 질서와 의사소통체계를 의미하는 메시지이다. 따라서 매체의 변화란 곧 우리 인식체계의 변화를 의미한다. 1장에서는 염상섭의 〈전화(電話)〉·이기영의 〈고향〉을 중심으로 문학작품에 드러난 전화매체의 인지·소통 양상에 주목함으로써 문학이 전화매체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2장에서는 다수의 근현대문학작품을 통해 기술중심 매체이론을 근거로 한 매체성, 근대 과학기술의 산물인 기차와 자동차에 대

한우수 , 서랑화의 『시낭송 내비게이션』은 〈시낭송의 세계〉, 〈시낭송과 표준 발음〉, 〈시낭송 기법의 활용〉 등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조선 후기 불교 사찰에서 불교 건축 관련 기록들을 검토하여 사찰 및 불전의 역사를 정리한 후 관련 인물을 살피는 한편, 불전의 특성과 의미를 밝히고자 7편의 연구 논문을 엮은 것이다. 미술사에서는 작가를 비롯하여 조형물과 관련된 인물을 파악하는 연구가 이미 정착된 방법론이지만, 건축사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건축은 관련 기록이 많지 않기에 미술사처럼 작가론이나 작품론을 개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수많은 기

책의 제1부는 『악기』에서 말하는 ‘악은 즐거움’의 근원, 『시악화성』에서 말하는 ‘평균율의 의의와 성기지원’에 대한 고찰이다. 제2부는 『악기』를 번역한 것이다. 『악기』의 번역은 『악기집석』이란 기존의 좋은 책이 있지만, 악의 근원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필자의 논지와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제1부의 논문에 근거해서 각주를 붙이고, 부득이 다시 번역했음을 밝힌다.

장자의 몸의 미학은 곧 ‘삶의 미학’이다 ‘진정한 삶’을 배울 수 있는 장자의 가르침 장자의 몸의 미학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뿌리 깊은 이원론에 대한 반성과 자각의 계기가 된다. 아울러 장자의 몸의 미학은 미란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아름다움 그 자체이고 이는 몸을 바탕으로 행위하고 실천하며 끊임없는 자기완성을 추구함으로써 실현되는 것이라는 새로운 미학적 관점을 보여준다. 장자의 몸의 미학이 개인의 구체적인 삶, 나아가 자연과 사회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