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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지고 산호모래가 카펫처럼 폭신하게 깔린 천상의 파라다이스, 누구라도 한번 쉬어가길 원하고 바라는 필리핀의 펠리스 세부 호텔. 초아는 오늘이 이곳에서의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내일은 적어도 한 번쯤 저 낙원에 풍덩 빠져 허우적거릴 수 있으리라. 그런 초아의 부푼 기대와 희망도 잠시 친분이 두터운 총지배인 아저씨로부터 아주 은밀한 부탁을 받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그룹의 대표님이 다녀가실 테니 소리소문없이

“지금 당장 당신을 안지 못하면 죽을 것 같아. 아, 으읏…… 제발…… 부탁해…….” 드라큘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인간도 아닌, 반인반흡 이든은 피를 보자 흥분했다. 살기 위해, 아니 마리의 목을 물지 않기 위해, 그녀와의 하룻밤을 선택했다. 세상에 인간이 아닌 존재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을 마리에게 사랑한다고 외치고 만 이든. 그렇게 살고자 선택한 고백과 하룻밤. 일평생 한 여자를 사랑해야만 인간처럼 한 생을 살다 죽을 수 있는 운명을 타고

맞선 한 번 잘못 나갔다가 노예 신세가 되어버린 가여운 영혼의 아등바등 보스 섬기기. 그냥 나가서 얼굴만 보여주고 헤어지면 되는 것이 맞선인 줄 알았다. 부모님 체면은 내 알 바 아님. 그래서 양심 따위 챙겨가지 않았고, 죄책감도 전혀 없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상대는 고래 심줄보다 질기고 한번 물면 피를 보고야 마는 무시무시한 포식자형 사이코! 승효: 저기요, 한동준 씨, 위자료 드릴 테니 우리 그냥 헤어져요, 네? 동준: 네가

울고 있는 일곱 살 순영에게 막대사탕을 건네주었던 열다섯 살의 이규연. 어린 시절 그녀에 대한 기억은 그게 전부였던 그 남자. 이십 년이 흘러 그 남자 이규연이 그 여자 강순영에게 물었다. “너 나 좋아해?” 이지적이고 날카로운 그 남자의 눈동자가 보였다. “날 좋아한다면 증명해봐.” “어떡해요?” “날 감당하면 되는 거야. 오늘 밤에.” 감당이라는 규연의 말뜻에 대한 이해를 찾으려는 순영의 얼굴이 보였다. “왜…… 절 원해요?” 지적인 그의

워크숍을 간 날 민혁은 산에서 조난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늑대에게 물렸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 생겨버렸다. 늑대 제이콥이 사랑한 여자 강머루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의 마음과는 달리 생겨버린 사랑의 마음은 늑대의 각인이었다.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재벌 대성그룹 본부장의 결혼식 날. ……헉! 신부가 나타나지 않았다. 회사와 상사를 살리라는 특명을 받고, 비서가 가짜 신부가 되었다. 갑자기 분위기가 결혼으로 몰았다. 한수정을 서이준의 신부로…….

옛 연인의 끔찍한 배신으로 트라우마(여성혐오증, 의심증)가 생긴 일국그룹 부회장 차필호. 타고난 싸움꾼이자 카레이싱 중 사고를 겪고 꿈을 잃은 강소영. 차필호 부회장은 직속 경호원들을 죄다 엎었다. 작은아버지인 차용 회장에게 경호원들이 포섭당한 심증을 떨칠 수가 없어서였다. 차필호 부회장은 자신의 최측은인 강주영에게 경호가 가능한 운전기사를 찾아내라고. 일당백이 가능한 실력을 갖춘 사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절대 배신하지 않을 사람! 연봉은

보수적인 종갓집 막내딸 이애린은 생전처음 집을 떠나 어학연수를 떠난다. 친구 집에서 머물기로 한 애린은 뉴욕에 온 첫날 신비로운 외모의 옆집 남자 다니엘 리를 만난다. 너무나 완벽해서 불안한 사랑, 과연 이 사랑,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만큼만 유효한 것일까?

우리나라 대기업 LJ그룹, 명망 높은 비서실에 겨우겨우 들어왔는데 이게 웬걸! 명망이 높긴 높다.. 내 옆에 비서는 내 보스 전여친? 저 비서는 부회장과 내연녀? 얘랑 얘는 또 사귀어~? 뭔 놈의 회사가 이렇게 개막장이야? 회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와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비서들의 엄청난 비밀과 반전의 스토리...

독신주의자로 살아가는 32세 평범한 회사원 박 은설 평범해 보이는 그녀였지만 말 못한 비밀이 있었다면 바로 인격장애.. 충격적인 사건으로 생긴 인격장애는 그녀의 삶을 불신, 의심, 증오에 가득 찬 외톨이로 만들었다. 그러나 마음만은 깊은 사랑을 꿈꾸던 그녀, ‘완전한 이별’만이 ‘완전한 사랑’에 이른다고 믿는다. 어느 날, 의문의 사고와 함께 우연처럼 운명인 듯 나타난 한 남자. 사고는 범죄와 연루되어 은설은 납치 당하고, 이상한 곳으로 끌려가

지루한 아싸의 인생을 살던 한 직장인이 갑자기 천국에 갔다? 어떻게든 천국에 남아있으려는 아싸 직장인의 얼뚱발랄, 천국 체험기! 직장 다니면서 무료하게 그저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 31세 아싸 솔희, 남자에 대한 환상도 별로 없고, 세상에 그다지 즐거움이 없어 괴로워하던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 바로 “천국 체험” 난생처음 접한 천국에 가서 새로운 문화를 보고, 충격에 휩싸이지만 곧 그곳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지상에서